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오송 참사 이후 지난 7월28일 국무조정실은 자체 감사를 통해 청주시 공무원 6명 등 총 36명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고, 행복청과 충북을 비롯 5개 기관 63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현재 검경의 수사가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청주시의회 제1야당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뭔가 조심스럽다. 국회로 따지면 국정조사와 같은 행정사무조사를 가동시켜서 이번 오송 참사의 원인과 재발방지책을 수립해야 할 타이밍이 된 것 같은데 공무원들이 죄다 수사를 받고 있는 터라 뭘 요구하기가 부담스러운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소속 청주시의원들(정원 42석 중 19석을 확보하고 있는 제1야당)은 3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우리도 무분별한 정쟁 시도를 원치 않는다”면서도 “책임질 위치에 있는 이범석 청주시장(국민의힘)과 김영환 충북도지사(국민의힘)는 빠져나가고 일선 공무원들만 수사받고 그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꼬리자르기 또한 원치 않는다”고 운을 뗐다. 검찰 수사가 전방위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많은 공무원들이 위축되고 힘들 것이라는 것 또한 알고 있다. 그러나 제대로 된 조사를 통한 사실관계 규명 또한 중요하다. 이들은 “국무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이번 폭우 사태로 숨진 46명 중 무려 14명이 오송 지하차도(충북 청주 흥덕구)에서 나왔다. 그만큼 중대한 사고가 아닌 사건이었더,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충북경찰청, 청주경찰서 등이 모두 태만하게 수해 관리를 해서 벌어지게 만든 명백한 인재였다. 경찰청은 19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와 관련 구성된 전담수사본부를 전격 교체했다. 충북경찰청 송영호 수사부장이 총 지휘관이었는데 아무래도 “셀프 수사”라는 문제제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울경찰청 김병찬 광역수사단장이 본부장을 맡기로 했고, 총경급(지방청 과장 또는 경찰서장) 2명과 서울청 강력범죄수사대 6개팀 도합 50명이 투입되어 총 138명 규모의 본부가 꾸려지게 됐다. 본부는 당장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관계기관 수사에 착수했는데 충북, 청주시, 흥덕구, 미호천교 임시 제방을 설계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미호천교 공사업체 등이 전부 수사선상에 있다. 경찰은 이미 주민과 목격자들 15명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마쳤다. 홍수 경보 뿐만 아니라 금강홍수통제소가 미호천의 수위가 넘칠 것 같다고 15일 새벽부터 흥덕구, 청주시 등에 일일이 전화 보고를 했음에도 아무 조치를
[평범한미디어 강건희 기자] 현대 사회에서 아동 청소년들은 학업과 교우관계 등 여러가지 숙제를 등에 업고 살아간다. 이들에게 스트레스를 풀어줄 마땅한 배출구가 없다면 정서 불안, 우울증 등과 같은 다양한 정신질환이 유발될 수 있다. 통계청이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우리나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스트레스나 우울감의 인지 정도를 조사해본 결과에 따르면 각각 34.2%, 25.2% 등으로 학생 3명 중 1명꼴이 스트레스와 우울감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신체적 질병에 비해 정신 질병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한국적 문화와 함께, 돈이 없어 제때 정신과적 치료를 받지 못 하는 청소년들이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청주시 흥덕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우울증, 불안,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등 정서적인 어려움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청소년(만 7~18세)을 대상으로 2021년 한 해 동안 정신건강 치료비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지원 대상은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야 하고 △흥덕구에 주소지가 등록되어 있어야 한다. 나아가 저소득층 청소년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심리검사비, 외래진료비, 정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