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의 2차전 상대 가나 대표팀은 장단점이 선명한 팀이다. 한 마디로 조직력이 약하고 빌드업도 서툴다. H조 가운데 최약체로 평가받았지만 월드컵 직전 이중국적 선수들을 합류시킴으로써 전력을 업그레이드시켰다. 이냐키 윌리엄스 선수(스페인 아틀레틱 빌바오), 타리크 램프티 선수(잉글랜드 브라이튼), 무함마드 살리수 선수(잉글랜드 사우스햄튼) 등인데 한준희 KBS 축구 해설위원은 “(세 선수가 가나에 합류하기 전엔 한국 대표팀이 가나보다 한수 위였지만 이들이 합류했을 땐) 단도직입적으로 가나의 요소요소들을 강화시킬 수 있는 라인업”이라고 평가했다. 한 위원은 지난 4월6일 업로드된 유튜브 채널 <원투펀치>에 출연해서 “지금 당장 팀대 팀으로 보면 우리가 53대 47 정도로는 최소한 그 정도는 이긴다고 얘기해왔다”면서도 “가나가 원하는 선수들을 다 추가한다면 그때는 액면가에서 이긴다고 자신하기 어려워지지 않느냐”고 전망했다. 가나가 사실 해외 평론에서도 대한민국보다 아래쪽으로 보는 게 더 많았다. (우리나라가) 최소 3등은 한다. ESPN 웹사이트는 2등까지도 올려놨다. 그거는 가나가 이냐키, 살리수,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봉준호 감독과 함께 한국 영화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거장 박찬욱 감독의 영화 인생을 책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박 감독의 일대기를 책으로 정리하길 바라는 팬들은 모금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무려 2억3000만원을 모았다. 목표액 6500만원의 350%에 달하는 액수다. 박 감독의 인기를 실감하지 않을 수 없다. 텀블벅은 25일 박 감독 데뷔 30주년 기념 책 <마침내, 박찬욱>에 대한 제작이 12월 중으로 완료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60명의 후원자들이 십시일반 지갑을 열어서 가능할 수 있었는데 해당 책은 600쪽 분량으로 박 감독이 직접 메가폰을 잡은 영화부터 기획, 제작, 각본 등으로 참여했던 모든 작품들에 대한 박 감독의 고뇌와 메시지가 그대로 담길 예정이다. 무엇보다 사진과 텍스트가 다채롭게 조화를 이뤄 구성돼 있는데 올 6월 개봉한 박 감독의 11번째 작품 <헤어질 결심> 관련 스케치가 눈에 띈다. 박 감독은 <헤어질 결심>으로 칸 영화제 감독상을 받았는데 현장 사진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접해볼 수 있다. 특히 박 감독의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이 직접 박 감독에 대한 찬사와 존경의 언어를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우루과이전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축구 전문가들은 세계적인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 선수(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를 경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이름값으로 치면 루이스 수아레스 선수(클루브 나시오날 데 풋볼)를 떠올리기 쉽지만 현재 우루과이에는 발베르데 선수를 비롯 월드클래스급 미더필더들이 즐비하다. 축구 유튜버 김진짜는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한 영상(우리가 우루과이를 이길 수 있는 3가지 방법)을 통해 “어떻게 나오더라도 (우루과이는) 빌드업 패턴이 비슷하다. 중앙 미드필더가 센터백 사이에 끼고 그 앞쪽에 대각선 패스 각도 만들어서 전진한다”면서 “이 빌드업 과정에서 벤탄쿠르(잉글랜드 토트넘 핫스퍼), 발베르데 중심으로 계속 로테이션을 한다. 그래서 공간을 창출해서 전진한다. 근데 이 두 선수가 좀 잘 하는 게 아니라 개잘한다”고 환기했다. 그래서 “우리 미드필더들이 아무 생각없이 이 친구 따라다니다 보면 공간이 열릴 건데 그거 조심해야 된다”고 조언했다. 한준희 KBS 축구 해설위원도 22일 유튜브 채널 <새벽의 축구 전문가>에 업로드된 영상을 통해 “사실 우루과이의 키플레이어를 뽑으라고 하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강한 승부욕으로 방망이를 바닥에 내리꽂았던 한화이글스 소속 프로야구 하주석 선수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하 선수는 이번 시즌 이글스의 주장으로서 소속팀이 꼴찌를 달리는 와중에 스트라이크 판정에 불만을 품고 방망이를 집어던지고 헬맷을 뿌려 코치를 다치게 한 적이 있다. 팬들로부터 큰 지탄을 받고 컴백한 하 선수는 관중석을 향해 90도로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는데 시즌 끝나고 또 다시 물의를 일으켰다. 이번에는 태도 불량이 아니라 무거운 위법행위다. 하 선수는 지난 19일 새벽 5시50분 즈음 대전 동구의 모처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됐다. 정황상 하 선수는 대전동부경찰서의 정기 음주 단속에 적발된 것으로 추정된다. 하 선수의 혈중알콜농도는 0.078%로 가까스로 면허 취소를 면했다.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지만 사실상 면허 취소에 준하는 농도이기 때문에 꽤 술에 취했다고 볼 수 있다. 0.078%라면 소주 한 병(소주잔 8잔) 기준에서 한 두잔 정도 덜 마시고 1~2시간 뒤에 운전대를 잡았다고 여겨지는데 변명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하 선수의 위법행위다. 이 소식은 20일 19시 이데일리의 단독 보도로 알려졌는데, 이글스 구단은 하 선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평범한미디어 인스타그램 계정에 컨텐츠가 올라오면 빠짐없이 좋아요를 눌러주는 독자들이 있다. 그런 애독자들께 감사 인사도 드리고 ‘평디에 바라는 점’이라는 취지로 피드백을 듣고 싶어서 디엠을 보냈는데 바로 답장이 왔다. 김상애씨는 매번 가장 먼저 좋아요를 눌러주는 애독자인데 “인스타에 올라오는 한줄 브리핑이 좀 더 세세해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평범한미디어의 피드백 요청에 상애씨는 7일 저녁 “업로드되는 기사 흥미있게 보고 있다”면서도 “인스타에 비춰진 모습은 단편적인 사건사고를 보도하는 곳 정도의 느낌이 강했었다”고 답변했다. 이어 “평범한미디어의 방향성에 대해 좀 더 적극적으로 알려주면 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듯 하다”고 주문했다. 상애씨의 취지는, 헤드라인으로 업데이트되는 기사 1개만 올라오는 인스타그램 계정의 특성상 여타 다른 성격의 기사들이 부각되지 못 하고 지나치게 안전 관련 사건사고 보도들로만 채워지는 것이 아니냐는 거다. 상애씨는 “실제로 평범한미디어를 방문해 만날 수 있는 여러 기사들을 보면 사회, 여성, 인권, 정치 등에 대한 훌륭한 시선의 기사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라고 전제했다. 나아가 상애씨는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김동규씨는 청소년 시절 5.18 국립묘역에 갔던 경험이 인생의 전환점으로 작용했다. 5.18을 알게 된 뒤로 “분노의 마음”이 들었고 뭐라도 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었다. 그렇게 시민운동가로서의 삶이 시작됐다. 청소년 활동을 시작했던 이유는 5.18이 컸다. 어릴 때 5.18 묘역에 갔는데 잔인한 사진들을 봤던 기억이 있다. 그걸 보고 분노의 마음이 들어서 진실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페이스북에서 ‘광주의 오월을 기억해주세요’라는 페이지를 만들어서 잘 됐다. 동규씨는 지난 9월30일 20시 광주 동구에 위치한 심야 책방 ‘책과 생활’에서 열린 북토크에 참석했다. 동규씨는 1년 전 동료 활동가 이가현씨와 함께 책 <광주에서 활동가로 살아가기>를 출간했다. 동규씨는 5.18을 계기로 청소년단체에 들어갔다. 그렇게 17세 때부터 본격적으로 시민운동을 하게 됐는데 벌써 10년 전의 이야기다. 동규씨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분노였다. 분노할만한 일에 분노하는 마음이 중요했다. 청소년단체에서 만난 친한 동생이 찾아와서 힘든 일을 겪었다고 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광산에 매몰된지 10일만에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된 생존자 2명은 “멀쩡하게 두 발로 걸어나올 정도”로 건강 상태가 양호했다. 4일 23시2분이었고 언론에 알려진 시각은 23시15분이었다. 지난 10월26일 18시경 경북 봉화군 소천면 아연광산 지하 190미터 갱도에 매몰됐던 생존자 2명이 무사히 구조됐다. 사고 당시 두 사람(작업조장 62세 박모씨와 보조작업자 56세 박모씨)은 지하 46미터 지점 갱도 내에서 흙더미가 무너져내리면서 그대로 갇히게 됐는데 같이 작업하고 있던 5명은 탈출에 성공했다. 구조 작업이 지체됐던 이유는 결정적으로 여러 차례 사고를 자초했던 업체가 20년 전 만들었던 도면을 새로 업데이트하지 않아 그걸 토대로 시추 작업을 진행했다가 다시 수정했기 때문이다. 특히 천공기로 땅을 뚫는 과정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갱도를 막아 구조가 더뎠고, 물에 섞인 토사들이 쏟아져서 점점 생존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비관론까지 제기됐었다. 그러나 경북소방본부를 필두로 소방, 경찰, 도청, 군청 등 인력 202명이 투입되고 음파내시경과 천공기 등 68대가 동원되어 2일부턴 내시경 진입에 성공했다. 구조 예상지점으로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광산이 무너져 작업자 2명이 매몰되어 나흘째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갑작스럽게 ‘괴산 지진’이 나고 ‘이태원 참사’가 벌어졌다. 사실상 전국민적인 관심이 이태원 참사로 쏠릴 수밖에 없는 분위기 속에서 매몰자 2명이 고립된지 9일을 맞이했다. 경북 봉화군 재산면 갈산리의 ‘광산’이 무너져 작업자 2명이 매몰된지 9일째(3일 기준)다. 해당 광산은 납과 아연을 채굴하는 곳인데 지난 10월26일 18시 즈음 900톤에 달하는 토사가 무너져내렸다. 30분간 수직으로 계속 쏟아졌고 이로 인해 작업조장 박모씨(62세)와 보조작업자 박모씨(56세)가 지하 190미터 제1수직갱도에 고립됐다. 보조작업자 박씨는 고작 취업한지 4일만에 생사의 기로에 서게 됐다. 매몰된 작업자들이 물 10리터와 커피 분말 한 통을 갖고 들어간 만큼 아직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영화 <터널> 속 이정수(하정우 배우)가 차를 타고 가다 터널이 붕괴되어 생수 2병과 케이크, 개 사료로 35일을 버텨냈던 상황이 연상된다. 문제는 구조 작업이 일주일을 넘길 만큼 위험하고 험난하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사고를 낸 A업체가 20년 전에 만들어진 광산 도면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이태원 압사 참사’로 인해 목숨을 잃은 사망자 수가 30일 아침 6시30분 기준 149명으로 집계됐다. 사고 발생 이후 8시간이 흘러 소방당국이 수습을 완료한 만큼 최종 사망자는 149명이라고 볼 수 있다(12월2일 기준 최종 158명 사망으로 수정). 부상자는 147명(중상 31명+경상 116명)이다. 경미하게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귀가한 시민들을 제외하고 도합 225명이 죽고 다쳤는데, 아직 정확한 희생자 신원 명단은 확정되지 않았다. 29일 22시15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119-7번지 일대에서 150여명이 목숨을 잃는 대형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이 소식은 같은 날 23시38분에 출고된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의 최초 보도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현장에 있던 조 기자는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했는데 “이태원역 해밀턴 호텔 뒤편 거리는 오후 5시께부터 사람들로 넘쳤다. 이태원역 북쪽 세계음식특화거리에서부터 남쪽 식당 거리까지 대부분의 식당, 술집, 카페가 만석이 되는 등 사람들이 운집했다”고 보도했다. 할로윈 복장을 하고 찾은 이들과 구경객들이 모여들면서 이태원 거리는 이들이 제대로 걸을 수 없을 정도로 메워졌다. 감당 못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20대 젊은 부모가 생후 5개월 밖에 안 된 딸을 모텔에 홀로 두고 야간 근무를 하러 나갔다가 딸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부모는 원래 경기도에 살고 있었지만 마땅한 일자리를 찾기 위해 광주광역시로 내려와 약 일주일 정도 모텔에서 지내고 있었다. 지난 8일 아침 6시45분 즈음 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모텔 객실에서 1세 여자 아기가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아기의 부모는 “숨을 쉬지 않는다”고 신고했고 출동한 구급대원이 급하게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광주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11일 20대 부모 A씨와 B씨에 대해 아동학대치사 혐의(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를 적용해서 불구속 입건했다. 현재 조사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미 부검까지 마쳤다. 정확한 사인은 불명으로 나온 상황인데 말 그대로 영아돌연사증후군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영아돌연사증후군은 생후 1~4개월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통상 아이를 바로 눕히지 않은 상황에서 엎드려 잠을 자다가 호흡기에 이상이 생겨 목숨을 잃게 되는 경우를 상상해볼 수 있다. 22시에서 10시 안에 이런 비극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