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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 화장실에서 어깨 부딪쳤다고 ‘망치’로 죽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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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술집 화장실에서 오가다가 어깨를 부딪쳤다. 근데 어깨 좀 부딪쳤다고 얼굴을 손으로 밀치고, 그것도 모자라 망치를 들고 밖으로 나가 상해 또는 살인을 할 목적으로 어슬렁거렸다. 답이 없다. 결국 구속됐다.

 

광주서부경찰서는 술집에서 어깨를 부딪친 여성의 얼굴을 때리고 추가 보복을 위해 무기를 들었던 26세 남성 A씨를 구속시켰다. 상해와 특수상해미수 혐의인데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A씨는 지난 21일 아침 6시반 광주 서구 치평동의 모 술집에서 밤새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러던 중 A씨는 술집 내부 화장실로 향하다가 나오고 있던 20대 여성 B씨와 어깨를 부딪쳤다. 버럭 화를 낸 A씨는 B씨의 얼굴을 손으로 밀쳤다. 꽤 세게 밀쳐서 벽에 부딪치게 만드는 등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혔는데 A씨는 그것으로도 분이 안 풀렸는지 이미 정리된 상황에서 또 다시 B씨를 찾아 나섰다. A씨는 망치와 같은 둔기를 구해와서 B씨를 죽여버리겠다는 심보로 해당 술집 주변을 돌아다니며 15분간 씩씩거렸다고 한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화가 나서 그랬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망치를 들고 위협했던 행위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 광주지법은 A씨의 도주 우려 및 보복범죄 가능성을 고려해서 구속영장을 발부해줬다.

 

B씨가 일부러 A씨와 부딪친 것도 아닐텐데 뭐가 그리 화가 났던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아마도 A씨는 이번처럼 터무니없는 이유를 들이밀지 않았더라도 훗날 여성에 대한 폭력을 감행하고도 남을 범죄자였을지도 모르겠다. 무엇보다 망치까지 들고 죽여버릴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자신보다 약자인 여성이었기 때문이었다. 마동석 같은 남성이었다면? 절대로 이렇게까지 오버하지 않았을 것이다. 평범한미디어는 향후 A씨에 대한 정식 재판 결과를 지켜보고 후속 보도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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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영

평범한미디어를 설립한 박효영 기자입니다. 유명한 사람들과 권력자들만 뉴스에 나오는 기성 언론의 질서를 거부하고 평범한 사람들의 눈높이에서 사안을 바라보고 취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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