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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당 ‘조례운동’ 공모 “실력있는 풀뿌리 정치인 발굴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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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우연히 오태양 미래당 대표의 페이스북 포스팅을 봤다.

 

“57번째 전국운영위원회(대표자회의)는 오늘도 일요일을 달렸습니다. 2017년 창당하고선 매월 한번도 거르지 않은 나름 역사와 전통을 쌓아가는 저력있는 회의. 오늘 알짜배기 안건은 <우리동네 바꾸는 주민참여조례운동 특별공모사업 안건>인데. 만장일치로 통과되었습니다. (중략) 더불어 오늘 <미래당 평화미래위원회>가 신설되어 #한반도평화프로젝트 #아시아민주주의연대 를 본격적으로 추진합니다.”

 

 

일명 전운위 회의는 미래당이 우리미래 시절부터 매달 개최해온 핵심 회의체다. 29일 일요일에 비대면으로 개최된 57차 전운위 회의에서 ‘주민참여 조례운동 특별공모사업’과 ‘평화미래위원회 신설’이 안건으로 올라왔다는 소식이 눈길을 끌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알아보고 싶어서 30일 오 대표에게 전화를 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고 대신 이성윤 미래당 서울시당 대표와 연락이 닿았다.

 

이 대표는 조례운동 사업에 대해 “전국에서 5개팀을 선별해서 각 동네에서 조례제정 운동을 하는 데에 비용이 드는데 그런 비용을 지원해주는 것”이라며 “공모가 곧 올라갈텐데 각 지역에 있는 당원들 중에 관심있는 분들이 기획서를 써서 제출하면 중앙당에서 판단해서 선정되는 분들에게 비용을 일부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정되면 “프로젝트 사업비” 명목으로 300만원을 제공한다고 한다.

 

 

평당원 아무나 신청할 수 있는 걸까?

 

이 대표는 “신청 자격은 담당자가 활동당원이어야 한다. 미래당에서 활동당원이라고 하면 최소 주 1회 이상 시도당 회의에 참석하는 당원을 말한다”며 “활동당원 1명이 자기 중심으로 팀을 꾸려서 신청을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3인이 같이 해야 하는데 활동당원을 제외하면 권리당원도 가능하다”고 했다.

 

 

내년 제8회 지방선거가 1년도 안 남은 지금 다른 정당들도 조례제정 운동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원외정당 미래당은 그동안 2012년 총선,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총선, 2021년 4.7 보궐선거 등에 참여했지만 매번 고배를 마셨다. 그래서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반드시 당선자를 내겠다”는 포부가 강하다. 그래서 일찌감치 ‘지방선거 출마 프로젝트’의 닻을 올렸고 그의 일환으로 출마학교(기초의원 당선 10주 프로젝트), 전략후보 선정(우인철 광진구 지역위원장/최지선 송파구 지역위원장/김소희 도봉구 지역위원장) 등 주요 이벤트를 진행했다. 전략후보로 뽑힌 3인은 월 200만원의 정치 기본소득을 받을 수 있고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법정 선거 비용의 절반을 지원받게 된다.

 

이 대표는 “우리는 아무래도 원외정당이고 다들 직장 다니면서 하고 있는데 조례제정 운동을 하는 게 쉽지 않다. 우리가 전략후보도 지원을 하고 있는 만큼 비슷하게 조례운동을 당에서 지원한다면 지역 당원들이 많이 참여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페북에서 조례운동 사업에 대해 이렇게 묘사했다.

 

“단순히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선거 전략적 차원을 넘어, 3기 미래당은 동네와 마을의 삶과 공간을 바꾸는 지역생활정치를 일구는 실력있는 풀뿌리 정치인 모델을 핵심 전략으로 추진합니다. 동네 정치의 재발견을 통해 미래당의 성장을 일구겠습니다.”

 

 

통상 한국에서 평화운동이라고 하면 분단 문제를 다루는 남북관계 의제를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평화미래위의 포커스는 국제적 분쟁 지역에 맞춰져 있다. 물론 남북 문제를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

 

이 대표는 “물론 한반도 이슈도 계속 다루겠지만 최근 아프가니스탄이나 미얀마라든지 홍콩과 태국 등 한반도 외에 국제사회에서의 평화운동을 미래당에서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며 “기본적으로 한반도 문제에도 관심을 가지겠지만 좀 더 확장해보려고 한다. 이번에 코로나 때문에 많은 걸 할 수 없어서 강의 같은 것들을 기획할 것 같다. 이제 막 출범해서 (앞으로 무슨 활동을 해나갈지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풀어냈다.

 

 

양은영 대전시당 대표가 평화미래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양 대표는 ‘통일의병’,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등 한반도 관련 시민사회 활동을 해왔던 경력이 있다. 평화미래위는 첫 번째 활동으로 오는 9월3일 아프가니스탄 전쟁 관련 특강(유정길 불교환경연대 운영위원장)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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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영

평범한미디어를 설립한 박효영 기자입니다. 유명한 사람들과 권력자들만 뉴스에 나오는 기성 언론의 질서를 거부하고 평범한 사람들의 눈높이에서 사안을 바라보고 취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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