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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OTT의 자존심 웨이브 ‘피의 게임과 박하경 여행기’ 오리지널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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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미디어 박다정 기자] 국내 VOD 위주로 컨텐츠를 선보이고 있는 OTT 웨이브에서 오리지널 비중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피의 게임2>를 시작으로 <남의 연애2> <박하경 여행기> <거래> <데드맨> 등 드라마와 영화, 관찰 예능을 가리지 않고 다채로운 총알을 장전하고 있다. 

 

 

2021년 공개된 <피의 게임1>은 오리지널 리얼리티 예능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는 만큼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하다. 승자독식 생존 서바이설 <피의 게임1>에 참여하게 된 인물들은 전 야구선수, 한의사, 의대생, 아나운서, 래퍼, 전 UDT 대원 등 무척 다양했다. 이들은 일정 기간 합숙하며 매회 머니 챌린지에 참여했고 메인 게임 결과에 따라 1명씩 탈락했다. 특히 탈락자 선정을 앞두고 벌어지는 치열한 두뇌 게임이 압권이었다. 초반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졌던 인물이 탈락해서 지하층으로 내려가는 등 최종 우승자를 도무지 예측할 수 없는 점이 킬링 포인트였다.

 

<피의 게임2>에서는 홍진호, 하승진, 덱스, 서출구 등이 우승 상금 3억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제작진은 웨이브 독점 컨텐츠이니 만큼 방송 수위가 엄청나게 높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미 하승진과 덱스의 실제 몸싸움이 방영되어 논란이 되고 있기도 하다. 시즌1에 비해 한층 더 자극적인 면이 부각되고 있는 것 같긴 한데 결과적으로 먹을 것 없는 요란한 잔치로 끝나게 될지 아니면 시즌1의 아성을 뛰어넘는 호평을 받게 될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2022년 공개된 <남의 연애1>은 남성 동성애자들의 연애 프로그램으로서 그야말로 금기를 깼고 방영되는 내내 화제성이 강했다. 프로그램 폐지 요구도 빗발쳤다. 허나 매니아층을 형성하게 되면서 시즌2 제작이 확정됐는데, 남의 집에서 동거하며 남자들간의 로맨스를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우 이나영 주연의 <박하경 여행기>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연상하게 한다. 고등학교 교사 박하경이 딱 하루 동안 목적없는 힐링 여행을 떠나는 스토리인데 그냥 전국을 돌아다니는 것이다. 처음에는 조미료 제로의 절밥을 먹는 것처럼 밍밍하게 느껴지지만 보면 볼수록 이나영은 물론 색깔있는 조연들의 연기를 보는 맛이 쏠쏠하다. 살인, 불륜, 출생의 비밀 등 끊임없이 펼쳐지는 막장 드라마에 지쳤다면 심신의 힐링을 위해 <박하경 여행기>를 강력 추천하고 싶다. 전남 해남부터 전북 군산, 부산, 강원도 속초, 대전, 서울, 제주, 경북 경주까지 박하경의 여행길을 따라가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그곳의 분위기를 만끽하고 있을 것이다. 아마도 실제로 그곳에 방문하게 될 것이다.

 


<거래>는 배우 유승호 주연의 8부작 드라마다. 웹툰 원작인데 우발적으로 부유한 동창을 납치한 20대 청년 2명이 그려낼 범죄 스릴러물이다. 배우 김희애와 조진웅 주연의 <데드맨>은 극장에서 먼저 상영될 영화인데 극장에서 내려가면 웨이브 독점 공개로 VOD 시장에 풀릴 예정이다. <데드맨>은 엄청난 수완을 발휘하는 바지사장 에이스가 1000억원을 횡령했다는 누명을 뒤집어쓰고 죽은 사람이 되어 살아가는 이야기다. 결국 진범을 찾기 위해 나서게 되면서 복수극으로 치닫게 되는데, 시나리오를 집필한 하준원 감독은 자료 조사에만 5년이 걸렸을 정도로 공을 들였다고 한다. 그만큼 탄탄한 플롯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지난 4월 웨이브 이태현 대표는 설명회를 열고 “좋은 드라마들을 비용 효율적으로 만드는 것이 웨이브의 성공 전략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올해도 낯선 소재와 연출 방식을 결합해 차별화된 컨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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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정

우리들의 일상 속 트렌드에 관심이 많습니다. 무거운 것 말고 가볍고 재밌는 기사를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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