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정부부처는 우리가 낸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국민 누구나 무엇을 목적으로 존재하며,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쉬워야 한다. 지금 당장 각 부처의 홈피로 들어가서 무슨 비전으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까? 쉽지 않을 것이다. 비전과 미션을 제대로 안 써놨기 때문이다. 22년 동안 웹사이트를 평가해왔던 웹발전연구소는 27일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국내 최초로 정부부처 홈피에 비전을 명시하고 있는지 있다면 그것이 무엇인지 전수조사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조사 결과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면서 “18개 부처 중 무려 3분의 1 즉 6개 기관(기획재정부/교육부/외교부/통일부/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에 비전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법무부, 국방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12개 부처는 비전이 있다. 그러나 연구소는 12개 부처에도 “미션과 핵심 가치가 없어서 큰 문제이며 고쳐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18개 청 중에는 검찰청과 해양경찰청을 제외하고 전부 비전이 있었다. 법제처와 식품의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사실 문재인 정부에 등돌린 진보진영 인사들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취약점에 대해 비판하는 것을 자제해왔다. 문재인 정부의 탄압이 매서웠고 버티느라 애를 쓰는 것이 안쓰러워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문재인 정부의 위선에 맞서는 것만으로 뭔가 점수를 얻는 시기는 지나갔다. 대권주자로서 적절한 인물인지 진보적 검증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지난 6월29일 오후 방송된 jtbc <썰전 라이브>에 출연해서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우클릭이 돼 있다. 차라리 좌클릭을 했어야 하는 건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윤 전 총장이 정치참여 선언을 한 당일 진 전 교수는 실망감을 표출했다. 진 전 교수는 윤 전 총장이 “진보가 실패한 그 부분에서 진보가 하려고 했던 그 일을 부정하는 게 아니라 그들은 그 일을 못 했다. 그들은 그걸 못 하면서 위선적이었다”고 지적했어야 했다면서 “지금 전체적으로 메시지가 내가 볼 때 과도하게 보수적으로 나온 것 같다”고 강조했다. 무엇이 보수 편향적으로 느껴졌던 걸까. 그건 바로 윤 전 총장이 반복했던 “자유민주주의”라는 표현이다. 자유민주주의의 의미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