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한연화] 와. 진짜 나쁜 새끼네, 그거. 당신 전남친 그거 진짜 나쁜 새끼라고. 아니, 지가 뭔데 두 여자 마음을 다 가지고 놀아? 그러면서 두 여자 모두 속여가면서 희망고문이나 하고. 대체 뭐냐고. 지금 내 말이 무슨 말인가 싶을 거야. 당신은 지금 전남친이 당신과 헤어지고 일주일 동안 출근도 못 할 정도로 힘들어 했던 5개월 전의 그 사람일 거라고 여기고 있고, 무엇보다 전남친이 아직도 당신을 잊지 못 했다고, 당신을 좋아하고 있다고, 그런데 새로 사귄 현여친의 눈치가 보여서 당신에게 돌아오지 못 하는 거라고 여기고 있어. 그런데 말이야,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하자면 포기해. 당신 전남친 되찾는 방법? 그딴 거 없어. 그리고 더 이상 전남친과 연락 따위 안 하는 게 당신 신상에 이로워. 당신 전남친은 내가 보기에 지금 어떤 상태인지 알아? 당신이나 현여친 두 여자 모두 좋아하지 않는 거야. 그냥 여친이랑 헤어졌어도 다시 새여친을 사귀는 나, 새여친을 만나면서도 아직 나를 못 잊어 전여친이 죽자 하고 매달리는 걸 귀찮아도 받아주는 나, 그렇게 여자들이 따르는 매력적인 나를 사랑하는 거지 결코 여자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게 아닌 것이 내 눈에는 보
[평범한미디어 박다정 기자] 드라마나 영화에서 주인공이 암에 걸려 치료를 받는 장면을 한 번쯤은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머리가 한 움큼씩 빠지고 음식을 잘 삼키지 못 해 힘들어 하며 잦은 구토를 하기도 한다. 환자들은 암을 치료하면서 빠진 머리가 복구되지 않고 앞으로도 먹는 것 자체가 고통이 될까봐 불안하다. 우울증에 안 걸릴 수가 없다. 대체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걸까? 우선 암이 무엇인지 이해해야 한다. 비정상적인 세포 성장으로 인해 유발되는 질병이 바로 암이다. 양성종양과 악성종양이 있는데 암은 악성종양을 말한다. 한 마디로 세포가 무제한 증식하여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항암치료는 암세포의 증식 억제 및 사멸의 지난한 과정이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체내에서 머리카락을 만들어내는 모발 세포와 위장관의 상피세포는 빠른 분열과 증식을 그 특징으로 하고 있다. 빠른 분열과 증식을 억제하는 치료 과정에 있으니 머리카락이 빠지기만 하고 더 이상 자라지 않게 되는 것이다. 구토, 설사, 소화불량 등은 덤이다. 항암치료의 부작용은 화학요법이 끝난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한다. 이내 세포가 정상적으로 증식해서 회복기에 접어든다. 평균 수
※스포일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영화를 보고 싶은 동기부여가 될 만큼만 읽다가, 직접 확인해보고 싶다면 그만 읽고 바로 영화를 감상하는 것이 좋다.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클리셰도 잘 만들면 명작이다. 사실 영화 <리바운드>를 볼 생각이 별로 없었다. 보더라도 OTT 서비스에 풀린다면 킬링타임용으로 감상하려고 했다. 일단 영화가 별로 안 끌린 이유는 뻔할 것 같아서다. 한 마디로 클리셰로 점철됐을 것 같아서다. 클리셰라도 재밌으면 장땡이긴 하다. 하지만 영화에 대한 첫 인상으로 클리셰부터 떠오른다면 그닥 재미없을 것 같다는 선입견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미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극장에서 봤기 때문에 유사한 고교 농구의 성장 스토리를 또 봐야 하나? 그런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장항준 감독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의 최근 연출력이 궁금했다. 감상평이 어땠냐고? 대만족이었다. 기대 이상으로 박진감 넘치게 봤으며 스포츠 영화 특유의 감동도 진하게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스포츠물의 전형적인 클리셰가 여지없이 들어가 있다. 홍수정 영화평론가는 스포츠물의 뻔한 클리셰를 아래와 같이 정리했다. 경기에 나서지만 상대와의 실력 차를 극복하기에는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기괴한 작품들의 향연이었다. 사실 도슨트(해설사)의 설명이나 가이드북이 없다면 이 작품으로 무슨 메시지를 주고 싶은 것인지 도무지 알기가 어렵다. 그러나 아무 사전 설명을 듣지 않고 혼자 둘러봐야 한다. 원래 예술작품이란 게 쉽지 않지만 쉽지 않기 때문에 해석의 자유가 있는 법이다. 지난 4월7일 제14회 광주비엔날레(광주 북구 용봉동)가 개최됐다. 7월9일까지 석 달간이다. 이숙경 예술감독이 총괄 지휘자의 역할을 맡았다. 2006년 이후 17년만에 한국인이 예술감독을 맡게 됐는데 그만큼 광주비엔날레는 세계적인 예술전시로도 유명하다. 이 감독은 이번 광주비엔날레의 주제를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로 잡았다.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표현인데 서로 다른 존재들의 이질성을 모두 포용하는 물의 속성을 담아냈다고 한다. 우리는 함께 살아가야 하고, 그것은 분열과 차이를 인정하는 데서 시작한다. 물의 은유를 사용한 것은 이런 이유에서였다. 사전에 티켓을 구매한 뒤 4월30일 일요일 점심 즈음 방문해서 2시간 동안 보고 왔는데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 작품들이 있었다. 4전시관에 있는 ‘질병 투척기’란 작품이 대표적이다. 석회암 동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배드민턴 대회를 마치고 돌아가는 초등학생 선수들과 코치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광주광역시 소재 초등학교 배드민턴부였는데 이들을 태운 차량이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돌진하는 트럭과 정면 충돌했다. 지난 27일 저녁 8시17분 즈음 경북 청송군의 한 편도 1차로 도로에서 승합차가 반대편에서 마주오던 1톤 트럭과 정면으로 부딪쳤다. 중대한 교통사고였는데 트럭 운전자 70대 할아버지 A씨가 갑자기 중앙선을 침범해서 거의 역주행처럼 근접했다. 이 사고로 A씨는 목숨을 잃었다. 승합차에는 대한배드민턴협회장기 전국 대회에 출전한 배드민턴부 초등학생 6명과 30대 코치 1명이 타고 있었는데, 초등학생 3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데 의식 저하와 호흡곤란을 호소하고 있다. 상태가 심각한 2명은 긴급 수술까지 받아야 했다. 이날 저녁 대회를 마치고 광주로 돌아가는 길이었는데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일반 시내 도로가 아닌 이상 준 고속도로와 다름없이 고속으로 주행을 하던 와중에 역주행 차량을 맞딱뜨리게 된다면 도저히 피할 수가 없다. 얼마나 세게 부딪혔는지 승합차와 트럭 모두 앞부분이 완전히 찌그러져 폐차를 하게 됐다. 개인의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상투적인 표현일지 모르겠지만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었다. 1.5톤에 달하는 ‘어망통’이 내리막길을 타고 내려와서 주변을 걷고 있던 행인들을 그대로 덮쳐버렸다. 끔찍한 사고였는데 너무나 안타깝게도 10세 초등학생 A양이 목숨을 잃었다. 28일 아침 8시30분 즈음 부산시 영도구 청학동의 한 스쿨존 인근이었다. 길은 가파른 경사로였는데 별안간 하얀 거대한 물체가 빠른 속도로 굴러오기 시작했다. CCTV 영상을 보면 가속도가 붙어 너무나도 공포스러운데 정말 만화 속 눈덩이가 굴러내려오는 것만 같았다. 교통정리 봉사를 하고 있던 시민도 가까스로 피했는데 아래쪽에 있는 사람들에게 위험을 알릴 손쓸새도 없었다. 사람들 비명 소리 '아' 소리만 들리고, 뒤로 '어' 하는 순간 그게 바로 굴러 와서 일단 벽면 치고, 애들을 치고, 애들은 땅에 쓰러졌고... 거대한 어망통은 사람을 잡아먹는 괴물이 됐는데 160미터나 굴러떨어졌다. 이로 인해 자녀의 등교를 위해 같이 걸어가고 있던 학부모 30대 여성 1명(부상)과, 다른 초등학생 3명(1명 사망+2명 부상)이 습격을 당했다. 어망통은 사람들을 덮친 뒤에도 좌우측의 인도 펜스를 연달아 들이받은 뒤에야
[평범한미디어 박다정 기자] 클래식이 태교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를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오래 전부터 많고 많은 음악 장르들 중에서 굳이 클래식이 심신의 안정을 위해 추천되어온 배경이 있다. 임신 6~12주 사이 태아는 소리와 진동을 느낄 수 있게 되고, 4~5개월이 되면 소리와 멜로디에 반응한다. 대부분의 조용한 클래식 음악들은 자연의 소리와 주파수가 같아서 뇌가 편안함을 느낄 때 나오는 알파파를 발생시킨다. 그래서 태교로 클래식을 권하는 것이다. 알파파는 산모의 마음을 안정시켜 태아에게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걸 돕는다. 다만 템포가 너무 빠르거나 지나치게 슬프거나 기복이 심한 멜로디는 태아를 불안하게 하고 흥분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꼭 클래식만 태교 음악으로 좋은 것은 아니다. 편안함을 느끼도록 돕는 음악들이 꽤 많다. 이미 유명하긴 하지만 피아니스트 ‘이루마’나 ‘유키 구라모토’의 연주곡을 일단 한 번 들어보자. 이루마의 <Kiss the Rain>, 유키 구라모토의 <Ronance>는 누구나 일상 속 배경음악으로 한 번쯤 들어봤을 정도로 친숙하다. 클래식이나 피아니스트의 음악이 별 차이가 없다면 성시경과 같은 발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지난 2월9일 19시8분쯤 천안·아산역을 지나 광명역으로 향하고 있던 KTX 산천 열차에 40대 남성 A씨가 치여 숨졌다. 정확하게는 지제역 인근 고가 선로에서 비극이 벌어졌는데 해당 지점은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 곳으로서 A씨가 사전에 자살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펜스를 넘고 접근해서 미리 드러누워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A씨가 자살을 감행하기 직전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던 부분도 확인됐다. 구조대원이 출동했을 때는 이미 A씨가 숨을 거둔 이후였다. A씨는 코레일 직원이 아니었다. 아마도 평소 평택역이나 지제역을 자주 이용하는 인근 주민이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A씨의 자살행위로 KTX와 SRT 등 열차 65대의 운행이 2시간 가량 지연됐는데 이날 21시40분쯤 상하행 열차의 운행이 정상적으로 재개됐다. 이처럼 고속철도 선로에서 자살하는 사례는 매년 10건 가량 발생하고 있다. 임상심리사로 근무하고 있는 정의당 정채연 정신건강위원장은 평범한미디어에 자살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그 원인을 섣불리 추정하는 것의 위험성을 조언해준 바 있다. 다만 정 위원장은 자살을 줄이기 위한 한국사회의 복지정책과 구조적인 문제들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야
[평범한미디어 박다정 기자] 정말 <나 혼자 산다>의 시대다. 전국에 717만의 1인 가구가 있다고 한다. 원룸과 오피스텔은 익숙한 주거 공간이 된지 오래다. 보통 4평(13제곱미터)부터 10평(33제곱미터)이 일반적인 면적인데 대학생들이나 사회초년생에게 수도권 8~10평대 원룸의 전월세 가격은 꽤 부담스럽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6평(19제곱미터) 기준으로 원룸 수요가 많은 편인데 혼자 살기에 좁다면 좁을 수 있는 공간이지만 그것도 꾸미기 나름이다. 작고 아늑한 나만의 공간을 알차게 활용할 수 있는 소소한 꿀템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①문걸이 수납선반 욕실 문에 수건, 청소용품 등을 수납할 수 있다. 공간이 좁아 화장대를 놓기 힘들다면 화장실 거울형 수납장을 화장대 용도로 활용하여 공간을 보다 넓게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 ②적층형 빨래바구니 1인 가구라서 빨래가 많지 않아도 청소용품이나 잡다한 생활용품을 함께 수납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③자석 우산꽂이 후면부에 자석으로 현관문에 부착할 수 있다. 길이 조절이 가능하여 장우산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④이동식 베드테이블 4~5평 공간에 거주하고 있다면 이동식 베드테이블을 강력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편의점 알바생 여성이 남자친구를 매장으로 데려와서 온갖 애정행각을 벌이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오죽하면 편의점 점주가 방송국에 제보했을 정도다.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다. 서울시 관악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던 점주 A씨는 지난 3월 몸이 좋지 않아 잠깐 대체 근무를 할 여성 알바생 B씨를 뽑았다. CCTV 영상에서 알바생이 입은 유니폼을 보니 아마 세븐일레븐 점포로 추정된다. B씨가 근무를 서고 며칠이 지나서 A씨는 손님들로부터 각종 ‘뒷말’을 들었다. 사실 편의점 알바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알바생이 작정하고 개판으로 근무하지 않는 이상 뒷말이 나오기는 쉽지 않다. 거의 대부분의 손님들은 항상 빠르게 물건만 구입하고 나가느라 바쁘기 때문에 상식 이하의 진상이 아니라면 알바생에게 높은 서비스 정신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도대체 무슨 일 때문에 이런 말들이 나왔을까? 참고로 원래 점주가 알바생을 CCTV로 감시하는 것은 불법이다. 점포 내 CCTV는 사건사고가 발생한 뒤 사후적으로 보는 것이다. 그러나 손님들의 원성을 수없이 들었기 때문에 A씨에겐 CCTV를 들여다볼 명분이 생겼다. 판도라의 상자를 연 A씨는 경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