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박세연 기자] 지난 4일 오후 6시38분쯤 강원 삼척시 원덕읍에 있는 한 펜션 야외 수영장에서 30대 남성 A씨가 다이빙을 하다 중상을 입었다. 바닥에 머리를 부딪쳐 하반신 마비가 왔다고 한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A씨는 사고 직후 소방헬기를 통해 약 2시간 만에 원주에 있는 모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척경찰서는 일행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실내 수영장의 국제 규격은 출발대 부근 수심이 1.35m 이상 되도록 규정돼 있지만 대부분의 펜션 수영장은 수심이 1.2m 깊이 밖에 되지 않아 다이빙을 하다 머리를 그대로 바닥에 부딪히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부딪히면서 목이 꺾이면 전신 마비까지 올 수 있어 이용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이런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시설물 관리자의 책임은 15~20% 정도 밖에 되지 않아 배상을 받을 수 있는 여지도 상당히 좁은 실정이다. 실제로 2016년경 B씨는 전북의 모 펜션 수영장에서 다이빙을 하다 목을 다쳐 사지 마비 신세가 됐으나 어떠한 배상금도 받지 못 했다. B씨의 가족은 펜션 주인을 상대로 “안전요원을 배치해
[평범한미디어 강건희 기자] 무더운 여름 사람들은 바다 아니면 계곡을 찾는다. 코로나 정국이 여전히 심각하지만 여름 휴가를 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막을 수는 없다. 그러나 무리하게 수영을 하거나 물놀이를 하다 목숨을 잃는 비극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바다에서도 그렇겠지만 계곡 등지에서 익사하는 사고들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민간 워터파크와 달리 계곡은 안전요원이 없고 안전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웬만한 해수욕장에도 안전요원이 있지만 소규모 계곡들에는 그러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 지난 22일 오전 10시40분 경기도 가평 북면에 위치한 용소폭포에서 수영을 하던 30대 남성 A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사고가 일어난 용소폭포 부근은 다이빙 명소로 알려져 매년 여름철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하지만 수심이 최대 3미터나 되어 사망 사고를 비롯 온갖 안전 사고들이 빈번한 곳이라는 불명예도 있다. 가평군은 용소폭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구명조끼를 대여해주고 있지만 여전히 착용하지 않고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이 상당하다고 한다. 비단 용소폭포만의 문제는 아니다. 최근 5년간 물놀이 사고 사망자는 158명에 달한다. 이중 계곡에서 목숨을 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