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박성준의 오목 렌즈] 14번째 기사입니다. 박성준씨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뇌성마비 장애인 당사자이자 다소니자립생활센터 센터장입니다. 또한 과거 미래당 등 정당활동을 해왔으며, 현재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위한 각종 시민사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 정치에 관심이 많고 나름대로 사안의 핵심을 볼줄 아는 통찰력이 있습니다. 오목 렌즈는 빛을 투과시켰을 때 넓게 퍼트려주는데 관점을 넓게 확장시켜서 진단해보려고 합니다. 매주 목요일 박성준씨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색깔 있는 서사를 만들어보겠습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모처럼 윤석열 대통령이 전국민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정책을 추진하는 모양새가 됐다. 의대 증원론에 따른 의료 파업 사태가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데 박성준 센터장(다소니자립생활센터)은 윤 대통령의 사고회로가 간단하다고 말했다.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런? 그래 그러면 의대 정원 늘려! 의대 정원 확대를 포함 공공 의료 확충으로 가는 수많은 대안들이 이미 제시됐지만 선명하게 치고 나갔다. 박 센터장은 “의대 정책이 아니고 애들 교육 정책”이라며 “갑자기 의대생 연 2000명 늘려
#2023년 12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김가진의 이모저모] 6번째 칼럼입니다. 김가진씨는 더불어민주당 당원이자 세종대 법학과에 재학 중인 20대 청년입니다. 청소년 시절부터 정당 활동을 해왔으며, 더불어민주당 청소년당원협의체 ‘더새파란’ 초대 운영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평범한미디어 김가진 칼럼니스트] 요즘 의사들의 파업을 두고 말이 많다. 단순히 의사들의 이기심이 극단까지 갔다고 비난하기 이전에, 과연 그들이 의사로서 가져야 할 최소한의 양심을 지니고 있는지에 대해 회의감이 든다. 의대 정원 확대를 두고 벌어진 작금의 사태에서 소수론자들은 왜 의사들이 그렇게까지 집단 행동을 했겠냐며 측은한 마음으로 바라보기도 하지만, 필자는 그런 여지를 남겨두기 어려울 정도로 본질적인 부분에서 벗어나 있다고 생각한다. 전공의 9000여명이 병원을 박차고 나간지 일주일이 흘렀던 지난 2월23일 대낮, 의식 불명으로 구급차에 실려간 80대 노인이 병원 응급실에서 제때 치료를 받지 못 해 사망했다. 노인은 신고 접수 이후 30분만에 심정지 상태가 됐지만 50분이 되도록 어느 병원으로 이송될지 확정을 받지 못 해 골든타임을 허비했다. 병상과 의사가 부족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