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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하는 사람들①-3] 허승규의 포부 “버스타기 좋은 안동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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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4년 전 허승규 후보(안동시의원)는 녹색당 소속으로 16.5%(1395표)를 얻었음에도 낙선했다. 그 이후로 수많은 활동을 해왔는데 허 후보는 인터뷰 말미에 아래와 같이 말했다.

 

(당선 가능성이 많다고 보는지?) 뭐 하늘의 뜻인데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그걸 현실로 만드는 것은.... 언론용 멘트인데 당선될 수 있도록 해보겠다. 기사가 이게 오만하게 나오면 안 될 것 같은데. 된다고 생각한다고 이렇게 말하면 안 될 것 같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고 무엇보다 날 도와주는 많은 주민들과 시민들이 있다. 그분들의 열망을 담아서 꼭 당선되도록 하겠다.

 

 

지난 4월3일 오후 안동시 정하동에 위치한 허 후보의 선거 사무실에서 진행된 기획 인터뷰 마지막 기사는 허 후보의 공약과 비전을 담아보려고 한다.

 

우선 허 후보는 “4년 전에 낙선했지만 표를 많이 주셨다. 많은 지지가 이후 활동의 원동력이 되었고 지금까지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었다”면서 일일이 나열했다.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2019년부터 3년간 지역시민사회네트워크 사업을 진행했다. 지역공익단체인 안동청년공감네트워크 대표로서 안동 청년 기본 조사보고서를 발행하고, 안동시민예산학교 버스타기 좋은 안동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특히 버스타기 좋은 안동 운동을 통해서 안동시 수십년만에 시내버스 노선체계 전면개편이 이뤄졌고 그 진행을 알리고 관련한 정책 제안을 했다. 32년만의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에 따라 지방의회 정책 지원 전문 인력을 교육하는 우리동네 보좌관학교를 경북 안동에서 진행하기도 했다. 안동 MBC 시사토론 <사생결담> 패널로서 지역사회의 다양한 현안을 분석하고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4년간의 활동에 대해 허 후보는 “다양한 지역 활동 경험이 축적됐고 시민 네트워크가 확대됐다”고 설명했고 나아가 “언론 칼럼 기고 및 방송 출연 등이 좀 많았다. 정치인은 말과 글로 싸울 수 있어야 하고 현실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 말과 글을 통한 정치 역량을 키웠다”고 강조했다.

 

 

축적된 활동은 공약의 기반이 됐다. 무엇보다 “버스타기 좋은 안동”을 만들어보겠다는 허 후보의 공언에서 자신감이 느껴졌다.

 

버스타기 좋은 안동을 만들고 싶다. 버스타기 좋은 도시는 다양한 시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측면이 있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녹색교통을 실천한다. 이와 함께 정책결정 과정에서 소외된 청소년, 어르신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는 공론의장을 열고 싶다.

 

실제로 허 후보는 ‘버스타기 좋은 안동’ 운동을 이끌어서 시내버스 노선체계를 전면 개편하는 데 기여했는데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보완해야 할 지점들을 이야기했다.

 

(시내버스 노선체계가 개편되어) 좋아진 지점도 있지만 보완해야 할 점도 많다. 특히 동네별로 개편안에 대한 온도차가 있다. 예를 들어 내가 활동하는 이쪽 동네는 좋아진 점이 크다. 근데 다리 하나 건너서 주민들을 만나 보면 더 불편해진 것도 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노선체계 전면 개편에 대한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허 후보는 △투입되는 버스 총량을 늘리는 차원에서 예산 확대 및 효율화 △버스 손잡이 높이 △저상버스 법정 대수 부족 △모바일로 버스 실시간 정보를 파악하는 것의 불편함 △정류장 환경 개선 △청소년들의 교통 복지 등을 언급했다.

 

이러한 과제들을 실현하기 위해 허 후보는 “버스의 중요성이 더 많은 시민들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면서 “이러한 것들로 논의를 확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더 많은 의제들을 공론화시켜야 한다. 버스 누가 타고 다니냐고 했을 때 어르신과 학생들이 많다. 그래서 이러한 의사결정 과정에 그분들을 포함해서 논의를 확장시켜보겠다.

 

공론화를 시키기 위해서라도 전략과 방법론이 중요한데 허 후보는 “버스에 관심이 없는 시민들을 설득하는 것과 함께 이미 버스 문제에 공감대가 높은데 조직화되지 않은 목소리를 조직해야 한다”고 설파했다.

 

이어 “사람들이 착각하는 게 버스 누가 타고 다니냐? 시민들이 관심이 없다가 아니라 버스 의제가 공론화가 안 된 것”이라며 “버스를 타는 분들의 개인적 고충으로 있었지 이것이 정치적 아젠다가 안 됐던 것이다. 그걸 하나씩 끼워맞추면 숨어있는 여론들이 드러난다”고 덧붙였다.

 

 

사실 “수도권은 지선·간선·마을버스로 버스체계가 촘촘하게 잘 돼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지방에서도 이런 버스체계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예산이 필요하다. 그런데 흔히 지자체가 무슨 돈이 있느냐? 그런 반문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허 후보는 “버스가 잘 되는 곳이 어디냐면 전남 신안군이다. 모범 사례로 다들 보러가고 있다. 인구가 3만8000명”이마려 “그럼에도 잘 해서 군민들에게 만족도 높고 가성비가 더 좋아졌다. 과거 버스에 들어가는 투입 대비 효과가 더 높아졌다. 정책을 잘 하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버스기사의 처우 문제도 논의 주제로 올라가야 것 같아서 물어봤는데 허 후보는 “버스 자원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배차 간격만 빨리 당기게 되면 버스기사들이 과속하게 된다. 그래서 이런 걸 공론장에서 다같이 논의해야 한다”며 “그 자리에서 시민들, 버스업체, 노동자, 공공 등 이렇게 같이 논의해서 A 때문에 B가 희생된다고 하면 절충안을 찾고 대안을 만들어야 된다”고 정리했다.

 

허 후보는 지하철 보다 ‘버스 중심의 공공 교통’에 비전이 있다고 봤다.

 

대구에서 녹색교통 열심히 하는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구광주만 돼도 지하철 대신 버스 중심으로 개편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대구는 도로망이 잘 돼 있어서 좋은데 광주는 그게 잘 돼 있는지 잘 모르겠다. 지하철은 적자가 많고 비효율적이다. 그래서 대전은 트램을 논의하고 있다. 트램, 버스, 자전거가 복합적으로 될 수 있도록 세팅해야 한다. 그 도시가 구릉이 많느냐. 평지이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버스는 생태교통이란 마스터플랜을 설계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다. 버스가 잘 되면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가 되는 것에도 큰 도움이 된다.

 

버스타기 좋은 안동이 되면 자전거를 타는 도시에 플러스가 된다. 안동은 그런 공공 자전거가 잘 돼 있지 않다. 자전거나 버스가 개별적으로 잘 돼야겠지만 너무 그렇게만 가면 엇박자가 난다. 그래서 도시 전체를 생태교통적으로 만드는 비전이 중요하다. 그래서 녹색도시 안동이란 큰틀에서 자전거를 어떻게 세팅할 것이냐가 필요하고 그런 부분을 좀 확장하는 의정활동을 해보고 싶다.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녹색도시 안동의 물꼬를 트는 의정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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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영

평범한미디어를 설립한 박효영 기자입니다. 유명한 사람들과 권력자들만 뉴스에 나오는 기성 언론의 질서를 거부하고 평범한 사람들의 눈높이에서 사안을 바라보고 취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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