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지방선거가 벌써 코앞으로 다가왔다. 후보들은 저마다 국민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140만의 광주광역시도 예외는 아니다. 벌써 우리 집에도 공보물이 도착했다. 지방선거는 뽑아야 할 후보들이 많다. 다들 알겠지만 다시 한 번 정리하자면 광주 북구만 하더라도 △광주시장 △광주시의원(지역구와 비례) △북구청장 △북구의원(지역구와 비례) △교육감 등 총 7명을 선택해야 한다. 흔히 주변에서는 "대선 때는 1명만 뽑으면 되니까 투표를 했는데 지방선거는 도대체 누굴 뽑아야 할지 모르겠어서 투표를 안 할 생각"이라고 말하곤 한다. 그래서 이참에 공보물 속 후보들 면면을 하나 하나 살펴보며 나의 고민을 기사로 풀어보고자 한다. 다들 이런 숙의 과정을 꼭 거쳐보고 투표에 임했으면 좋겠다. 광주시장 후보로는 △더불어민주당 강기정 후보 △국민의힘 주기환 후보 △정의당 장연주 후보 △기본소득당 문현철 후보 △진보당 김주업 후보 등 총 5명이 있다. 이들은 하나같이 AI(인공지능)와 4차 산업혁명을 들먹였다. 진정성은 없고 그냥 끌어다가 쓴 느낌이었다. 뭔가 공감과 논리는 없고 그냥 뜬다고 하니까 그쪽 분야에 지원해주겠다는 공약들이 많았다. 다들 신산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멀리서 진한 초록색 옷을 입고 걸어왔는데 누가 봐도 녹색당 사람이었다. 녹색당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김찬휘 대표의 모습이었다. 먼저 도착한 김찬휘 대표와 가벼운 환담을 나눴고 곧이어 도착한 김예원 대표와는 처음 만난 만큼 명함을 교환했다. 지난 22일 오전 11시 광주송정역 인근에 위치한 모 카페에서 녹색당 두 공동대표를 만났다. 6.1 지방선거까지 2주도 안 남은 시점에서 두 공동대표는 “반드시 당선자를 내겠다”고 공언했다. 독일 녹색당(동맹 90)은 사회민주당과 연정을 구성해서 집권 경험까지 쌓고 있는데 한국 녹색당은 2012년 창당 이후 10년간 단 한 번도 선출직 당선자를 배출한 적이 없다. 김예원 대표는 “저희가 10년 동안 한국사회에서 다른 정당들이 내지 않던 목소리를 내려고 노력을 했고 전세계적으로도 기후위기가 되게 이슈가 되고 있는데 이번 지방선거 뿐만 아니라 지난 대선에서도 의제로 나오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운을 뗐다. (우리 녹색당이) 정치적으로 진짜 중요한 포지션을 갖고 있고 이런 목소리를 내고 선거에서 이런 이슈가 드러나게 하는 것이 저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기후정의조례제정운동본부를 통해서 기후정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장휘국 광주교육감의 3선 12년 체제가 마무리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주교육감은 무조건 교체된다. 이미 5명의 후보(강동완 전 조선대 총장/박혜자 전 국회의원/이정선 전 3대 광주교대 총장/이정재 전 2대 광주교대 총장/정성홍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가 출마했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사실상 이정선 후보가 대세론을 굳혀가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뒤따르는 후보들의 단일화 움직임이 일고 있고 이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전선이 형성되고 있다. 이 후보의 지지율은 올초 10% 중후반에서 시작해서 최근에는 30% 초중반대에 이르고 있고 그 뒤로 박혜자 후보가 추격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 후보에 대한 논란은 크게 2가지인데 △연구년 신청하고 교육감 선거 준비 △자기 논문 우려먹기 등이다. 이 후보는 1995년 발표한 박사학위 논문(미국 뉴저지주립대)을 1996년 10월과 12월 별도의 학술기관에 새로운 학술자료인 것처럼 게재했다. 이 후보가 인용 표시를 하지 않았던 만큼 자기 논문을 표절해서 학술자료를 만들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중복 게재 역시 논문 우려먹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후보측은 “당시 논문을 학술자료 발제
[평범한미디어 차현송 기자] 요즘 계속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이 있다. 바로 하이브 소속사의 신인 걸그룹 ‘르세라핌’ 멤버 김가람의 학교폭력 가해 논란이다. 김가람은 2005년 생으로 올해 18살이다. 멤버 김가람에 대한 논란이 시작된 것은 지난 4월 5일, 르세라핌 데뷔 티저 사진이 공개된 날부터였다.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김가람이 중학생 때 학교폭력의 가해자였으며 학생으로서 부적절한 행적을 보였다는 증언들이 올라왔다. 지난해부터 연예인들에 대한 학교폭력 폭로가 유달리 많았지만, 그중에는 허위사실들도 제법 있었기에 단순히 인터넷에 올라온 글들만으로 김가람을 학교폭력 가해자로 확정지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지금껏 나온 ‘학폭 미투’와는 달리, 유독 디테일한 증언들이 전례가 없을 정도로 많이 쏟아져 나오며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김가람의 ‘학폭 논란’이 커진 이후, 김가람의 과거 행적들 역시 드러나 강한 비판을 받았다. 김가람은 자신의 셀카에 ‘장애인’이라는 글자를 쓰고는 사회적 약자를 조롱하는 듯한 SNS 게시글을 올렸다. 또, 중학생 신분에 맞지 않는 수위 높은 사진을 찍거나 공개적인 SNS에서 음담패설과 욕설을 하기도 했다. 이러한 행적들이 알려지
[평범한미디어 김미진 기자] 전국 '빵덕후'의 마음을 설레게하는 빵 축제가 열렸다. '노잼도시 대전'이라는 오명을 씻겨준 '빵모았당' 축제가 2회를 맞이했다. 날씨마저 화창했던 지난 21일 2년만에 트렌드세터들의 밀집지가 된 빵모았당 축제에 가봤다. 대전 중구 선화동에 위치한 대전근현대사전시관(옛 충남도청)에서 개최됐는데 지역 대표 빵집들이 다 모인다는 소식이 퍼졌는지 인파가 엄청났다. 여름의 초입으로 가는 길목이라 선선하면서도 푹푹 찌는 날씨였다. 행사장을 다 둘러쌀 정도로 대기줄이 길었다. 꼬박 1시간을 기다리고 나서야 입장할 수 있었더랬다. 축제를 즐기기도 전에 지칠 뻔했다. 드디어 입장한 빵모았당. 대한민국 최초이자 최대의 빵 축제인만큼 수많은 베이커리들이 모여 있는 이곳 범상치 않았다. 대전의 상징이라고도 부를 수 있는 '성심당'부터 시작해 마니아들의 빵지 순례에서 빠지지 않는 '정인구팥빵',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비건 베이커리'까지. 지난해보다 훨씬 더 다양성을 갖춘 부스들이 공간을 꽉 채웠다. 참여 베이커리 리스트를 미리 확인하고 부푼 마음으로 찾아간 축제. 지난해 보다 몇 배는 늘어난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다보니 오후 느즈막히 찾아갔을 땐
[평범한미디어 김미진 기자] 사람을 살려야 하는 병원에 장례식장이 함께 있다는 사실에 대해 궁금증을 가져본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해외에선 이런 장면이 매우 진귀한 풍경이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선 매우 흔한 모습이다. 국내 장례식의 절반 이상이 병원 장례식장에서 이뤄진다. 한국장례협회에 따르면 전국 1102개 장례식장 중 병원 장례식장은 637개(약 57.8%)나 된다. 전문 장례식장 465개(약 42.2%)의 규모를 넘어선지 오래다. 1980년대 중반 이후 병원 영안실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90년대부터 병원 장례식의 풍경이 차츰 자리잡게 됐다. 그 이후 법제도적인 홍역을 거쳐 2010년 보건복지부가 의료법 시행규칙을 개정하면서 지금과 같은 '종합병원에 딸린 장례식'이 일반적인 모습으로 확립됐다. 가장 큰 문제점은 병원 장레식장의 장례 물품 강매다. 통상 큰 병원에서 임종을 맞이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해당 병원의 장례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사실상의 폭리 취득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2016년에는 국립대병원들의 장례식장 마진율이 37%나 됐다. 상급 종합병원의 장례식장 수익률은 꾸준히 상승세다. 한국보건산업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2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1년 넘게 기다렸다. 2017년 영화 <범죄도시>를 정말 재밌게 봤고 속편 제작 소식이 알려진 뒤로 코로나 시국을 거쳐 너무나 오래 기다렸다. 지난 5월 중순 <범죄도시2>가 드디어 개봉했다. 5일 기준 이미 관객수 800만을 넘어 팬데믹 이후 최초로 1000만 영화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만들고 있다. 나와 박효영 기자는 개봉일 5월18일에 바로 영화를 보러 극장으로 갔다. 특히 박 기자는 개봉하자마자 극장으로 뛰어가자고 노래를 불렀다. 나 역시 보고 싶었다. 예고편에서 장첸(윤계상 배우)에 이은 새로운 메인 빌런 강해상(손석구 배우)의 캐릭터가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지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영화를 본 감상은? 역시 최고였다. 아주 만족스러웠다. 정말 잘 만든 코믹범죄 오락 영화로서 기본기에 충실한 영화였다. 영화의 핵심 포인트는 ‘묵직한 타격감으로 유발하는 카타르시스’다. 흉악한 범죄자들을 묵직한 주먹으로 박살을 내버리는 마석도 형사(마동석 배우)는 인기 만화 <원펀맨>을 연상시킨다. 만화의 주인공은 절대적으로 강하다. 그래서 빌런들이나 괴수들을 펀치 한 방에 물리친다. 마 형사는 절대적으로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김새론씨가 배우로서의 위상이 어느정도인지에 대해서는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꽤 유명한 배우가 또 음주운전을 자행했을 뿐이다. 아침 댓바람부터 만취했고 딱 봐도 술 냄새가 진동했다. 고급 차량이 강남 한복판에서 비틀비틀 주행하고 있다는 신고 접수가 한 두건이 아니었다. 들킬까봐 두려워 도주하려 했고 어떻게든 시간을 벌기 위해 채혈 측정을 요구했다. 평범한미디어는 그동안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왔다. 특히 유명인의 음주운전 사건이 왜 중요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입이 닳도록 피력한 바 있다. 김씨는 18일 아침 8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채 랜드로버 SUV 차량을 몰다가 인도에 설치돼 있는 변압기를 들이받았다. 변압기는 부서졌다. 이로인해 주변 전기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 김씨는 들이받기 전부터 비틀비틀 위험한 곡예운전을 이어갔고 수많은 시민들의 눈에 띌 정도였다. 기본적인 우회전도 못 하고 인도로 돌진할 만큼 술에 취해 있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김씨는 변압기 뿐만이 아니라 가로수와 가드레일 등을 연달아 들이받았다. 김씨는 충돌 직후 멈추지 않고 계속 액셀 페달을 밟았으나 신고를 받고 출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평범한미디어는 강선주(54) 서구의원 후보를 만나 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연히 강 후보 측에서 고맙게도 평범한미디어에 인터뷰 요청을 해주었다. 강 후보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알아보니 평소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나 봉사에 많은 힘을 기울인 흔적들이 보였다. 사실상 거의 봉사하는 삶을 살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평범한미디어가 추구하는 가치와도 맞는 것 같아 인상깊었다. 그래서 평범한미디어도 꼭 강 후보와 인터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강 후보 측과 논의해 5월 15일에 인터뷰를 진행했다.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한가로운 일요일 오후 3시 30분, 광주시 서구 운천로에 위치한 강선주 후보 선거 사무실에서 강 후보를 만날 수 있었다. 강 후보는 평범한미디어를 반갑게 맞이했다. 강 후보의 명함에서 경력란을 살펴보면 광주시민단체총연합 봉사위원장을 지냈다고 나와있다. 강 후보는 거기서 주로 어떤 일을 했을까? 나는 군공항이전 시민추진협의회 서포터즈 단장으로 일을 했다. 그러면서 그 팀들과 같이 시민단체 활동을 하며, 광주시민단체 총연합 행사가 있을 때마다 시의회나 시청 1층에 위치한 기자실에서 지지 성명 발표를 비롯한 여러 가지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드디어 정경일 변호사(법무법인 엘엔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실 정 변호사는 평범한미디어와 인연이 깊다. 평범한미디어는 수많은 취재 분야들 중에서 음주운전 문제를 중대하게 보고 피해자들의 입장에 서서 취재를 해왔는데 그 과정에서 정 변호사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변호사는 벌 받을 가능성이 높은 가해자를 변호해야 돈을 많이 번다. 그러나 정 변호사는 돈이 되지 않는 음주운전 피해자들의 권익 옹호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런 정 변호사는 언제나 귀찮은 기색없이 평범한미디어의 취재 질문에 성심성의껏 설명을 해줬다. 기사를 작성할 때도 자문을 많이 구했다.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입법 운동에 나섰을 때도 정 변호사는 평범한미디어 그리고 음주운전 피해자들 곁에 있었다. 평범한미디어가 음주운전 취재에 진정성이 있다고 보고 로펌 차원에서 광고를 주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정 변호사 개인의 삶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정 변호사의 인생을 조명해보고 싶었다. 독고다이 인생 기획 인터뷰 아홉 번째 주인공은 <그것이 알고싶다>를 비롯 수많은 방송에서 교통사고 전문 법조인으로 출연하고 있는 정 변호사다. 정 변호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