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금태섭 전 의원이 지난 4월 띄웠던 신당론이 오는 9월 정식 창당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 그동안 금 전 의원은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이라는 모임을 통해 신당 창당을 준비해왔는데 3일 ‘새로운정당 준비위원회’(새로운당)로 정식 개편하고 실무 총괄자로 정호희 전 민주노총 대변인을 집행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앞서 금 전 의원은 편의점 점주이자 작가 출신 곽대중씨를 대변인으로 인선한 바 있다. 그렇게 새로운당은 정호희 집행위원장까지 정해진 뒤로는 연일 양당을 비판하는 논평 정치를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넘어야 할 산들이 많은데 무엇보다 광역 도시 5곳 이상에서 각각 1000명 이상의 당원을 모집해서 총 5000명을 모아야 한다. 그래야 창당이 완료된다. 새로운당을 다루는 언론들은 계속해서 중량감있는 인물들이 합류하지 않으면 내년 총선에서 매우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을 쏟아내고 있는데, 금 전 의원은 과거의 방식처럼 기성 정치인들을 불러모아 공천 장사하는 루트가 아닌 아닌 의제 중심으로 문제 해결을 도모하겠다고 출사표를 냈다. 금 전 의원은 4일 광주광역시의회에서 광주 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과 함께 토론회에 참석했다. 토론회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이번 독고다이 인터뷰의 주인공은 비영리단체 ‘틈사이’의 대표 안효준씨다. 효준씨는 단체를 운영하면서 학업을 병행하고 있고 정치활동까지 하는 등 아주 바쁜 삶을 살고 있다. 효준씨는 과거 국민의당(민주평화당→민생당)에 몸담은 바 있으며 비록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을 옮겼지만, 여전히 양당체제에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1996년생 청년 정치인이다. 틈사이 외에도 한국청년위원회 사무국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나름대로 청년 문제와 자기 지역구(서울 영등포구)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여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일단 틈사이라는 이름의 뜻이 무엇인지 궁금한데 효준씨는 “각종 세대나 지역 내에서 벌어지는 간극, 즉 틈의 간격을 채워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지난 11월22일 낮 3시 국회 근처의 한 카페에서 효준씨를 만날 수 있었다. 일단 언제나 그랬듯이 근황을 물어보았다. 효준씨는 “지금 대학생이고 틈사이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고다이 인터뷰에 나왔던 많은 사람들처럼 효준씨도 학업과 일을 병행하고 있었다. 효준씨는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시간’을 꼽았다. 아무래도 시간인 것 같다. 나랑 같이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알 수 있듯이 손비야씨는 확실히 비범한 사람이다. 그동안 비야씨는 주변으로부터 성격이 4차원이라거나 독특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다고 한다. 2013년 영화 제작발표회에서 비야씨는 “성격이 독특하다는 걸 인정하지 않지만 학창시절부터 64차원으로 불렸다”고 표현했는데 지금은 어떤지 물어봤다. 변하긴 했다. 그때보다는 좀 더 다듬어졌다. 그 당시에는 정말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람이었다. 말도 막 정제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다듬어졌다. 다만 넘치는 열정과 에너지는 그대로다. 사람들이 30세가 넘어가면 이제 지친다고 하지만 난 그대로였다. 오히려 나이를 먹을수록 더 힘이 넘쳤다. 다만 35세 때 살짝 번아웃이 오기도 했다. 지난 11월18일 16시 비야씨가 운영하고 있는 24시간 무인 카페로 직접 찾아가서 2시간 넘게 인터뷰를 진행했다. 열정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중간에 다이어트로 대화 주제가 넘어갔는데 비야씨는 엄격한 식단 관리가 별로 힘들지 않고 꽤 할만했다고 말했다.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불쌍하게 여겼다고 한다. 비야씨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채소, 닭가슴살, 감자, 고구마 등등만 먹고 살아가는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목에 무리가 가는 힘찬 연설이 막바지로 흐를 즈음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우리 학생 여러분들 오랫동안 길에 세워둘 수 없어서 나도 좀 표가 많이 필요하다”면서 마무리하려고 했다. 좌중에서 웃음이 터져나왔다. 심 후보는 마음이 급하고 절실하다. 쉴새 없이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음에도 목청에 무리가 없어보였고 전혀 쉰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여전히 쩌렁쩌렁했다. 이제 곧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이 결정된다. 전체 선거운동 기간 말미에 심 후보와 정의당은 ‘소신투표론’을 꺼냈다. 지난주부터 시작된 선거운동의 타이틀도 ‘소신상정 당당하게 프라이드 유세’다. 평범한미디어는 8일 17시 심 후보의 <2030 프라이드 유세> 이화여대 앞 연설 현장으로 가봤다. 이대 캠퍼스 안 꽤 깊은 곳에서도 심 후보의 목소리는 울려퍼졌다. 유세 차량이 위치한 곳을 중심으로 반원 형태로 사람들이 둘러싸고 있었는데 우측에는 이은주 의원, 배진교 원내대표, 박인숙 부대표 등이 서있었다. 정의당 소속 6명의 현역 의원이 현장에 다 있진 않았다. 류호정 의원은 심 후보를 등지고 횡단보도 앞에서 연신 손(기호 3번 표시)을 위로 흔들며 이대생들의 시선을 끌기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원내대표)은 2일 23시50분 즈음 KBS1 <더라이브> 생방송을 마치고 유튜브 라이브로 전환된 뒤에 아래와 같이 말했다. 먼저 그 단칼에 자를 수 있는 답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단일화는 없다. 그러나 권 의원은 같은 당에서 안철수 대표(국민의당 전 대통령 후보)의 선거 전략(총괄선대본부장)을 책임지고 있는 이태규 의원으로부터 전혀 상황을 공유받지 못 하고 있었다. 권 의원이 완전히 오판하고 단일화 무산을 방송에서 공언하고 있던 3일 자정 즈음. 마지막 대선 토론이 끝나고 2시간이 흘렀을 시점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안 대표는 급히 회동했다. 소위 윤핵관으로 불리는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주선으로 그의 매형 성광제 카이스트 교수 자택에서 두 사람이 만났다. 성 교수는 안 대표와 인연이 깊은데 장 의원과 이 의원이 단일화 성사를 위해 고안해낸 아이디어였다. 자정부터 새벽 2시반까지 두 사람은 캔맥주를 마시며 단일화 결렬에 따른 앙금을 완전히 풀었다. 그리고 ‘단일화 공동선언문’에 최종 합의했다. 조선일보가 새벽 1시반 즈음 가장 먼저 상황을 파악해서 단독 기사를 출고했고 그 이후 아침 8시 국회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를 호명하기 이전부터 그에 대한 제3지대론자들의 기대감이 있었다. 김 대표는 작년 10월24일 신당을 창당하면서 스스로 “(안철수 후보든 심 후보든) 기득권 양당을 깨는 것에 생각을 같이 한다면 언제든 만나서 대화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김 후보는 6개월간의 대선 행보를 마감했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 “운동화끈을 묶겠다”고 선언했다. 명분은 이런 거다. 김 대표는 대선 출사표의 내용으로 ‘기득권 깨기’를 내세웠는데 최우선적 분야가 ‘정치판’이다. 정치개혁을 위해 △권력구조 개헌 △개헌국민회의 구성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국회의원 특권 폐지 △정당 국고보조금 폐지 등을 공약했는데 이 후보가 이런 취지에 공감해서 ‘정치 교체를 위한 공동선언문’에 합의해줬기 때문이다. 사실 김 후보는 클리셰처럼 양당체제만 거세게 비판해왔지 처음부터 양당 후보로 흡수되지 않기 위한 제3지대 후보들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소극적이었다. 김 후보는 “붕어빵틀”로 비유해서 양당체제를 신랄하게 비판했지만, 결국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경합우세 국면에서 이 후보 편을 들어줌으로써 양당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통령 후보의 아내 김미경 교수(서울대 의과대학)는 남편이 좋은 대통령감이라는 것을 “보증한다”고 말했다. 내가 안철수 여러분 앞에서 정말 자신있게 보증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지난 13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고 안 후보는 이런 아내의 희생을 언급하며 눈물 짓기도 했다. 지난 10년 동안 안철수는 많은 것을 배우고 단단해졌다. 여러분에게 내가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 10년 전에 안철수를 불러주셨다면 지금 안철수를 선택하면 된다. 정말로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어떤 대통령을 원하는지 생각해본다. 우리 대통령이 나와 우리 국민을 위해 24시간 고심하고 노력하고 애를 썼으면 좋겠다. 대통령에게 대통령 자신이나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은 중요하지 않다. 대통령은 국민만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 26일 저녁 안 후보와 김 교수의 서울 강남 유세 현장에 가봤다. 안 후보와 김 교수는 강남역 4번출구 앞에서 일반 시민들과 연일 기념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었다. 짧은 덕담을 주고받으며 파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겨울비가 내리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시민들이 끊임없이 다가왔다. 역사 안으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부산으로 간 국민의당 안철수 대통령 후보는 “부산의 아들이자 토박이”라는 점을 부각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 모두 부산 출신이고 본인도 부산에서 성장했는데 사람들이 생각보다 몰라줘서 서운했다고 한다. 나는 뼛속 깊이 부산 사람이고 서울에서 정치하면서 부산을 한 번도 잊은 적이 없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 우선 안 후보가 22일 수행한 부산 스케줄은 아래와 같다. ①10:00 부산민주공원 넋기림마당 참배 ②10:50 국제시장(깡통시장) 인사 ③11:30 광복동 패션거리 유세 ④13:20 기자간담회(부산시의회 3층) ⑤14:00 부전시장 인사 ⑥14:40 부전시장 유세 ⑦18:20 해운대역 앞 인사 ⑧19:00 해운대 해수욕장 입구 앞 연설 안 후보는 ④ 자리에서 모두발언으로 “사실 PK에서 유일한 후보 아니겠는가 그런데도 아직 부산 출신이라는 것 PK 대표 주자라는 것에 대해서 부산 분들조차도 모르고 계시는 것은 전적으로 내 잘못”이라며 “중앙 무대에서 나름대로 부산 사람의 긍지를 가지고 자리를 잡는 게 부산의 명예를 높이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노력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내 마음이 전해지지 않았던 것은 전적으로 나의 잘못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작년 11월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출마선언을 했을 때 가장 눈이 갔던 대목이 바로 ‘기득권 거대 양당’과의 차별화였다. 자신은 “기득권에 빚진 것이 없기 때문”에 제대로 된 개혁을 해낼 수 있다는 어법이었다. 사실 미심쩍었다. 그래서 안 후보는 거대 양당 중 한 세력과 늘 ‘정권교체 프레임’으로 협력했고 매우 밀접하게 결합했다가 세력 싸움에서 밀려났던 것 뿐이라는 취지로 기사를 썼다. 그런데 이번에 출마선언 초반부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집권하게 되면 “적폐 교대”에 불과하다는 식으로 메시지를 쏟아내길래 그래도 한 번 믿어보기로 했다. 믿어보고 싶었다. 양당체제의 폐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안 후보에게 연대의 손길을 내밀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내세운 것이 양당체제에 대한 비판론이었기 때문에 동지라고 여겼을 것이다. 그러나 안 후보는 13일 온라인으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언론에서 집중 조명했던 대목은 △서두에 김미경 교수가 기저질환이 있음에도 자신의 선거운동을 돕다가 코로나 확진이 돼서 너무 미안하다며 울먹인 모습 △여론조사 국민 경선 방식으로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1시간 반 가까이 길게 대화를 했지만 애초부터 선이 그어진 만남이었다. 당초 쌍특검으로만 공조의 범위를 좁히려고 했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의중과는 달리 여러 정책 의제들에 대한 의견이 오고가긴 했다. 양당체제에 대한 비판은 입버릇처럼 나왔으니 상수였다. 그걸 넘어 코로나 대응 등 주요 정책 의제들로 뜻을 모으는 모양새가 취해졌다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딱 정책 공감대를 형성하는 수준이었지 그 다음 단계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정치적 스텝’은? 그것에 대한 부분은 매우 조심스러운 눈치였다. 오히려 분명한 선이 그어졌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안 후보가 6일 14시 서울 여의도에 있는 켄싱턴호텔에서 회동했다. 심 후보가 11월초 양당체제 종식 선언을 공동으로 해보자고 제안한 이후 한 달만이다. 두 후보는 미리 공지된 14시 이전부터 만나 15시10분까지 꽤 긴 대화를 나눴다. 먼저 호텔 입구로 나온 안 후보는 “몇 가지 쟁점에 대해서 의견 교환을 했다.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양당의 원내대표가 자세한 말씀을 할 것”이라며 “일단은 오늘 서로 합의된 내용에 대해서 살펴보시면 거기에 여러 내용들이 있다. (제3지대 단일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