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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은 초기 대응이 중요" 청주 ·· 아동청소년 대상 '정신건강'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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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흥덕 정신건강복지센터, 1인당 40만 원까지 치료비 지원

[평범한미디어 강건희 기자] 현대 사회에서 아동 청소년들은 학업과 교우관계 등 여러가지 숙제를 등에 업고 살아간다. 이들에게 스트레스를 풀어줄 마땅한 배출구가 없다면 정서 불안, 우울증 등과 같은 다양한 정신질환이 유발될 수 있다. 

 

 

통계청이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우리나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스트레스나 우울감의 인지 정도를 조사해본 결과에 따르면 각각 34.2%, 25.2% 등으로 학생 3명 중 1명꼴이 스트레스와 우울감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신체적 질병에 비해 정신 질병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한국적 문화와 함께, 돈이 없어 제때 정신과적 치료를 받지 못 하는 청소년들이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청주시 흥덕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우울증, 불안,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등 정서적인 어려움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청소년(만 7~18세)을 대상으로 2021년 한 해 동안 정신건강 치료비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지원 대상은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야 하고 △흥덕구에 주소지가 등록되어 있어야 한다. 나아가 저소득층 청소년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심리검사비, 외래진료비, 정신의료기관 및 상담기관 치료비 등 1인당 40만원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아동 청소년기는 성인이 됐을 때 자기 역할을 확립하는 시기인 동시에 정신질환에 가장 취약한 시기이기도 하다. 이 시기 정신질환의 초기 검진과 대응이 늦어진다면 중증 및 만성화될 가능성 또한 다분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나라는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들과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정신기관들의 절대적인 부족으로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흥덕구와 같이 청소년의 정신건강을 위한 치료비 지원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더불어 청소년 정신질환의 조기 진단과 치료를 위해 본격적으로 논의의 테이블이 구성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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