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지게차’ 잠시 정차할 때 “무조건 브레이크 채워야”

배너
배너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경남 김해시 한림면에 위치한 한 공장에서 공장장이 끼임 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었다.

 

50대 남성 A씨는 10일 15시 즈음 지게차를 잠시 세워두고 바로 옆에 있는 장비에 물품을 올려놓는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지게차가 서서히 밀려와 그대로 끼어버렸다. 현장에 있던 공장의 대표가 곧바로 신고해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A씨는 다시 눈을 뜨지 못 했다.

 

 

김해서부경찰서와 김해동부소방서 등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데 A씨가 지게차 브레이크를 채워두지 않고 하차한 것이 화근이었다. 그런데 지게차가 있던 곳은 눈에 잘 띄지 않는 5~10도 이내의 미세한 평지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래서 서서히 밀리게 된 것으로 보이는데 당국은 업체 대표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안전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교육을 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통상 물류 공장 현장에서 지게차 사고는 시야 미확보로 인해 아래에 깔리거나 치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신호수 미배치 등으로 인한 전형적인 인재인데 이번 사례처럼 브레이크를 해두지 않아 뒤로 밀려서 끼임 사고가 날 수도 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지게차 운전 경력 15년이 넘는 60대 남성 B씨는 26일 오후 평범한미디어와의 통화에서 “브레이크를 채워놓으면 좋겠지만 지게차 기어를 1단만 넣어놔도 뒤로 안 밀린다. 아마 중립으로 해놓았던 것 같다”며 “지게차 무게가 최소 몇 톤급 되니까 N으로 해놓았을 때는 조금만 경사가 지면 순간적으로 뒤로 밀릴 수가 있다. 물론 오작동으로 그럴 수도 있는데 브레이크를 안 걸고 N으로 해놔서 그랬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프로필 사진
박효영

평범한미디어를 설립한 박효영 기자입니다. 유명한 사람들과 권력자들만 뉴스에 나오는 기성 언론의 질서를 거부하고 평범한 사람들의 눈높이에서 사안을 바라보고 취재하겠습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