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영화를 보고 싶은 동기부여가 될 만큼만 읽다가, 직접 확인해보고 싶다면 그만 읽고 바로 영화를 감상하는 것이 좋다.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쉬는 날 넷플릭스에서 영화 <서부전선 이상없다>를 봤다. 2022년에 새롭게 리메이크 됐는데 원작은 1929년 레마르크 작가가 집필한 반전 소설이고 이번 포함 세 차례나 영화화됐다. 원래 전쟁 영화 매니아라 꼭 보고 싶었는데 대성공이었다. 영화는 처음부터 참혹한 전쟁터를 보여준다. 시신이 된 병사들이 불태워졌으며 이들이 착용한 군복과 군화 등 용품들은 모두 빨래 공장으로 보내져 세탁 후 재활용되고 있다. 이곳에서 관을 불태우는 사람들, 세탁 공장의 직원들은 모두 무덤덤한 표정으로 업무를 수행한다. 그야말로 ‘죽음이 일상화’된 공동체다. 수 십명 수준이 아니다. 수 만명씩 사람이 죽어나가다보니 점점 죽음에 무감각해지는 것이다. 세탁물에서 어마어마한 핏물이 나와도 감정의 동요없이 빨래를 하고 있을 뿐이다. 다른 공간에서는 환희와 국뽕에 들뜬 독일 청년들이 등장한다. 인정 욕구는 오직 군인다움과 참전으로만 충족된다. 파울(펠릭스 카머러 배우)은 친구들과 동반 입대를 하기 위해
[평범한미디어 김지영 기자] 지난 7월 집 주변 산책로에서 40대 가장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일명 ‘20대 만취녀 폭행 사건’이 있었다. 만취한 20대 여성 A씨가 중학생인 B씨의 아들에게 맥주를 권했고, 이를 거절하자 중학생 아들의 뺨을 내리쳤다. 이를 40대 가장 B씨가 막아서자 A씨는 욕을 하며 B씨의 머리를 사정없이 폭행했다. 신고를 받고 온 경찰에게 A씨는 ‘B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황당한 주장을 내세웠으나, 폭행 과정을 B씨의 가족들이 휴대폰 카메라로 찍고 있었기에 이와 같은 주장은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 사건 직후 B씨는 합의 조건으로 A씨와 직접 만나 사과를 요구했으나, 두 번에 걸친 합의 자리에는 A씨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A씨의 가족들만 나왔다고 한다. '선약이 있는 걸 깜빡했다'는 것과 '전날 잠을 자지 못해 피곤하다'는 것이 그 이유로 A씨는 자신에게 주어진 두 번의 기회를 날려버린 것이다. 12월 2일 제보 전문 유튜브 계정 ‘구제역’에는 ‘40대 가장을 폭행한 20대 만취녀의 신상을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하나 올라왔다. 정말 A씨가 이 사건 이후 피해자 B씨에게 직접 만나 사과를 하지 못할 정도로 바빴을까? 영상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