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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속 서울의 핫플로 떠오른 '서울공예박물관' 가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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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질감 느끼는 '촉감 관람존'. 음성해설 서비스 등 '모두를 위한 박물관'지향
-사전예약제 유지하며 동시 관람인원 330명으로 운영, 박물관 안내동도 전면 개방

[평범한미디어 정정민 기자] 서울시가 2만3000여점의 공예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국내 최초의 공예 전문 공립박물관인 <서울공예박물관>을 정식 개관한다.

 

29일 개관식을 갖고 30일부터 정식 개관을 하게 되는 것인데 시는 원래 지난 7월에 계획했던 개관식을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그 즈음 시는 사전 관람을 시작해 진행하고 있었다. 코로나 시국임에도 박물관에는 지난 4개월간 7만6000명이 넘는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고 평균 예약률 95.7%에 이르렀다. 그야말로 서울의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이제 공식 개관과 함께 그동안 운영하지 않았던 '박물관 안내동'(아트리움)도 전면 개방된다. 아트리움에는 문화상품점과 카페 등이 포함되어 있다. 관람 시간은 10시~18시이며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과 1월1일이다. 

 

박물관에서는 다양한 기획 전시와 상설 전시가 열리고 있는데 현재 기획 전시로는 △故 예용해의 기록 자료를 다룬 아카이브 전시 「아임 프롬 코리아」 △공예 작품 설치 프로젝트 ‘오브젝트9’ △계절의 색을 담은 크래프트 윈도우 「공예ㅡ 색색色色」 시리즈 전시 등이 있다.

 

박물관은 "모두를 위한 박물관"을 표방하고 있다.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각 건물과 전시실 입구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 촉지도가 있고 주요 전시 공간에는 손으로 질감을 느껴볼 수 있는 '촉각 관람존'과 전시 이해를 돕는 '음성 해설 서비스'가 마련돼 있다. 휠체어 전용 높낮이 조절 책상, 시력 약자 전용 자료 확대기기 등 다양한 편의시설과 보조기구도 준비돼 있다. 

 

단순 전시만을 지향하는 게 아니다. 공예를 체험하고 공예와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이 어울리는 "열린 공간"을 지향하는 것이 박물관 운영진들의 마인드다. 

 

 

평범한미디어가 추천하는 공간 및 프로그램은 아래와 같다. 꼭 방문해보자.

 

어린이박물관 ‘공예마을’ 

공예와 관련된 재료‧기술‧공간 등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이해하고 창작활동을 해볼 수 있는 공간으로 4개의 전시공방(그릇·가구·철물·옷공방)과 1개의 창작공방(모두공방)으로 이뤄져 있다. 12월에는 금속장식 기법인 입사를 활용한 키링 만들기, 보자기의 다양한 사용법을 다룬 선물 포장하기 워크숍이 열린다. 크리에이터가 되어 서울공예박물관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만들어보는 프로그램도 열릴 예정이다.

 

공예아카이브실 

소장품을 기반으로 수집된 기록과 박물관의 기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기록 보존·관리와 함께 실물 또는 디지털 자료 열람 및 전시 관람이 가능하다.

 

보이는 수장고 

전통부터 현대까지 직물공예 분야 소장품 6000여점을 보관하고 있고, 손상 자료를 보존 처리해 재현하는 과정을 공개해 관람자와 공유하는 장소다.

 

공예도서실 

지난 9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공간으로 공예·미술·역사 관련 국내외 전문 도서 1만여권과 국내외 간행물 및 학회지 54종, 시각장애인용 데이지(DAISY) 파일 20점, 국내외 Web DB 4종을 보유하고 있다. 도서 열람 외에도 저자 강연회 등 공예 및 도서 연계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다목적 문화공간이다.

 

공예 프로그램 

공예의 가치와 즐거움을 대중에게 친근하게 전달하기 위해 비대면 공예교육 ‘절기별 공예감상’(총 300명 참여), 공예도서실 저자 강연회(2회), 지역 공예 전시연계 프로그램 ‘잇다: 세대를 잇다’ 등을 온라인으로 진행했으며, 2만뷰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달부터는 오프라인 프로그램도 일부 시작했다. 상설 전시와 연계한 ‘공예탐험대’ ‘공예빙고’를 통해 전시를 보다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고, 온라인으로만 진행됐던 공예X음악 콘서트 ‘공예:가 음악을 품다’가 오프라인으로도 열린다.

 

한편, 박물관은 사전 예약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관람 인원을 회차당 330명으로 제한해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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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민

평범한미디어 정정민 기자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바른 마음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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