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SNS에서 사람들의 ‘날카로움’을 봤다
#2023년 12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김가진의 이모저모] 2번째 칼럼입니다. 김가진씨는 더불어민주당 당원이자 성신여대에 재학 중인 20대 청년입니다. 청소년 시절부터 정당 활동을 해왔으며, 더불어민주당 청소년당원협의체 ‘더새파란’ 초대 운영위원장이자 현재도 직책을 맡고 있습니다. [평범한미디어 김가진 칼럼니스트] 다들 여유가 없다. 요즘 SNS에 글을 남기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너나할 것 없이 모두가 예민하고 경직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별것도 아닌 일에 과도한 감정을 쏟고, 타인을 비난하고, 싸우는 사람들을 마주할 때면 안쓰러운 마음이 든다. 커뮤니티 사이트를 돌아봐도 마찬가지다. 같은 날, 같은 커뮤니티에서도 사람들의 기분은 각양각색이다. 어떨 땐 차분한 향이 흐르고, 어떨 땐 강렬한 맛이, 또 어떨 땐 가시가 돋쳐있다. 그만큼 순간적인 이슈와 여론에 따라 사람들의 마음은 시시각각 변한다. 왜 사람들은 SNS라는 자신만의 공간을 ‘예민함’으로 채우는 것일까? 곰곰이 사색을 해봤다. 문득 한국인들은 평생에 걸쳐 감정 노동을 하고 있으며 ‘시체’처럼 살아갈 때가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분위기가 없지 않음을 단언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