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윤동욱의 불편한 하루②] 학교폭력 멈춰!! 탁상공론 멈춰!!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최근 몇 개월간 스포츠계를 넘어 연예계 전반으로 학교폭력 논란이 번지고 있다. 학폭 문제는 정말 심각하다. 더 이상 그저 어렸을 때의 실수나 객기로 정당화될 수 없다. 사실 그동안 학교에서는 “너네 둘이 얼른 화해해”라는 식으로 대충 처리하려고 했었다. 학창시절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 피해자 입장에서는 그 자체로 엄청난 마음의 상처이자 평생 트라우마로 고통을 받을 수도 있다. 청소년기에 당한 학폭 피해는 성인이 된 뒤에도 쉽게 회복되지 않는다. 특히 어느 순간 청소년들의 학폭 수위는 잔혹한 성인 범죄 이상으로 진화하고 있다. 모두의 고민과 주의가 필요하다. 절대 단순히 넘길 수 없는 심각한 문제다. 문제는 어렵고도 복잡한 학폭 문제를 탁상공론으로 바라보는 어른들이다. 현장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 지난 2014년 모 중학교에서 '멈춰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도입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한 친구가 괴롭힘이나 폭력을 당하고 있을 때 주변 친구들이 일제히 "멈춰!!!"라고 경고성 멘트를 외쳐주는 것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대구교육청에서 2012년 학폭 근절의 일환으로 도입됐는데 놀랍게도 관내 학교들에서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학폭이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