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정수현 기자] 전북 익산시가 일하는 지역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익산형 근로청년수당'을 이달부터 지급한다. 익산시는 매달 지급되는 근로청년수당을 통해 청년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공언했다. 말 그대로 목적 수당이기 때문에 기본소득 담론의 핵심인 무조건성과는 거리가 멀다. 그냥 주지는 않고 깐깐한 자격 조건을 보고 추려냈다는 말이다. 5월부터 두 달간 신청 접수를 받았는데 익산시는 △중복 지원(유사 지원사업에 미참여)을 받지는 않았는지 △세금을 잘 냈는지(국세 및 지방세 체납 NO) △실제 관내에서 노동을 하고 있는지(지역 중소기업 또는 소상공인 사업장에서 1년 이상+주 35시간 이상 근무) △세전 월 평균 급여가 270만원을 넘지 않았는지 등을 심사해서 가려냈다. 심사 결과 익산시는 최종 대상자 750명을 선정했다. 8월부터 이들에게 매달 30만원씩 지급되는데 최대 3년간 지역화폐 ‘익산다이로움’ 카드로 입금된다. 대상자들은 지원 기간 동안 주소지, 세금 완납 등의 조건을 유지해야 하고 신청 당시의 사업장에서 퇴사할 경우 지급 중단 신고를 해야 한다. 3개월 이내 관내 중소기업에 재취업을 해서 자격 조
[평범한미디어 정수현 기자] 코로나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돌봄 공백'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굿네이버스 전북지역본부가 해결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3일 본부는 고창군 드림스타트와 함께 아동들의 놀 권리 보장을 위해 ‘놀봄키트’를 고창군에 기탁했다. 놀봄키트는 인프라 부족으로 다양한 놀이 콘텐츠를 접하기 어려운 도서산간 지역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운동 관련 물품으로 이뤄져 있다. 예컨대 발목줄넘기, 빨대블럭, 스피드컵, 캐치볼 세트, 부메랑, 짐볼, 탁구공세트, 킥보드, 자전거, 런닝머신 등이 있다. 코로나 시국 1년 7개월째. 델타 변이로 인해 하루 10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럴수록 어린이들의 바깥 놀이활동은 더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다. 놀이는 곧 아동의 신체활동과 직결되며 이는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코로나발 외출 감소는 아동기 발달 저해를 불러올 수 있다. 특히 접근성과 인프라가 도심에 비해 현저히 취약한 도서산간 지역의 아동들은 더더욱 그렇다. 도서산간 지역에는 놀이시설은 물론 교육기관 역시 부족하다. 사실 지역별 ‘놀이 환경’ 격차는 코로나 이전부터 계속해서 지적돼왔으나 코로나로 인해 양극
▲ 익산역에 설치된 임시 선별 진료소. <사진=익산시 제공> [평범한미디어 정수현 기자] 하루 신규 확진자 1000명대가 계속되고 있다. 이른바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한복판에 있다. 백신 만능론에 취해 6월말 수도권에서 클럽발 델타 변이 집단 감염이 퍼진 뒤로 확산세가 날로 커지고 있다. 비수도권으로도 전파되고 있다. 전북 익산시는 전남북으로 구성된 호남의 가장 위쪽에 위치해 있어 "호남 관문"으로 불린다. 익산시는 코로나 전파로부터 1차 방어막을 단단히 세우겠다면서 익산역 방역 대책을 공고히 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익산역 이용객은 2019년 말 681만명에에서 2020년 말 기준 442만명으로 239만명이나 줄었다. 코로나발 여파로 열차 좌석을 감축 운행하면서 이용객 수가 대폭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현재 익산역 일일 이용객은 1만2000명에 달한다. 좌석 점유율이 꽤 높다. 이에 시는 지역 확산 저지를 위한 선제적 조치의 일환으로 지난 11일부터 KTX, SRT 등 철도 이용객이 집중되는 익산역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집중적으로 설치 및 운영하고 있다. 일주일 내내 9시부터 17시까지 수도권 등 타 지역에 방문한 익산시민들이 PCR 검사를 바로
[평범한미디어 정수현 기자] 신호를 지키지 않고 요란하게 도로를 활보하는 오토바이 운전자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들의 난폭함 이면에는 배달 노동자의 안전 문제라는 근본적인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스마트폰 시대가 된 뒤로 배달앱 시장은 계속 성장해왔지만 작년 초 코로나 시국으로 접어든 이후에는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다. 그만큼 배달 노동자도 급진적으로 늘었다. 하지만 쿠팡과 배달의민족 등 '유통 공룡들'이 라이더들에게 건넨 계약서엔 이들의 '안전할 권리'가 보이지 않는다. 무더위와 맹추위에도 쉴 수 없는 라이더들의 '30분'은 지켜야만 하는 골든타임이자 그들의 목숨을 건 도박이다. 유통업계의 속도 경쟁이 격해질수록 그 시간의 무게는 더욱 무거워져만 간다. 잇따른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사 이후 업무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내용의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지 두 달이 채 되지 않았다. 그러나 라이더들에겐 이마저도 없다. 험난한 매일이 계속된다. 누구보다 빨리 배달을 끝내고 다음 콜을 기다려야 하는 그들의 안전은 음식의 신선도 보다 뒤쳐진다. 이같은 시스템으로 인해 라이더들의 교통사고는 점점 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배달 종사자 사고 사망자는 지난 2017년 24명, 201
[평범한미디어 정수현 기자] 또 떨어져 죽었다. 1년에 추락 관련 산업재해만 1만5000건에 달한다. 지난 12일 19시 즈음 부산 남구 문현동에 위치한 모 아파트 5층 외벽에서 작업을 하던 70대 노동자 A씨가 추락해 목숨을 잃었다. A씨는 건물 외벽 균열을 막기 위한 실리콘 방수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해당 아파트 건물은 5층 규모의 상가형이었고 A씨는 에어컨 실외기에 묶여 있던 밧줄이 풀리면서 2층 바닥으로 추락해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특정업체 소속이 아니었고 단순히 동네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건물 보수 등의 작업을 해주던 일용직 노동자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당시 현장에는 관리감독자가 없었으며 안전모 등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구비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밧줄이 풀리지 않을 정도로 단단히 고정되어 있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 했다. 보통 도장 등 외벽 작업의 경우 단기간에 이뤄지므로 안전 조치를 취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는 게 건설업체들의 주장이다. 그러나 결국 비용 절감이다. 외벽 작업을 포함 건설 현장에서의 산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안전에 투자해야 할 비용을 반드시 투자할 수 있도록 강제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 곧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