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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전 수아레즈 말고 발베르데 경계해야 “현재 폼으로 치면 거의 세계 1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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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우루과이전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축구 전문가들은 세계적인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 선수(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를 경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이름값으로 치면 루이스 수아레스 선수(클루브 나시오날 데 풋볼)를 떠올리기 쉽지만 현재 우루과이에는 발베르데 선수를 비롯 월드클래스급 미더필더들이 즐비하다.

 

축구 유튜버 김진짜는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한 영상(우리가 우루과이를 이길 수 있는 3가지 방법)을 통해 “어떻게 나오더라도 (우루과이는) 빌드업 패턴이 비슷하다. 중앙 미드필더가 센터백 사이에 끼고 그 앞쪽에 대각선 패스 각도 만들어서 전진한다”면서 “이 빌드업 과정에서 벤탄쿠르(잉글랜드 토트넘 핫스퍼), 발베르데 중심으로 계속 로테이션을 한다. 그래서 공간을 창출해서 전진한다. 근데 이 두 선수가 좀 잘 하는 게 아니라 개잘한다”고 환기했다.

 

그래서 “우리 미드필더들이 아무 생각없이 이 친구 따라다니다 보면 공간이 열릴 건데 그거 조심해야 된다”고 조언했다.

 

 

한준희 KBS 축구 해설위원도 22일 유튜브 채널 <새벽의 축구 전문가>에 업로드된 영상을 통해 “사실 우루과이의 키플레이어를 뽑으라고 하면 당연히 발베르데가 에이스라고 나도 어디가서도 다 그렇게 얘기를 한다”면서 “우루과이를 상대할 팀들이 유의해야 될 부분은 뭐냐면 측면 선수들이 약간 중앙 지향적이고 중앙에서 뭔가 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럴 때 순간적으로 측면으로 돌아나가면서 공격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발베르데”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은 발베르데 선수가 상대팀에 따라 대략 4가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라면서 “우루과이가 4-3-3을 쓰면 지금 레알 마드리드에서처럼 가짜 윙포워드 같은 역할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심지어 누녜스 선수(잉글랜드 리버풀 FC)가 반대쪽(왼쪽) 윙포워드로 갈 수도 있다. 그러면서 수아레즈나 카바니(스페인 발렌시아 CF)를 톱을 세우고. 발베르데는 기본적으로 중앙 미드필더에 온다. 그런데 중앙 미더필더는 베시노(이탈리아 SS 라치오)와 벤탄쿠르를 세울 수도 있다. 그럴 때는 (발베르데가) 4-4-2에서 측면 미더필더도 볼 수 있다. (발베르데의 역할은 4가지 정도인데) 4-3-3에서 윙포워드도 가능하고 이른바 메짤라 롤도 가능하고 4-4-2에서 중앙 미드필더도 가능하고 측면 미드필더도 가능하고. 발베르데는 아마 우루과이에서 상황과 상대에 따라 다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그래서 상대가 측면 공격을 잘 못 하고 방심하면 발베르데가 순간적으로 윙어 같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쪽에서 공격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거듭해서 김진짜는 “레알에 뛰고 있는 발베르데는 현재 폼으로 치면 거의 전세계 1~2등 안에 든다”며 “이 선수한테 오른발 슈팅 각도 주면 진짜 죽음이다. 슈팅을 머리로 걷어내면 5분 누워있어야 한다. 보통 레이저 슈팅이 아니”라고 설파했다.

 

발베르데 선수 왼발 슈팅도 좋지만 그나마 왼발로 때리게끔 하는 게 낫다. 브라질 플라멩고에서 뛰는 아라스카에타가 슈팅 하는 척 하면서 컷백 이걸 굉장히 잘 한다. 그러면 수아레즈가 옆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한 번에 때리는데 이걸 정말 조심해야 한다.

 

 

김진짜가 언급했듯이 발베르데 선수가 중요한 이유는 적절한 움직임으로 동료 선수들의 침투를 도와줄 수 있기 때문이다.

 

<새벽의 축구 전문가> 채널의 주인장 축구 유튜버 안민호씨는 “(우루과이는) 너무 강한 팀이라서 고려를 해야 하는 선수가 너무 많다”고 밝혔다.

 

한 위원은 “발베르데 선수도 그렇지만 누녜스 선수 얘기도 나오고 있다. 여전히 고딘(아르헨티나 CA 벨레스 사르스필드), 카바니, 수아레스는 우루과이에서 안 중요한 선수들이 아니”라면서도 또 다른 측면 선수 4명을 거론했다.

 

숨은 키플레이어들은 측면을 볼 선수들이다. 니콜라스 데라크루즈(아르헨티나 리버 플라테), 아라스카에타(브라질 CR 플라멩구), 펠리스트리(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카노비오(브라질 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 등의 선수들이 어떤 플레이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우루과이의 이번 월드컵 성패 여부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하다.

 

나아가 한 위원은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에서의 중요한 키워드는, 인내력과 밸런스의 싸움”이라며 “인내력을 끝까지 가져가줘야 하고 밸런스를 90분 내내 지키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계속 밸런스에도 신경을 쓰고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힘들어도 괴로워도 끝까지 참아내야 하는 게 우루과이전이라고 본다. 인내력의 승부인데 수아레스가 설사 물어도 참아야 한다. 요즘 물면 다 VAR 때문에 다 퇴장당하기 돼 있기 때문에 물어도 참아야 한다.

 

 

김진짜도 “우루과이 선수들이 심리전 잘 하는 걸로 유명하다. 심판 안 볼 때 유니폼 잡고 시비걸고 특히 수아레즈 선수가 있다. 지금은 나이가 좀 있지만 최근 경기 보면 상대 선수한테 끊임없이 도발한다”며 “수아레즈는 또 영리하게 파울을 얻어내려고 할 것이다. 본인이 공을 가지고 있을 때 뒤에 우리나라 수비수가 오는 걸 보고 힘을 빼고 있다가 와서 부딪히면 넘어진다. 아니면 우리나라 선수 팔꿈치가 수아레즈 어깨 쪽에 살짝 닿았다. 그러면 얼굴 붙잡고 쓰러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런 것들에 우리가 짜증내거나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런 걸 싹 잊고 게임에 집중해야 한다.

 

사실 선수들 네임밸류로 보나 객관적인 전력으로 보나 한국 대표팀은 우루과이 대표팀에 비해 매우 열세다.

 

그러나 김진짜는 “우리나라가 질 거라는 예상이 팽배하지만 축구는 절대 알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축구가 재밌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일단 선제골을 넣자. 선제골 넣으면 승률이 70%라니까 일단 해보자고. 물론 우리가 먼저 먹히더라도 우리한테는 이제 꺾이지 않는 마음이 있지 않은가.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할 수 있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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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영

평범한미디어를 설립한 박효영 기자입니다. 유명한 사람들과 권력자들만 뉴스에 나오는 기성 언론의 질서를 거부하고 평범한 사람들의 눈높이에서 사안을 바라보고 취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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