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배달 오토바이가 역주행을 하다가 정상적으로 유턴하는 승용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는 안타깝게 숨지고 말았다. 역주행 자체는 분명 잘못된 행위지만 신속한 배달의 숙명을 가지고 있는 라이더의 고충도 생각해 볼 지점이다. 지난 15일 오후 2시 30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한 교차로에서 20대 A씨가 몰던 배달 오토바이가 유턴하던 승용차와 충돌하는 큰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승용차는 정상 신호에 유턴하고 있었다. 그러나 오토바이가 중앙선을 침범하고 무리한 역주행을 시도하다가 변을 당하고 말았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A씨는 머리 등에 중상을 입고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어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사실 운전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날벼락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정상 신호에 맞춰 유턴을 하고 있었는데 어디서 튀어나왔는지 모를 오토바이가 자신의 차량에 충돌했기 때문이다. 해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도 이 점을 참작하여 승용차 운전자를 입건하지 않았다. 사고 오토바이는 배달을 빠르게 하기 위해 중앙선을 침범하고 무리한 역주행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배달 대행 시스템 자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강남 한복판에서 23톤 화물 트럭이 오토바이를 그대로 덮쳤고 10미터나 이동했다. 안타깝게도 오토바이 운전자 40대 남성 A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다. 몸이 분리되는 등 처참한 장면이 그대로 노출됐고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지난 26일 오전 11시30분경 서울시 강남구 선릉역 교차로에서 신호 대기를 하고 있던 트럭 앞에 오토바이가 1대가 자연스럽게 들어왔다. 이내 초록불 신호로 바뀌자 트럭은 바로 직진했는데 오토바이는 잠깐 멈칫했고 비극이 벌어졌다. A씨는 스마트폰을 잠깐 본 것으로 추정된다. 트럭은 그런 오토바이가 사각지대에 있어서 그런지 전혀 인지하지 못 했다. 왼쪽 앞바퀴에 무언가 깔린 것을 감지하지 못 한 채 10미터 넘게 이동했다. 현재 유튜브에는 교차로 반대편에서 신호를 대기하던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어 있다. 수서경찰서는 트럭 운전자 60대 남성 B씨를 불러 조사했는데 B씨는 “화물차의 차체가 높아 앞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오토바이를 미처 보지 못 했다”고 진술했다. 평범한미디어는 그동안 대형 트럭의 사각지대 문제에 대해 여러 차례 보도(공사장에서 '덤프트럭'에 치인 자전거 "조심하고 또
[평범한미디어 정수현 기자] 신호를 지키지 않고 요란하게 도로를 활보하는 오토바이 운전자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들의 난폭함 이면에는 배달 노동자의 안전 문제라는 근본적인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스마트폰 시대가 된 뒤로 배달앱 시장은 계속 성장해왔지만 작년 초 코로나 시국으로 접어든 이후에는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다. 그만큼 배달 노동자도 급진적으로 늘었다. 하지만 쿠팡과 배달의민족 등 '유통 공룡들'이 라이더들에게 건넨 계약서엔 이들의 '안전할 권리'가 보이지 않는다. 무더위와 맹추위에도 쉴 수 없는 라이더들의 '30분'은 지켜야만 하는 골든타임이자 그들의 목숨을 건 도박이다. 유통업계의 속도 경쟁이 격해질수록 그 시간의 무게는 더욱 무거워져만 간다. 잇따른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사 이후 업무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내용의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지 두 달이 채 되지 않았다. 그러나 라이더들에겐 이마저도 없다. 험난한 매일이 계속된다. 누구보다 빨리 배달을 끝내고 다음 콜을 기다려야 하는 그들의 안전은 음식의 신선도 보다 뒤쳐진다. 이같은 시스템으로 인해 라이더들의 교통사고는 점점 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배달 종사자 사고 사망자는 지난 2017년 24명, 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