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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천적 미꾸라지 “1100마리까지 잡아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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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코로나 시국 1년 7개월차 또 다시 모기의 계절이 돌아왔다. 사람의 피를 빨아먹고 요란한 소음으로 수면을 방해하는 모기는 인류의 숙원 퇴치사업이다.

 

광산구(광주광역시)가 모기 유충을 없애기 위한 방편으로 미꾸라지를 활용하기로 했다.

 

미꾸라지는 모기 유충 장구벌레의 천적이다. 미꾸라지를 하천, 저수지, 습지 등에 방류하면 장구벌레는 죽을맛이다. 무차별적으로 잡아먹는다고 한다. 장구벌레는 요즘처럼 수온이 오르는 시기에 가장 많이 번식되고 있는데 미꾸라지 1마리가 최소 150마리에서 1100마리까지 잡아먹을 수 있다. 그래서 에프킬러 등 각종 화학적인 모기퇴치제 등에 비해 미꾸라지 방류는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일 광산구는 10개 소독업체와 합동으로 신창1제(저수지), 풍영정천, 수완저수지, 송산유원지 하천 등 66개소에 총 260kg 규모의 미꾸라지를 방류했다.

 

미꾸라지는 평균적으로 수명이 10년 가까이 된다. 그래서 이번 광산구의 조치는 지속적으로 광산구민들의 모기없는 안락한 삶을 유지시켜 줄 것으로 예상된다.

 

김옥현 광산구 보건소장은 “모기가 한곳에 알을 낳는 습성을 이용하여 미꾸라지로 유충의 개체 수를 줄이는 방법이 모기 방제 효과가 크고 수질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평생 모기를 연구해온 이동규 고신대 보건환경학부 교수는 모기들이 아파트 곳곳의 틈으로 들어올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 교수는 2017년 10월13일 방송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아파트 지하실의 정화조와 저수조 등에 물이 있으면 모기가 알을 까고 월동을 하는데 배수구) 쪽으로 해서 올라오게 된다. 또 계단과 엘리베이터를 타고 또 올라오게 된다”면서 “(그렇게 들어온 모기들이 각 가정의) 문 주위에 앉아 있다가 문이 열리면 같이 들어가게 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화장실 펜, 샷시 빗물구멍 등으로도 들어오는데 이 교수는 “그거를 막는 망사로 된 마개 같은 게 있다. 이걸 구입해서 갖다 붙이면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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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영

평범한미디어를 설립한 박효영 기자입니다. 유명한 사람들과 권력자들만 뉴스에 나오는 기성 언론의 질서를 거부하고 평범한 사람들의 눈높이에서 사안을 바라보고 취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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