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박성준의 오목렌즈] 20번째 기사입니다. 총선 리뷰 1편입니다. 박성준씨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뇌성마비 장애인 당사자이자 다소니자립생활센터 센터장입니다. 또한 과거 미래당 등 정당활동을 해왔으며, 현재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위한 각종 시민사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 정치에 관심이 많고 나름대로 사안의 핵심을 볼줄 아는 통찰력이 있습니다. 오목렌즈는 빛을 투과시켰을 때 넓게 퍼트려주는데 관점을 넓게 확장시켜서 진단해보려고 합니다. 매주 목요일 박성준씨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색깔 있는 서사를 만들어보겠습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4.10 총선이 끝나고 다음날(11일) 오전 바로 박성준 센터장(다소니자립생활센터)과 1시간 넘게 전화통화를 했다. 박 센터장은 사전투표를 했는데 뇌성마비 장애인으로서 휠체어를 타고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투표 편의성 문제가 중요하다. 몇몇 군데를 제외하고는 거의 다들 요구를 해서 많이 좀 좋아지긴 했다. 특히 사전투표 같은 경우는 주로 이제 동주민센터에서 많이 하기 때문에 이런 접근성은 충분히 고려되어 있는 부분들이 많다. (이동권 차원에서 보면 엘리베이터나 문턱
#2023년 12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박성준의 오목렌즈] 18번째 기사입니다. 박성준씨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뇌성마비 장애인 당사자이자 다소니자립생활센터 센터장입니다. 또한 과거 미래당 등 정당활동을 해왔으며, 현재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위한 각종 시민사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 정치에 관심이 많고 나름대로 사안의 핵심을 볼줄 아는 통찰력이 있습니다. 오목렌즈는 빛을 투과시켰을 때 넓게 퍼트려주는데 관점을 넓게 확장시켜서 진단해보려고 합니다. 매주 목요일 박성준씨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색깔 있는 서사를 만들어보겠습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정치권에선 여론조사 지지율이 보증수표이자 캐시카우다. 지금 당장은 소수정당이라고 해도 지지율이 높다면 다음 선거에서 당선자를 많이 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정치는 밴드왜건 효과가 지대하다. 지지율이 높다고 하니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고 실제로 표를 주게 되는 동기부여로 작용한다. 현재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추세는 연일 상승세다. 대략 20~28%다. 이런 흐름이 득표율로 연결된다면 비례대표 의석 15석을 가져갈 수 있다. 박성준 센터장(다소니자립생활센터)은 “많이 나오는 데는 25
[평범한미디어 박다정 기자] 경제성장률과 온실가스 배출량은 비례 관계다. 당연하다. 지구에서 원료를 채취하고 뭔가 만들어내서 팔아야 경제가 성장하는데 이 과정에서 탄소가 생성되는 것은 상수다. 경제는 맨날 어렵다. 그래서 아직도 경제성장률에 목을 매는 사회적 분위기가 공고한데 오히려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가 되어야 온실가스가 덜 배출된다. 김현우 소장(탈성장과 대안연구소)은 “기발한 요술이 있지 않는 한 IMF 때의 절반 정도의 경제 위축이 있지 않고서는 탄소 중립을 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인데 아직도 파이를 늘려야 한다는 담론이 횡행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경제성장률을 포기할 수 없다.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할 수 없다는 얘기다. 지난 16일 19시 광주 서구 창작농성골커뮤니티센터에서 강연을 하게 된 김 소장은 “탄소 자체는 나쁜 게 아니고 우리 몸의 구성 성분으로 지구상의 일정한 양이 있으며 그게 어디에 어떻게 존재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경제 발전으로 인해 밸런스가 무너졌다는 점이다. 원래는 공기 중에 있는 탄소보다 토양하고 바다, 물 안에 탄소가 훨씬 많은데 석탄, 석유 천연가스를
※ [김진웅의 정책 스토어] 10번째 칼럼입니다. [평범한미디어 김진웅 성동구의회 정책지원관] 대한민국 적자성 채무 1000조원 시대다.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정부의 현금성 복지 정책은 괜찮은 걸까? 2025년도 2차 추경이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한국의 적자성 채무가 900조를 돌파했다. 이는 대한민국 본예산 673조를 한참 넘어서는 규모다. 이재명 정부에서 추진해야 할 복지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가늠하기 어렵다. 복지국가의 사회복지 서비스 주요 재원은 세금이다. 정부는 기업과 국민으로부터 징수한 세금으로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소위 ‘2차 분배’라고 한다. 보수, 진보 정권을 막론하고 복지 정책이 후퇴한 적은 없다. 방향성을 달리할 뿐 항상 진일보했다. 일례로 박근혜 정부의 예산은 2013년도 338조원에서 2017년도 397조원으로 4년 동안 59조원이 증가했다. 이중 사회복지 분야 예산 증가액은 30조원을 상회한다. 박근혜 정부의 전체 예산 증가액 절반 이상이 사회복지 분야로 흘러간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2017년 400조원에서 시작해 2021년도에는 약 550조원으로 150조원이 증액됐다. 150조원 중 66조원(44%)이나
#2023년 12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박성준의 오목렌즈] 50번째 기사입니다. 박성준씨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뇌성마비 장애인 당사자이자 다소니자립생활센터 센터장입니다. 또한 과거 미래당 등 정당활동을 해왔으며, 현재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위한 각종 시민사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 정치에 관심이 많고 나름대로 사안의 핵심을 볼줄 아는 통찰력이 있습니다. 오목렌즈는 빛을 투과시켰을 때 넓게 퍼트려주는데 관점을 넓게 확장시켜서 진단해보려고 합니다. 매주 목요일 박성준씨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색깔 있는 서사를 만들어보겠습니다. 더불어 박성준 센터장은 2024년 7월11일부터 평범한미디어 정식 멤버로 합류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원로 연예인들이 나이를 먹고 자연스럽게 별세하는 뉴스들을 접할 때마다 그렇게 커다란 마음의 동요를 느끼진 않는다. 숙환으로 자연사하는 것이 순리로 여겨질 만큼 충분히 고령이라는 판단이 든다. 그러나 故 김수미씨는 비교적 최근까지도 왕성하게 활동했던 것이 대중의 뇌리에 깊게 박혀있어서 그런지 쉽사리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박성준 센터장(다소니자립생활센터)은 지난 10월31일 13시 전화 인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국민의힘이 선거제도 개혁 국면에서 여전히 승자독식의 룰을 고수하며 다음 선거에서 ‘다 먹을 수 있다’는 착각에 빠져 있다. 2024년 4월 22대 총선까지 1년 남은 시점에서 국회 전원위원회(제3차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결의안 심사를 위한 전원위원회)가 10일부터(13일까지) 진행되고 있는데 국민의힘 의원들은 하나같이 입을 맞췄는지 ‘비례대표 폐지’와 ‘도농복합’을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있다. 일찌감치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전원위에서 연설할 의원들을 따로 불러모아 “우리가 1당이 되어서만은 안 되고 과반 의석을 차지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에게 좋은 조건으로 발언해야 한다”는 걸 전제로 △의원 정수 30석 축소 △소선거구제 고수 등 지침을 하달했다. 당초 국회 정개특위(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여야 합의로 김진표 국회의장의 자문위원회가 제시한 3가지 모델을 전원위에 올리려고 했다가, 국민의힘 지도부의 강한 반발로 의원 정수를 고정시키는 3가지 모델로 수정했다. ①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 ②소선거구제+권역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③개방명부식 대선거구제+전국 병립형 비례대표제 그나마 전원위에서 연설을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여여(如如)한 삶이란 과연 무엇일까? 나도 잘 모르는 ‘여여하다’라는 단어가 사용된 사진 전시회를 다녀왔다. 여(如)는 ‘같을 여’다. 그래서 여여하다는 변하지 않고 초심을 유지하는 삶, 한결 같이 꼿꼿한 삶을 의미한다. 어찌 보면 수행자들의 목표라고 할 수 있겠다. 여기 이러한 목표를 가지고, 아니 이렇게 강제 수행을 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직접 주인공이 되어 사진전을 기획했다. 이들은 바로 장애인과 노인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과 요양보호사들이다. 앞서 말했다시피 전시 타이틀은 <여여한 삶>이다. 지난 4월2일부터 20일까지 전시회가 열렸다. 장소는 광주 동구에 있는 전일빌딩이며 부산, 광주, 서울 세 도시를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개최됐다. 광주에서의 전시는 9일부터 13일까지 열렸는데 본지 기자는 9일 14시에 이곳을 방문해 전시를 관람했다. 본격 관람에 앞서 개회식이 먼저 열렸다. 이번 전시를 기획하고 주관한 공동 주체들 중 한 곳이 동국대 인구와사회협동연구소인데,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김정석 교수의 메시지를 통해 전시의 취지를 알 수 있었다. 아쉽게도 다른 스케줄이 있어서 행사에 불참했는데 대독을 통해 그의 이야기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한국에선 자동차 도로가 점령한 길거리가 익숙한 풍경이다. 하지만 꼭 그래야만 할까? 정석 교수(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는 “시민들이 그 길에서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도시 공간을 설계한다는 생각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며 “결국 자동차를 위한 도시가 아니라 사람을 위한 도시를 만들고 그리고 건강한 사람만이 아니라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 또는 휠체어를 타야 하는 장애인들 또는 아장아장 걷는 아기들도 끝없이 다닐 수 있는 이게 바로 모든 이를 위한 유니버설 디자인”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지난 6월13일 오전 10시 광주광역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회복력 도시를 위한 시민 포럼>에 참석해 자동차 중심 도시를 벗어나보자고 제언했다. 일명 ‘대자보 도시’ 대중교통, 자전거, 보행 중심의 도시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정 교수에 따르면 전세계 대다수 선진국들은 “이동의 기본”을 대중교통으로 삼고 있다. 간단하다. 자가용보다 대중교통이 훨씬 더 “유리하고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에는 대중교통을 완전히 무료로 하는 도시들이 늘고 있다. 유럽에선 대중교통을 갈아탔는데 일일이 돈을 다 내지 않고 정기권 한달치를
#2022년 3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라이트디퍼의 감상문] 14번째 글입니다. 영화, 드라마, 책 등 컨텐츠를 가리지 않고 라이트디퍼가 작성하는 리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평범한미디어 라이트디퍼] 영화 <너와 나>의 시작은 의미심장하다. 고등학교 수학여행을 떠나기 하루 전날 불길한 꿈을 꾼 세미(박혜수 배우)가 교내를 걷다 발견한 죽은 새를 박스에 담아서 묻어주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너와 나>의 주인공은 단짝 친구인 두 여고생이다. 수학여행 전날 둘의 관계가 틀어지며 일어나는 사건들이 핵심 줄기다. <너와 나>는 <D.P>의 조석봉 일병으로 유명한 조현철 배우가 세월호 참사를 생각하며 만든 영화다. 조현철 배우는 원래 연출 전공이다. 영화는 아는 만큼 보인다. <너와 나>는 전형적인 그런 영화다. 알고 보는 게 좋다. 하지만 모르고 감상하다 금방 알아챌 수도 있고, 나중에 이게 세월호 참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었구나. 되뇌이며 두 번 볼 수 있는 그런 영화다. <너와 나>는 색과 빛이 아름답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장면이 아득한 색감으로 채워졌다. 초록빛 숲과 햇살들은 꿈을
#2022년 2월부터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가 진행하고 있는 기획 인터뷰 시리즈 [독고다이 인생] 21번째 인터뷰입니다. 독고다이 인생은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자신의 길을 묵묵히 뚜벅뚜벅 걸어가는 사람들의 삶에 주목해보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21번째 인터뷰 주인공 장도국씨에 대한 기사는 2회에 걸쳐 출고됩니다. 이번 기사는 1편입니다.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독고다이 인생 기획 인터뷰가 시작된지 벌써 2년이 흘렀다. 그동안 20명을 만났다. 2024년 갑진년 새해를 맞아 21번째 인터뷰이를 만나고 왔는데 광주광역시에서 연극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장도국씨다. 도국씨는 청년유니온과 정의당 등 다양한 대외활동 과정에서 마주친 적이 있는 구면이다. 개인적으로 한때 배우가 되고 싶었던 만큼 도국씨를 만나서 ‘연기와 배우’에 대해 수다떨고 싶은 것들이 많았다. 지난 1월25일 14시 광주 서구 상무지구의 모 카페에서 도국씨를 만났다. 독고다이 공통 질문부터 하나씩 진행했는데 도국씨는 주로 하고 있는 본업에 대해 당연히 연극배우라고 답했는데 의외로 연기 말고도 “새로운 활동을 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활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