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인천 중구 항동7가에 위치한 ‘인천 내항’에서 6300톤급 화물선이 폭발해서 중국인 선장 1명이 목숨을 잃었다. 23일 22시48분쯤 인천 내항 1부두에 정박하고 있던 화물선 오션하모니호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ㅅ 이로 인해 42세 중국인 선장 A씨가 숨졌고 선체 일부가 심하게 파손됐다. 당시 화물선에는 A씨 말고도 중국인 3명, 미얀마인 9명, 베트남인 1명 등 총 14명이 탑승해 있었다. A씨가 사망했지만 다른 13명은 부상을 입지 않았다. 해당 화물선은 1부두 17번 선석 인근에 있었는데 갑자기 굉음과 함께 연기가 치솟았다고 한다. 인천해양경찰은 외부 갑판에 있던 용접용 산소통이 터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데 용접용 산소통이 폭발하는 사고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용접을 하면 불꽃이 튀게 되고 이게 노즐을 타고 산소통 안으로 들어갈 위험성이 있다. 이것을 ‘역류 현상’이라고 하는데 노즐이 낡으면 역류 현상에 따른 폭발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래서 역류 현상을 막기 위해 노즐 안에 안전장치를 의무적으로 부착하도록 하고 있는데 여기에서도 규모가 작아 법 규정을 피해가는 빈틈이 있다. 용접기가 소형이면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작년 10월 본격적으로 아나운서 준비를 시작했던 정혜원씨는 최근 건강 문제로 잠시 쉬고 있다. 아나운서가 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있지만 쉽지 않다. 지난 8월10일 19시 광주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평범한미디어 사무실에서 혜원씨를 만났다. 혜원씨는 “건강 문제 때문에 제대로 집중을 못 하고 몰입을 못 한다”며 “시점이 어쩌다보니 우연히 맞물렸는데 충분히 건강했다면 아나운서 준비를 더 열심히 잘 할 수 있었을텐데 그게 너무 아쉽다”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적으로는 아나운서가 꼭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혜원씨는 “계속 안 돼서 중간에 다른 데로 취업을 하더라도 결국에는 아나운서가 되고 싶고 유명해지고 싶다”고 강조했다. 혜원씨는 어렸을 때부터 아나운서가 되고 싶었다. 그야말로 선망의 직업이다. 지방대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중앙권 방송에 가기 어렵다는 현실론이 있었지만 “안 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 도전하게 됐다. 그냥 어렸을 때부터 되고 싶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냥 그때는 멋있어서? TV에 나오는 모습이 멋있어 보여서 나도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후에는 전남대(중어중문과와 신문방송학과) 다니고 있는데 보통 아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박효영 기자와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했다. 그래서 인터뷰 대상으로 추천을 받았다. 독고다이 인생 기획 인터뷰 일곱 번째 주인공은 1990년생 임하성씨다. 하성씨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 특히 당사자로서 청소년 운동에 참여했다. 청소년 인권단체 '아수나로'에서 뜻이 맞는 사람들을 만났다. 박 기자는 고등학교 1학년 때 하성씨 덕분에 사회과학적 사고에 눈을 뜨게 되었다고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약 한 달 전 3월17일 15시 광주 북구에 위치한 평범한미디어 사무실에서 하성씨를 만났다. 먼저 늘 해왔던대로 현재 주로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물어봤다. 하성씨는 “대학생이다. 서영대학교 물리치료학과를 다니고 있으며 현재 3년째”라고 답했다. 원래 조선대 프랑스어과를 다니고 있었지만 중퇴 후 다른 학교로 편입했다. 하성씨는 주짓수 등 체육활동에 관심이 많아 연계해서 물리치료를 공부하고 싶었다고 했다. 한국 나이로 올해 서른셋. 늦은 나이에 대학을 다니면서 힘든 점은 없을까? 하성씨는 딱히 힘든 게 없다고 말했다. 힘든 점은 딱히 없다. 솔직히 경제 사정이 그리 어렵지도 않다. 나는 예전에는 부정적이었으나 지금은 긍정적인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박고형준 후보(광주광역시 남구의원)는 솔직담백했다. 관심은 많지만 아직 공부가 덜 된 분야가 있다면 있는 그대로 “준비되지 않았지만 계속 공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권한 밖의 일들을 다 해줄 수 있는 것처럼 허풍을 떠는 슈퍼맨 후보가 아니었다. 녹색당 소속 박고 후보는 31일 오전 남구청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마친 뒤 청사 안으로 들어가 평범한미디어와 마주 앉았다. 광주 지역에서 10년 넘게 교육과 청소년 인권 문제로 한결같이 시민운동을 이어왔던 박고 후보였지만 뭔가 거창한 출사표? 그런 것은 없었다. 그저 주권자로서 누구나 누려야 할 참정권의 일환으로 출마의 변을 읊었다. (출마해야겠다는) 특별한 결심은 없다. 시민은 누구나 정치활동을 할 수 있어야 하고 정당활동도 자유로워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만 드물게 정당활동에 제약이 있는 직군들이 있고 출마하더라도 선거 비용이 많이 드는 그런 한계 속에서 어떤 시민의 대표성을 갖고 있는 이런 시민운동가가 그동안 행정 감시의 역할을 해왔는데 의회로 가서 해볼 수 있는 어떤 적임자라고까진 생각하지 않지만 자격을 갖췄다고 생각이 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봤다. 오랫동안 광주교육
[평범한미디어 김인식 기자] 지난 8일 국방부 중앙전공사상심사위원회는 12.12 군사반란에 맞서다 희생된 故 김오랑 중령과 故 정선엽 병장을 ‘순직’에서 ‘전사’로 변경했다. 육군 특전사령부 대위로 복무한 바 있는 김준철씨로부터 전화를 받아서 알게 됐는데 사실 목숨 걸고 반란군에 맞선 의로운 군인을 추모하는 것은 독립운동가나 호국 영웅을 추모하는 것 만큼 중요하다. 그들의 행동을 의미없는 죽음으로 만들어서는 절대 안 된다. 역사에 가정은 없지만 1979년 12월12일, 소위 하나회 반란군들을 진압할 수 있었다면 5.18 광주 학살과 서울의 봄 이후의 7년간의 군사 독재를 또 겪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 김 중령은 당시 정병주 특전사령관의 비서실장이었는데 정 사령관을 지키려다 총격에 맞아 전사했다. 그는 투항하거나 정 사령관을 밀고했다면 오히려 전두환 정권에서 영전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러지 않았다. 그의 결단은 단순히 상관 보호를 넘어 대한민국 헌법체제를 쿠데타 세력으로부터 수호하기 위한 용감한 행동이었다. 김 중령 못지 않은 말단 병사의 용맹함도 잊지 말아야 한다. 당시 국방부 벙커를 지키고 있던 정 병장은 반란에 가담한 1공수여단의 위법한 무장 해제에
[평범한미디어 한연화] 우선은 답변을 하기에 앞서 그쪽에게 질문 하나를 할게.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나, 그 둘은 서로 다른 존재일까, 같은 존재일까?’ 고민이 있어 글을 올렸는데 답변이 아니라 질문이 먼저 날아와서 당황했을지도 몰라. 하지만 이건 그쪽의 고민을 해결하는데 있어 또 앞으로 그쪽의 인생에 있어 매우 중요한 문제이기도 하니 평소에 스스로도 이러한 고민을 하며 살아가도록 해. 물론,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나는 같지 않아.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나는 어떤 형태로든 변해있으니까. 그것이 더 좋은 형태이든, 더 나쁜 형태이든. 하지만 이것 하나만은 분명해. 지금의 나를 만든 변화는, 변화의 형태는 결국 과거의 나라는 존재가 쌓이고 쌓여 이루어진 것이라는 걸. 그러니 지금의 나에서 과거의 나를 떼어놓고 볼 수 없는 것이라는 걸. 남자친구가 저랑 만나기 전에 성매매 소개? 그런 일을 해왔던 걸 알게됐는데. 많이 좋아하는 사람이라 너무 충격적이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아무 말이나 해주세요. 예전 일이라고 생각도 해봤는데 자꾸 생각나고 그거 운영하면 성매매 같은걸 얼마나 많이 했을까. 이런 생각에 정신 나갈 거 같아요. ㅠㅠ <고민글 출처 : 전국대학생
[평범한미디어 한연화] 우선, 놀랍다는 말부터 좀 하고 싶네. 여러모로 이렇게 놀라운 사람은 나도 처음이야. 그러니까 당신 남친 말야, 당신 남친. 나 처음 이 글을 봤을 때 내 눈을 의심했어. 내가 지금 뭘 보고 있는 건가를 넘어서서 내가 보고 있는 이게 사실인가. 아니, 지금 2022년에 이런 글이 올라올 수 있는 건가 싶어서 몇 번을 눈을 씻고 다시 봐야 했다고. 나도 그렇게 오랜 세월을 살아온 것은 아니지만 살다살다 이런 미친놈은 생전 처음이고, 아마 앞으로 살면서 내가 이런 미친놈을 볼 일도 없을 것 같아. 본인은 대학생이고 남자친구는 직장인이야. 일곱살 차이가 나고 연애한지는 두 달 조금 안 됐어. 얼마 전에 남친이랑 관계를 했다. 나는 처음이었는데 남친이 되게 좋아했어. 내가 처음이라는 거에 조금 과하게 집착하는 게 이상하긴 했다. (처음인데 안 아팠어? 그런 말로 시작하더니 처음이라 어쩌고 저쩌고 식으로 얘기를 이어갔다. 지금 생각하니 하는 말마다 처음이란 말을 넣더라.) 관계와 관련해서 전부 다 배려해주고 챙겨주는 사람이었고 솔직히 여친이 자기랑 처음 하는 걸 싫어할 남자는 없으니까 이건 뭐 이해했어. 근데 어제 남친이랑 데이트를 했는데 집에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1월26일 아침 9시 즈음 광주광역시 광산구 도산동의 건설 현장(LH 광주 도산 행복주택)에서 50세 노동자 A씨가 굴삭기에 깔려 목숨을 잃었다. A씨는 굴삭기 운전기사로 당시 5톤 굴삭기를 몰고 있었다. 굴삭기에는 2톤의 맨홀이 메달려 있었는데 회전을 하다가 중심을 잃고 좌측으로 넘어졌다. A씨가 굴삭기 밖으로 이탈해서 깔린 것일텐데 당연히 운전석 문이 닫혀있지 않았다는 것을 추정해볼 수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광산소방서 대원들도 그렇게 보고 있다. 아무래도 하차와 탑승을 반복하는 작업이다 보니 운전석을 닫지 않고 급하게 작업을 서둘렀던 것으로 보이는데 수사당국은 현장 분위기를 중심으로 A씨가 본인의 기본 안전도 챙기지 못 하고 일할 수밖에 없는 무언의 압박 같은 게 있었는지 살펴야 할 것 같다. 당시 현장에는 작업반장 등 3명의 노동자가 함께 일을 하고 있었던 만큼 광산경찰서와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안전수칙을 준수했는지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넓은 객석에 수많은 애견인들이 앉아 있는데 하나같이 자기 반려견을 무릎에 놓고 특강을 듣고 있었다. 이런 광경을 유심히 보던 강형욱 훈련사는 너무 의존적으로 개를 키우는 한국의 문화를 지적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생활을 해본 분들도 있을 것이고 나중에 혹시나 여행을 가보면 알텐데 그 나라들에서 개를 싫어하겠는가? 반려견 문화가 400년이다. 우리 400년 전에 뭐 하고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강아지와 같이 살고 강아지에 대한 법을 만든 게 400년으로 앞선 나라들이다. 보통 그런 나라들에서는 이런 데서 강아지를 저렇게 안고 있지 않는다. 왜냐면 더 강아지를 저렇게 옆에다 두고 엎드리도록 한다. 왜냐면 조금 더 진짜 내 새끼처럼 키우기 때문이다. 여러분들 12살 된 아이를 무릎에 앉혀놓고 있을 건가? 그런 분들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키우려고 하지 않는다. 그런데 무릎에서 키우고 우쭈쭈빠빠뽕뽕 키우면 강아지들이 굉장히 의존적인 강아지가 되고 보호자를 지키려고 하고 저렇게 짖는다. 강 훈련사는 12일 17시 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황룡친수공원에서 열린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법> 특강의 연사로 초대됐다. 강 훈련사는 “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한연화의 뼈때리는 고민상담소] 49번째 사연입니다. [평범한미디어 한연화] 오랜만에 나랑 비슷한 사람을 만나서 그런지 반갑네. 당신! 평소에도 사람 대하는 것에 문제 있다거나, 사람 대하는 게 너무 서툰 거 아니냐, 혹은 눈치 없는 거 아니냐는 소리 많이 듣지? 그때마다 내가 또 뭘 잘못했나 싶고 말야. 나도 그렇거든. 나도 사람 대하는 게 어려워서 사람 대하는 일 잘 못 해. 사람과 대화하는 것도 어렵고 사람과 눈을 마주치는 것도 어려워. 시선이 고정되지 않으니 더 그렇지. 그게 내 경우에는 아스퍼거 증후군 탓이라는 건 논외로 치고 우선은 커피랑 사케 중에 뭘로 할래? 요즘 커피를 내리기 시작했거든. 아무래도 커피가 무난하고 좋겠지? 그럼 커피 내리는 동안 이야기 좀 시작할게. 카톡 내용을 보고 정리를 해보자면 소개팅녀가 소개팅 당일에 연락을 해서 갑자기 생리를 시작했고 생리통이 심해서 못 나간다는 이야기를 했고, 당신은 그러면 언제 가능하냐고 답장을 보냈어. 그리고 너무 아파서 정신이 없는 소개팅녀는 오늘이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거 같다고 이야기를 했고, 당신은 정말 그날이 지나고 연락을 했지. 이제 좀 괜찮냐고. 그 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