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지난 2월말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를 보다가 번뜩이는 생각이 들었다. 방송인 김구라씨와 그의 아들 김동현씨가 충북 충주 수안보면으로 가서 ‘수안보 온천’을 즐기는 내용이었는데 구라씨가 계속해서 온천 찬양을 하며 즐기는 모습이 조금 우려스러웠다. 두 사람은 아래와 같이 대화를 나눴다. 구라: 사실 노천탕이 위에는 차갑고 아래는 따듯하고 그래서 이렇게 식히다가 또 다시 입수하는 것이다. 여기 있으면 정말 시간 가는줄 모르고 진짜 힐링돼. 원래 온천으로 허가를 받으려면 최소 45도 이상에서 60도 사이여야 한다. 늘어지지 한숨 자. 동현: (오늘 날씨가) 영하 10도가 넘는데 근데 지금 덥다. 옛날에는 2~3분만 있으면 나가고 싶었는데 이젠 계속 있고 싶네. 구라: 그러면 게임하자. 밖에 앉아서 누가 오래 버티나. 다시 탕으로 들어가면서 마무리하면 되지. 동현: (실제로 노천탕 밖으로 나와 앉아 있다가 1분도 안 되어 다시 입수하면서) 원래 10초도 못 버틸 날씨인데. 구라: 노천탕 아니면 어떻게 버텨. 사실 도심 속 노천탕은 옆 빌딩에서 볼까봐 걱정을 하는데 근데 여긴 그런 게 없다. (밖에 쌓여 있는 눈을 퍼서 팔에 묻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또 중대한 음주운전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엔 음주뺑소니범이 아침에 출근하기 위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던 20대 여성을 들이받고 그대로 도망갔다. 분명 음주운전 사망 뉴스들을 접했을텐데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아침부터 운전대를 잡았다. 안 걸리면 그만이자 혹시 무슨 일 있겠어라는 안일한 마인드가 또 다시 한 사람의 삶을 짓밟았다. 이렇게까지 경각심이 없다. 20대 남성 A씨는 17일 아침 7시반 울산 남구 삼산로 현대백화점 앞 사거리에서 술 취한 채 자신의 SM7 차량을 몰고 가다, 초록불 보행 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던 27세 여성 B씨를 들이받았다. 가장자리 4차로를 빠른 속도로 내달리던 A씨는, 충격 후에도 150미터 가량 같은 속도를 유지하더니 사람을 친 걸 인지했는지 비상등을 켠 채 살짝 속도를 줄였다. 그러나 이내 차를 멈추지 않고 그대로 우회전해서 도주했다. CCTV 영상을 보면 뺑소니를 자각했으나 알고도 도망가는 A씨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B씨는 10미터 가량 날아가 도로에 떨어졌다. 충격과 동시에 ‘쾅’ 소리를 들은 맞은편 택시기사를 비롯 주변 시민들이 빠르게 달려와 신고하고 수습을 시도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평범한미디어 박다정 기자] 인생에 기념해야 할 순간들이 있다. 태어나서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부모들은 아이의 백일을 기념하여 스튜디오 촬영을 예약한다. 그리고 일년이 되는 시점 내 아이의 돌 사진도 빼놓을 수 없다. 무엇보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한 컷은 단연 결혼 사진이다. 스드메의 하나로 들어갈 정도로 웨딩 촬영은 정말 중요하다. 보통 업체에 의뢰하면 50만원에서 시작하지만 그 하루를 위해 신부들이 들이는 피나는 노력을 생각한다면 달랑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사진 몇 장에 만족할 수 없다. 옵션이 추가되고 지출이 커질수록 만족감도 커지기 때문에 100만원이 넘는 돈을 쓰는 것이 아깝지 않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기억은 흐려지기 마련이다. 결국 남는 것은 사진 밖에 없다. 그런데 사정이 여의치 않아 수 십만원이 넘는 돈을 쓸 수 없다면 이런 중요한 추억의 사진들을 포기해야 할까? 그렇지 않다.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지는 사진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럴싸한 나만의 기념 앨범을 직접 만들 수 있다. 스튜디오 사진의 10분의 1 정도의 비용만으로도 충분하다. 웨딩 촬영을 기준으로 했을 때 셀프 사진관 대여비는 30분 기준 10만원 전후이고 드레스, 턱시도, 코사지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많이 망설였다. 영화를 보고 리뷰 형식으로 써볼까? 그런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반드시 봐야겠다고 벼르고 있던 애니메이션 영화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스즈메의 문단속>에 대한 프리뷰를 먼저 써보고 바로 영화를 봐도 재밌을 것 같단 결론에 도달했다. 얼마 전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감상하고 리뷰를 쓴 적이 있는데 올초에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기록은 경이로웠다. 이렇게 대단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기록을 깬 애니메이션이 등장했다. 바로 <스즈메의 문단속>이다. 거장으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 신카이 감독은 미야자키 하야오와 더불어 일본 애니메이션의 전설로 통하는 인물이다. 국내에서도 신카이 감독의 매니아층이 두텁게 형성되어 있을 정도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지 않아도 신카이 감독의 명성을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날씨의 아이>이후 약 4년만에 돌아온 작품이다. 다들 신카이 감독의 전작 <너의 이름은>과 <언어의 정원&g
[평범한미디어 한연화] 상담을 시작하기에 앞서 그 친구에 대해 묻고 싶은 게 있어. 혹시 그 친구가 몸매가 좋은지 그게 좀 알고 싶어서 말야. 뭐, 고민 상담을 해준다더니 왜 그 친구 몸매에 대해 묻나 싶어서 어이가 없겠지만 나로서는 그게 좀 중요한 부분이란 말이지. 왜, 알잖아. 원래 몸매나 가슴에 자신 있는 여자들이 나름 부심 부리려고 항상 옷을 그렇게 입는 법이란 거. 저희는 대학 동기입니다. 모두 같은 과이고 저랑 선배가 사귀고, 제 친구랑 동기가 사겨서 두 커플이 엄청 친해서 더블 데이트를 자주 합니다. 제 친구가 더블 데이트를 할 때마다 진짜 가슴이 다 파진, 속옷이 다 보이는 옷을 매일 입고 와요. 넷이 안 볼 수 있는 사이도 아니고 만날 때마다 저러는데 제 시선도 제 시선이지만 오빠(남친) 시선이 신경 쓰이네요. 안 만날 수 있는 관계도 아니고 제가 이걸 신경 쓰는 게 이상한가요? 학교에선 안 그러는 앤데 더블 데이트 할 때 클럽 갈 때 입는 옷을 맨날 입고 오니 좀 그러네요. <고민글 출처 : 전국대학생대나무숲 / 2020년 12월26일> 알아. 이 사람이 대체 무슨 소리를 하나 싶겠지. 더구나 자기도 여자라면서 왜 이런 소리를 하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영하의 날씨에 돌이 갓 지난 아기를 차량에 방치했다. 경찰은 아무리봐도 의심스러워서 아버지를 긴급체포했다. 정말 아들을 죽이려고 했던 걸까? 40대 남성 A씨는 지난 1월20일 19시10분 즈음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의 한 오피스텔 지상 1층 주차장에 본인의 아반떼 차량을 주차해놓고 자리를 비웠는데 뒷좌석에 생후 13개월 된 아들을 그대로 방치했다. 당시 바깥 기온은 영하 5도에 달했고 차량 시동이 꺼져있었던 만큼 살얼음의 냉기가 차 안에도 흐르고 있었을 것이다. 마침 주변을 지나가던 동네 주민이 울고 있는 아기를 발견해서 신고했다. 이에 출동한 경찰관 및 소방 구조대원들이 차량의 문을 강제로 열어 아기를 구조했다. 아기를 달래며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는데 그때 A씨가 40분이 지난 19시50분쯤 돌아왔다. A씨는 수원서부경찰서 1차 조사에서 “편의점에 다녀왔다”고 진술했다. 일단 경찰(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고의든 과실이든 24개월 미만의 영아를 자동차 안에 그대로 두고 내리는 사건은 은근히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일단 A씨의 말대로 정말 그럴 의도가 없다는 걸 믿어보고
[평범한미디어 박다정 기자] 자는 동안 우리 몸은 무방비 상태가 된다. 체온이 낮아지고 심장 고동이 감소하며 근육은 이완된다. 신체에서 생존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가 가동되며 피로 회복을 위한 최적의 상태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수면은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저장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수면시간이 부족하면 기억력이 떨어진다. 또한 수면이 부족할 경우 폭식으로 이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허기를 조절하는 호르몬인 그렐린과 렙틴의 균형을 유지하지 못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몰아자는 습관은 어떨까. 평일에 쌓인 피로를 주말에 잠을 한 꺼번에 몰아자며 푸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과도한 수면은 수면 부족 못지 않게 몸에 해롭다. 과수면을 취한 뒤 개운하다는 느낌이 들기 보단 더 피곤해지거나, 몸이 찌뿌둥해지거나, 편두통이 느껴진 적이 많을 것이다. 9시간 이상의 수면은 체온을 떨어뜨리고 나아가 몸의 면역 기능을 저하시켜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장과 뇌의 혈관 문제와 관련된 질환을 유발한다. 또한 신체 활동이 줄면서 엔돌핀 수치가 감소하여 우울감을 느끼게 되며 만성화 될 경우 우울증에 걸리게 될 수도 있다. 다시 말하지만 몰아자는 잠은 건강을 해치는 지름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30년 지기 친구 사이에 칼부림이 벌어졌다. 친구에게 칼을 휘두른 남성은 “피해자가 먼저 흉기를 가져와서 빼앗아 찔렀다”고 했는데 과연 사실일까? 지난 1월7일 새벽 4시15분 즈음 전남 여수시의 모 식당에서 41세 남성 A씨는 30년 지기 친구 B씨를 칼로 찔러 살해했다. B씨가 운영하는 식당이었는데 둘은 술잔을 기울이다가 갑자기 언쟁을 벌였다. 여기까지는 으레 오래 만난 친구 사이가 그러하듯 그냥 넘길 수 있는 수준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점점 감정이 격해졌는지 갑자기 B씨가 주방에서 식칼을 가져와 식탁에 올린 다음 "술 적당히 마셔라. 찔러버린다"고 했고 A씨는 "찔러봐라"며 무모한 도발을 하며 실랑이를 벌였다.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벌어졌는데 A씨가 B씨를 칼로 찔러버린 것이다. 복부 부위를 찔린 B씨는 병원으로 급히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사망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여수경찰서)에서 "B씨가 주방에서 흉기를 가져오자 빼앗아 찔렀다"고 진술했고 검찰(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도 사건을 넘겨 받아 "피고인의 살인 범의가 명확해 살인죄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씨는 범행 직후 스스로 경찰에 신고를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최근 굵직한 음주운전 범죄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스쿨존을 지나다 난데없이 돌진한 차량에 치어 목숨을 잃은 배승아양, 떡볶이 배달을 가다 역주행을 한 차량과 정면으로 부딪힌 40대 남성 모두 음주운전자의 희생양이 되어버렸다. 그나마 최근 발생한 사고만 다룬 것이다. 사실 과실로 취급되는 사고라고 명명하기도 뭐 한 것이 사람이 죽어도 어쩔 수 없다는 마음으로 음주운전을 감행한 것이기 때문에 미필적 고의가 있는 명백한 살인사건으로 봐야 한다. 이처럼 음주 살인마들로 인해 부모, 형제자매, 자녀, 지인 등등 소중한 사람들이 세상을 떠나는 일이 수도 없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 그나마 최근에는 국민 여론이 음주운전에 대해 대단히 엄격해졌다.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어처구니없게도 찬물을 끼얹는 일이 발생했다. MBC 인기 음악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 음주운전 3범 가수 호란씨가 출연한 것이다. 사실 10개월만에 재개하는 불편한 하루 시리즈에서 굳이 호란씨를 굳이 써야 하는가 좀 망설였다. 너무 ‘뻔한’ 주제 같았다. 내가 비판을 하지 않아도 언론과 대중들이 연일 비판의 강도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스쿨존에서 초등학생 4명을 들이받은 음주운전 살인마가 등장한지 하루만(9일)에 또 다른 음주운전 살인마가 등장했다. 이번 음주 살인마는 “새벽까지 술을 먹은 뒤 제대로 잠을 자지 않아 숙취가 남았던 것 같다”고 변명했다. 말할 필요도 없는 핑계일 뿐이다. 32세 A씨(성별 미상)는 지난 9일 18시39분즈음 경기도 하남시 덕풍동 풍산고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자신의 SUV 차량을 몰고 가다 갑자기 비틀대며 중앙선을 넘어버렸다. 그 바람에 정상적으로 맞은편에서 주행하고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 40대 남성 B씨는 미처 피할 새도 없이 그대로 충돌하고 말았다.자동차와 오토바이가 정면으로 부딪치면 사망자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B씨는 생사를 오가는 상태에서 도로에 쓰러졌고 급히 출동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안타깝게도 다시 눈을 뜨지 못 했다. 꼭 이런 사고의 희생자들은 누구보다 삶을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더라. B씨는 과거 큰 사고로 몸에 철심을 박아 장애 5등급 판정을 받았고 자녀 셋을 둔 아빠였다. B씨는 아내와 함께 하남에서 분식집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사고 당일에도 떡볶이 배달을 위해 이동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