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해수욕장 근처 텐트에서 20대 남녀 2명이 숨진채 발견됐다. 이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였으며 텐트 안에는 무언가를 피운 흔적이 있어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0월28일 오후 5시50분쯤 광주서부경찰서에 다급한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서부경찰서 수사관들은 수색에 나섰고 실종자가 전남 영광에 있을 것으로 보고 영광경찰서와 공조 수색을 진행했다. 스마트폰 신호 등을 추적한 결과 수사관들은 29일 오후 영광 홍농읍 계마리에 있는 가마미 해수욕장 근처의 한 캠핑장으로 향했다. 캠핑장에 설치된 텐트들을 일일이 확인하던 도중 불이 꺼져 있는 텐트를 발견했고 그곳에서 쓰러져 있는 25세 남성 A씨, 29세 여성 B씨, 31세 남성 C씨를 찾을 수 있었다. 발견 시간은 저녁 7시20분이었다.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비롯 응급 구호조치를 실시했으나 A씨와 B씨는 끝내 깨어나지 못 했다. C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의 신체에는 외상 흔적은 없었으나 텐트 안에서는 무언가를 피운 흔적이 있었다. 그동안 평범한미디어에서 수없이 다뤘던 일산화탄소에 의한 텐트 질식사일 가능성이 높다. 드물지 않게 발생하는 캠핑장 일산화탄소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강한 승부욕으로 방망이를 바닥에 내리꽂았던 한화이글스 소속 프로야구 하주석 선수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하 선수는 이번 시즌 이글스의 주장으로서 소속팀이 꼴찌를 달리는 와중에 스트라이크 판정에 불만을 품고 방망이를 집어던지고 헬맷을 뿌려 코치를 다치게 한 적이 있다. 팬들로부터 큰 지탄을 받고 컴백한 하 선수는 관중석을 향해 90도로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는데 시즌 끝나고 또 다시 물의를 일으켰다. 이번에는 태도 불량이 아니라 무거운 위법행위다. 하 선수는 지난 19일 새벽 5시50분 즈음 대전 동구의 모처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됐다. 정황상 하 선수는 대전동부경찰서의 정기 음주 단속에 적발된 것으로 추정된다. 하 선수의 혈중알콜농도는 0.078%로 가까스로 면허 취소를 면했다.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지만 사실상 면허 취소에 준하는 농도이기 때문에 꽤 술에 취했다고 볼 수 있다. 0.078%라면 소주 한 병(소주잔 8잔) 기준에서 한 두잔 정도 덜 마시고 1~2시간 뒤에 운전대를 잡았다고 여겨지는데 변명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하 선수의 위법행위다. 이 소식은 20일 19시 이데일리의 단독 보도로 알려졌는데, 이글스 구단은 하 선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온국민을 슬픔에 빠트린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지도 벌써 보름이 넘었다. 국가애도기간(10월30일~11월5일)은 끝났지만, 유가족의 비통함은 현재진행형이자 평생 끝나지 않을 것이다. 세계 10위권 경제 규모의 대한민국 수도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사람들이 황망하게 죽었다. 158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참사임에도 주최자가 없다는 이유로 책임있는 주체들(용산구/서울시/경찰/행정안전부)은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평범한미디어는 그동안 안전 보도에 심혈을 기울여왔지만 교통과 화재에 비해 일반적이지 않은 압사 사고에 대해서는 단 한 차례도 보도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현직 소방관(인천남동소방서 재난대응과장)이자 대학에서 소방학을 가르치고 있는 김성제 교수(한국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안전학과)에게 직접 연락해서 압사로부터 생존할 수 있는 구체적인 안전팁을 들어봤다. 김 교수는 밀집 군중 압사 사고에 대해 “(건물 붕괴 압사 사고와 달리) 대개 공연이나 축제, 행사 등에서 수많은 군중들이 밀집해 있을 때 여러 원인에 의해 넘어지고 깔리면서 고압에 눌려 사망하게 되는 사고”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눌려 죽는 것은 의학적으로 “외상성 질식사”라고 덧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갑자기 카니발 승합차가 휴게소 상가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말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아닐 수 없었다. 느닷없는 카니발의 돌진으로 인해 1명이 숨지고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 끔찍한 사고는 지난 10월19일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 소사리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횡성휴게소에서 일어났다. 사고 발생 시각은 오전 11시 즈음이었다. 사고의 전말은 이러했다. 하얀색 카니발 승합차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갑자기 휴게소로 돌진했는데 휴게소 울타리를 가볍게 부숴버리고 주차장을 가로질러 상가 건물 쪽으로 질주했다. 영문도 모르고 지나가던 행인 2명이 카니발과 충돌한 뒤에야 멈춰섰는데 불과 5초라는 짧은 시간의 일이었다. 휴게소 주차장에서 걸어가고 있던 62세 남성 B씨는 급하게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안타깝게도 의식을 되찾지 못 했다. 카니발 운전자 65세 여성 A씨와 동승자 6명, 근처를 지나가고 있던 66세 남성 등도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사상자 수만 9명이다. 카니발에 타고 있던 7명 빼고도 2명이 남는다. 왜 이렇게 피해가 컸던 걸까? 일단 휴게소에 사람이 많았다. 직업 운전자가 아닌 이상 통상 장거리 운전을 할 때는 새벽이나 이른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비탈길이나 경사면에 차량을 주차하거나 정차할 때는 정말 유의해야 한다. 사소한 부주의 하나가 소중한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 10월24일 아침 8시8분쯤 전남 강진군 도암면의 한 편도 1차선 도로에서 한 노인이 비탈길에 1톤 트럭을 주차하다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70대 할아버지 A씨가 트럭에 깔렸다는 신고가 강진소방서로 접수됐으나 이미 A씨는 손을 쓸 수 없는 상태였다. A씨는 어쩌다가 사망하게 된 것일까? 강진경찰서가 주변 CCTV와 블랙박스 등을 조사해본 결과 A씨는 새벽 3시40분쯤 비탈길에 트럭을 주차하고 하차했다. 그런데 별안간 트럭이 비탈길에서 밀려내려오기 시작했다. 이후 트럭이 왼쪽으로 넘어지면서 그만 차주인 A씨를 덮치고 말았다. 아마 A씨가 일을 보고 돌아왔던 8시 즈음 차량이 밀려내려오고 있던 걸 목격하고 무리하게 대응을 하다가 변을 당한 것이 아닐까 추정된다. 현재 경찰은 트럭을 감식하는 등 보다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실상 A씨가 비탈길 주차를 제대로 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이론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다. 시동을 꺼놓은 차량이 단순히 결함만으로 비탈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광산에 매몰된지 10일만에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된 생존자 2명은 “멀쩡하게 두 발로 걸어나올 정도”로 건강 상태가 양호했다. 4일 23시2분이었고 언론에 알려진 시각은 23시15분이었다. 지난 10월26일 18시경 경북 봉화군 소천면 아연광산 지하 190미터 갱도에 매몰됐던 생존자 2명이 무사히 구조됐다. 사고 당시 두 사람(작업조장 62세 박모씨와 보조작업자 56세 박모씨)은 지하 46미터 지점 갱도 내에서 흙더미가 무너져내리면서 그대로 갇히게 됐는데 같이 작업하고 있던 5명은 탈출에 성공했다. 구조 작업이 지체됐던 이유는 결정적으로 여러 차례 사고를 자초했던 업체가 20년 전 만들었던 도면을 새로 업데이트하지 않아 그걸 토대로 시추 작업을 진행했다가 다시 수정했기 때문이다. 특히 천공기로 땅을 뚫는 과정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갱도를 막아 구조가 더뎠고, 물에 섞인 토사들이 쏟아져서 점점 생존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비관론까지 제기됐었다. 그러나 경북소방본부를 필두로 소방, 경찰, 도청, 군청 등 인력 202명이 투입되고 음파내시경과 천공기 등 68대가 동원되어 2일부턴 내시경 진입에 성공했다. 구조 예상지점으로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등산은 정말 좋은 취미활동이자 운동이다. 산을 천천히 오르며 자연경관을 감상하면 지쳤던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다. 답답한 사무실이나 책상에만 앉아 있다가 산에 올라 맑은 공기를 쐬면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한방에 풀리는 기분이다. 운동 효과는 덤이다. 적절한 등산 활동은 건강에 매우 좋다. 또한, 사람들과 같이 등산을 하며 친목도 다질 수 있다. 등산 한 번에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등산도 독이 될 수 있어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평소 고혈압, 당뇨,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절대 무리하게 등산해서는 안 된다. 지난 10월28일 정오 즈음 광주 동구 무등산 새인봉 인근 등산로에서 30대 남성 등산객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소방당국은 소방헬기 1대와 산악구조대 16명을 투입해 심정지 상태인 A씨를 인근 대학 병원으로 이송했다. 새인봉(512미터)은 무등산 전체 높이(1187미터)의 절반 지점인데 통상 입석대(1017미터)나 서석대(1100미터)까지 올라가야 무등산을 정복했다고 말할 수 있다. 즉 A씨는 무등산의 절반도 오르지 못 하고 갑자기 몸에 이상을 느꼈고 미처 손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광산이 무너져 작업자 2명이 매몰되어 나흘째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갑작스럽게 ‘괴산 지진’이 나고 ‘이태원 참사’가 벌어졌다. 사실상 전국민적인 관심이 이태원 참사로 쏠릴 수밖에 없는 분위기 속에서 매몰자 2명이 고립된지 9일을 맞이했다. 경북 봉화군 재산면 갈산리의 ‘광산’이 무너져 작업자 2명이 매몰된지 9일째(3일 기준)다. 해당 광산은 납과 아연을 채굴하는 곳인데 지난 10월26일 18시 즈음 900톤에 달하는 토사가 무너져내렸다. 30분간 수직으로 계속 쏟아졌고 이로 인해 작업조장 박모씨(62세)와 보조작업자 박모씨(56세)가 지하 190미터 제1수직갱도에 고립됐다. 보조작업자 박씨는 고작 취업한지 4일만에 생사의 기로에 서게 됐다. 매몰된 작업자들이 물 10리터와 커피 분말 한 통을 갖고 들어간 만큼 아직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영화 <터널> 속 이정수(하정우 배우)가 차를 타고 가다 터널이 붕괴되어 생수 2병과 케이크, 개 사료로 35일을 버텨냈던 상황이 연상된다. 문제는 구조 작업이 일주일을 넘길 만큼 위험하고 험난하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사고를 낸 A업체가 20년 전에 만들어진 광산 도면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물고기들을 싣고 다니는 활어차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해 2명이 목숨을 잃고 말았다. 지난 22일 저녁 6시6분쯤 전남 순천시 대룡동의 한 농로에는 활어차 1대가 주차되어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별안간 활어차 운전석과 조수석 쪽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그 결과 운전석과 조수석에 타고 있던 A씨와 B씨를 그대로 덮치고 말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순천소방서 대원들은 30분만에 완전 진화에 성공했다. 목숨을 잃은 두 사람은 56세 남성 A씨와 20세 남성 B씨인데 부자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경찰서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과 유전자 감식을 의뢰했으며 주변 CCTV와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하고 있다. 화재로 인한 연기 질식이 사인이겠지만 멀쩡한 활어차에서 갑자기 왜 불이 났는지, 그리고 왜 차문만 열고 대피하면 되는데 그러지 못 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당시 불이 난 장소는 농로였다. 안타깝지만 저녁 시간대에 농로는 인적이 드물다. 오히려 사람들이 없어서 도와줄 수가 없었던 점이 화를 키웠다. 아무래도 소방당국에 신고 접수가 늦게 됐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멀쩡한 활어차에서 왜 불이
[평범한미디어 윤동욱·박효영 기자] 밀폐된 공간에서 불을 피우는 행위는 정말 조심해야 한다. 자칫하면 일산화탄소 중독에 빠져 목숨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광주 북구에 있는 한 야영장에서 발생했다. 지난 10월19일 오전 10시반 40대 남성 A씨가 그 전날 홀로 이 캠핑장에 숙영을 하러 갔다가 변을 당했다. 19일 퇴실시간이 다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A씨가 나오지 않자 시설 관리자는 텐트로 조심스럽게 찾아갔고 그곳에서 싸늘한 주검이 된 A씨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사인이 뭘까? 현재까지는 번개탄으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이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광주북부경찰서에 따르면 텐트 안에서 번개탄과 소형화로가 발견되었다. 아마도 A씨는 조리를 하기 위해 번개탄을 피웠다가 깜빡 잠이 들어서 참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듯 밀폐된 공간에서 불을 피우는 행위는 정말 위험하다. 요즘 늦가을 찬바람이 부는 곳으로 캠핑을 갔다가 텐트 안에서 재래식 난방기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말 조심해야 한다. 조리 목적이든, 난방 목적이든 열을 내서 불완전연소가 일어나게 되는 모든 것들을 경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