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그야말로 야구라는 분야에서 지구 1등을 달리고 있다. LA 다저스 소속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에 대한 이야기다. 오타니에 대해 한성윤 기자(KBS)는 “노력하는 천재라는 점이 대단하다”고 평했다. 야구만을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 생각될 정도로, 오직 야구만 생각하는 사람이다. 야구장과 숙소만을 오가기 때문에 뉴욕 거리를 걸어본 적도 없고, 술 담배는 전혀 하지 않으며, 동료들의 식사 제안까지 대부분 거절하고 야구에만 집중한다. 야구를 잘하기 위해 하루 10시간의 수면을 지키는데, 편안한 수면을 위해 항상 베개와 매트리스를 갖고 다닐 정도이다. 프로 스포츠 역대 최고 금액인 7억 달러에 계약을 맺은 이후에도, 다른 선수보다 한 달 이상 빠른 2024년 1월부터 계속 LA 다저스 야구장에 나와 훈련에만 열중하는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한미일 프로 야구 리그 전체를 통틀어도 한 시즌에 홈런 50개와 도루 50개를 기록한 선수는 지금까지 단 1명도 없었는데 이미 만화 야구를 하고 있는 오타니가 그 주인공이 됐다. 어떻게 최정상의 위치에서 계속해서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며 더욱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가 있을까? 역대급 야구선수가 어떻게 인격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극장가는 사람의 발길이 끊겨 울상이지만 야구장은 웃음꽃이 피었다. 티빙이 2024년 시즌 프로야구 미디어 중계권을 가져간 뒤로 1000만 관중의 시대가 열렸다. 네이버와 달리 티빙은 네티즌들의 야구 영상 활용권을 40초까지 인정해줬고 저작권 문제를 어느정도 풀어줬는데 이것이 결정적이었다. 원래부터 그랬지만 야구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프로 스포츠 지위를 더욱더 견고히 했다. 사실 프로 야구는 수도권으로 이주해온 지방 출신 시민들의 ‘도시 문화’와 직결돼 있다. 대도시에서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일종의 문화적 귀속감을 안겨다줬다. 정윤수 교수(성공회대 문화대학원)는 “야구와 축구처럼 아주 많은 대중들이 집합적으로 참여하는 프로 스포츠는 항상 도시의 발달과 연관되어 있다”며 “농촌은 인구가 단지 적다는 의미가 아니라 이를테면 현대적인 삶 즉 5~6일 일하고 일요일에 쉰다. 쉴 때 뭐할까? 야구 보러 가자. 이런 게 농촌에는 매우 드물다”고 말했다. 그러니까 모든 스포츠는 다 도시화와 산업화가 전개되면서 함께 동반 발달하게 되는데 우리 사회의 특성상 서울로 또 구로동으로 인천으로 부평, 부천, 안산 이런 데로 호남시민들이 많이 올라왔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영화를 보고 싶은 동기부여가 될 만큼만 읽다가, 직접 확인해보고 싶다면 그만 읽고 바로 영화를 감상하는 것이 좋다. 물론 이동진 평론가처럼 스포를 확인해도 영화를 보는 재미가 반감되지 않는 타입이라면 그냥 읽어도 상관없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오랜만에 걸작을 만났다. 비슷한 시기 너무나 기대했던 <베테랑2>를 보고 메시지 과잉 영화라는 실망감이 들었는데 <대도시의 사랑법>은 메시지를 떠먹이려고 강요하지 않는다. 그저 인물들이 처한 상황을 보여주기만 한다. 그러면서 유머와 재미를 잃지 않는 분위기를 유지한다. 원작 소설을 집필한 박상영 작가는 “대도시의 사랑법이라는 제목을 처음부터 구상을 해놨었고 대도시라는 키워드가 나한테는 가장 중요했다”고 말했다. 왜냐면 소설 속에서 소수자들의 사랑을 다루고 있는데 그들에게 대도시라는 공간이 중요하다. 쉽게 많은 사람들 사이에 섞여서 익명이 되기 좋기 때문에 공간적인 대도시의 의미가 중요했고, 인간이 너무 외로워지는 공간이 또 대도시라고 생각했다. 그 사이에서 고독을 느끼기 좋은 공간이 대도시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싶어서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여행을 정말 좋아하는데 평생 여행 다니며 행복하게 살 수는 없는 걸까? 그래! 여행 크리에이터가 되어 보자. 굳게 맘먹고 그럴싸한 해외 여행을 계획하고 비싼 장비를 마련했다. 그런데 목표는 <빠니보틀>과 <곽튜브>로 정했지만 뭔가 막막하다. 여행 크리에이터 ‘허니블링’ 김은지씨는 “여행 컨텐츠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으면 본인이 살고 있는 동네부터 어떤 여행 컨텐츠로 만들 수 있는지를 먼저 테스트 해보고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한다. 나는 어떻게 시작했냐면 네이버 블로그를 했었을 때 광화문에 있는 회사를 다니고 있었는데 그때 광화문 맛집 그리고 광화문에서도 여행 코스가 있다. 청계천 아니면 한강에서 자전거 빌리는 법 등등 이런 걸로 시작을 했었다. 지금 광주에 살고 있다면 광주에도 여행을 갈 수 있는 코스가 정말 많은데 그런 것부터 시작해보면 좋을 것 같다. 은지씨는 지난 9월28일 14시 광주 동구에 위치한 전일빌딩245 9층 다목적강당에서 진행된 강연에 참석해서 여행 크리에이터로서의 노하우를 아낌 없이 전달했다. 많은 유튜버들이 일단 시작해보라고 권하는데 핵심은 잘해보려는 마음에 비싼 장비를 사는 등 너무
#2023년 12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박성준의 오목렌즈] 46번째 기사입니다. 박성준씨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뇌성마비 장애인 당사자이자 다소니자립생활센터 센터장입니다. 또한 과거 미래당 등 정당활동을 해왔으며, 현재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위한 각종 시민사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 정치에 관심이 많고 나름대로 사안의 핵심을 볼줄 아는 통찰력이 있습니다. 오목렌즈는 빛을 투과시켰을 때 넓게 퍼트려주는데 관점을 넓게 확장시켜서 진단해보려고 합니다. 매주 목요일 박성준씨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색깔 있는 서사를 만들어보겠습니다. 더불어 박성준 센터장은 2024년 7월11일부터 평범한미디어 공식 멤버로 합류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어차피 국정감사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강도 높은 감사 결과를 발표하는 것이 메인이었다. 그 전에 국민과 언론 앞에 축협 간부들이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 확인하는 의미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지난 9월24일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진행된 축협에 대한 현안 질의 이벤트다. 이미 문체부는 2일 축구대표팀 현 홍명보 감독과 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내부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네이버에 ‘기아 타이거즈 홍종표’를 검색해봤다. 그런데 논란 이슈가 반영된 언론 기사가 하나도 노출되지 않았다. 지난 20일 블로그 서비스 ‘포스타입’에 기아 타이거즈 내야수 홍종표 선수로 추정되는 A선수에 대한 폭로글이 게시됐고, 기아팬을 비롯 상당수 야구팬들은 이를 홍 선수로 여기고 강하게 성토하고 있다. 유튜브, SNS, 야구 커뮤니티 등에서는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제도권 언론들과 기아 구단에선 함구하고 있다. 기아팬들은 광주일보 김여울 기자 등 기아 담당 언론인들에게 취재를 부탁하고 있지만 수면 위에서 홍 선수에 대한 문제가 정리되지 않고 있다. 여러 여성들과 동시에 연애를 즐겼다는 ‘이성관계 문제’에 대해서는 종종 접하게 되는 스포츠 선수의 사생활 논란 패턴이 익숙한 만큼 팬들도 별 관심이 없다. 그러나 구단 비하와 연고지 비하 나아가 팬의 응원을 우습게 여기고 모욕한 부분은 차원이 다르다. 이미 ‘신동수 사태’에서 그런 짓을 저지른 야구선수가 어떻게 처리됐는지 목도한 바 있다. 팬들이 안겨주는 인기와 사랑으로 지탱되는 프로스포츠 구단으로서 이런 선수와는 동행할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 말 그대로 ‘선 넘는’ 선
#2023년 12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박성준의 오목렌즈] 45번째 기사입니다. 박성준씨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뇌성마비 장애인 당사자이자 다소니자립생활센터 센터장입니다. 또한 과거 미래당 등 정당활동을 해왔으며, 현재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위한 각종 시민사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 정치에 관심이 많고 나름대로 사안의 핵심을 볼줄 아는 통찰력이 있습니다. 오목렌즈는 빛을 투과시켰을 때 넓게 퍼트려주는데 관점을 넓게 확장시켜서 진단해보려고 합니다. 매주 목요일 박성준씨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색깔 있는 서사를 만들어보겠습니다. 더불어 박성준 센터장은 2024년 7월11일부터 평범한미디어 공식 멤버로 합류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9월 중순을 넘어 후순인데 더워도 너무 덥다. 가을 폭염이 심각하다. 난생 처음 무더운 추석을 경험하고 있다. 박성준 센터장(다소니자립생활센터)은 “가을이라고 이야기를 하는 시점이 아마 20도 밑으로 내려가는 시점이라고 하던데 그게 점점 늦어지고 있다고 하고 아마 한 5년에서 10년 이내에 9월이 그냥 여름으로 편입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나마 9월20일 즈음 이후부턴 전국에 비가 내
#2023년 12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박성준의 오목렌즈] 44번째 기사입니다. 박성준씨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뇌성마비 장애인 당사자이자 다소니자립생활센터 센터장입니다. 또한 과거 미래당 등 정당활동을 해왔으며, 현재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위한 각종 시민사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 정치에 관심이 많고 나름대로 사안의 핵심을 볼줄 아는 통찰력이 있습니다. 오목렌즈는 빛을 투과시켰을 때 넓게 퍼트려주는데 관점을 넓게 확장시켜서 진단해보려고 합니다. 매주 목요일 박성준씨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색깔 있는 서사를 만들어보겠습니다. 더불어 박성준 센터장은 2024년 7월11일부터 평범한미디어 공식 멤버로 합류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배우 유아인씨(본명 엄홍식)가 끝내 구속됐다. 수차례 구속영장의 칼날을 피했지만 정식 재판(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 지귀연 부장판사)에서 구속이 결정됐다. 마약 초범이니 만큼 집행유예로 처리될 것 같았는데 너무나 많이 오랫동안 마약을 투약했다. 2021년 내내 프로포폴을 73회나 투약했다고 한다. 지귀연 판사는 유씨에게 감옥에 보내는 중대한 경고를 하지 않으면 마약을 끊지 못 할 것이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평범한미디어 단톡방에 “추석 연휴 동안 나누면 좋을 대화 주제”를 컨셉으로 기사를 하나 써보려고 하는데 아이디어를 제시해달라고 요청했다. 무엇보다 제사 음식을 만드는 대다수 여성들의 노고를 생각해서 명절 노동에 대한 것이 첫 번째 주제라고 전제를 달았다. 그러자 윤동욱 기자가 발 빠르게 첫 스타트를 끊었다. 그것은 아래와 같다. 1. 명절 노동 2. 잔소리 3. 교통체증 4. 가족들과의 정치 토크 5. 명절의 추억 우선 4번부터 짚어 보자. 최근 크루로 합류한 박성준 센터장(다소니자립생활센터)은 “정치 토크쇼는 피해야 할 수도...”라고 반응을 보였는데 윤 기자는 “(정치 견해가 다르면) 바로 뭐 이 자식아?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맞장구쳤다. 한국 정치체제 자체가 적대적 양당제이기 때문에 통상 국민 여론 역시 양자택일이 강요되기 마련이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와 국민의힘 지지자가 정치 토크를 하며 타협하길 바라는 것은 요원한 일이다. 네이트판에 관련 검색을 해보면 아래와 같은 사례를 흔히 볼 수 있다. 우리 친가는 명절에 정치 얘기하면 난리 난다. 거의 부자의 난이 된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리얼 극보수고, 큰엄마와 큰아빠는
[평범한미디어 →현장 취재: 윤동욱·박효영 기자 / 기사 작성: 박효영 기자] 우연히 거주지 가까운 곳에서 조국 대표(조국혁신당)가 강연을 한다는 소식을 알게 됐다. ‘적대적 양당체제 비판론자’인 만큼 딱히 가고 싶진 않았지만 혹시라도 기사로 쓸 메시지가 있을 것 같아 방문했다. 솔직히 네임드인 건 사실이기 때문에 비판적으로라도 다루고 싶었다. 성장배경, 대학 교수가 된 과정, 정치를 하게 된 이유, 윤석열 정부 저주 등등은 지난 4.10 총선 전후로 조 대표가 수없이 방송에 나와 되풀이했던 이야기라 굳이 다룰 필요가 없을 것 같다. 기성 언론들은 조 대표의 호남 행보에 대해 재보궐 선거(10월16일 전남 영광군수와 곡성군수)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경쟁해야 하는 조국혁신당의 전략 차원에서 보도했다. 평범한미디어 ‘크루’로 합류하게 된 박성준 센터장(다소니자립생활센터)도 아래와 같이 해석했다. 조국 대표의 민주당 텃밭 공략이 시작된 것 같다. 총선과 지방선거는 결이 다르다. 충돌할 수밖에 없다. 혁신당의 진짜 실력은 지방선거에서 판가름 날 것이다. 조 대표도 군수 선거에서 민주당과의 단일화 문제를 묻는 기자들에게 “군수 선거는 대선이 아니”라며 경쟁 의지를 드러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