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칼럼] 소방관들만 ‘산불’을 끄는 것이 아니다
[평범한미디어 전상민] 보통 산불이 나면 소방관들이 산불 진압을 전적으로 책임진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소방관들도 산불이 나면 출동하지만 사실 현장의 최전선에서 수고를 해주는 숨은 조력자들이 있다. 바로 산불 특수진화대, 공중진화대, 전문예방진화대 등 이 3곳에 포함된 대원들이다. 우리나라는 이 세 진화대를 주축으로 최전방 산불 진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작년부터 32개의 드론감시단, 10개의 드론진화대 등 최근 활용되는 기술을 적극 사용하여 시스템 업그레이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급증하는 산불 대응에는 아직 부족한 면이 있다. 최근 주말(4월8~9일) 전국에서 무려 35건의 산불이 났다. 그리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건조특보가 내려져 있었다. 충남 홍성과 금산군, 대전 서구 지역 등등 여전히 진화 작업 중에 있는 지역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세 진화대의 대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은 안전문자가 수시로 날라오는 상황만 봐도 쉽게 알 수 있지만 이들이 근무하는 상황은 그리 녹록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먼저 전문예방진화대 같은 경우 전국에 1만명이 넘는 인원이 있지만 정부 단기 일자리 사업으로 운영이 되다 보니 평균 연령이 61세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