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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준과 권혁규’까지 셀틱에서 한국 선수 3명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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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K리그에서 뛰던 한국 선수 2명이 스코틀랜드 최고의 명문 셀틱으로 이적하게 됐다. 강원FC 소속이었던 미드필더 양현준 선수(2002년생)와, 부산아이파크의 미드필더 권혁규 선수(2001년생)인데 셀틱이 25일 두 선수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무려 계약 기간이 5년이다. 이적료는 양 선수가 250만 유로(35억4000만원), 권 선수가 100만 유로(약 14억2000만원)다. 이미 셀틱에는 오현규 선수(2001년생)를 비롯 일본 선수 5명까지 6명의 아시아 선수가 뛰고 있었다. 그만큼 두 선수가 낯선 유럽땅에서 적응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치열한 경쟁은 상수다. 경쟁에서 살아남아서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

 

 

2021년 강원 FC에서 데뷔한 양 선수는 2023년 시즌에는 조금 부진했지만 강원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해왔다. 2022년 7월 토트넘 핫스퍼의 한국 투어 시합 당시 K리그 올스타로 포함되어 박스 안에서 수비수들을 드리블로 농락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그만큼 재능이 있는 선수다. 양 선수는 “셀틱에 오게 돼 매우 기쁘다. 새로운 팀원들을 만나고 함께 훈련하는 것이 기대된다. 오현규 선배에게서 셀틱과 팬들의 좋은 점을 이미 들었다. 어서 그들을 만나고 그들 앞에서 뛰고 싶다”고 이적 소감을 드러냈다.

 

권 선수는 2019년 K리그2 부산아이파크에서 데뷔했고 군복무를 위해 김천 상무에 임시로 소속돼 있다가 2022년 9월 전역했다. 권 선수는 “스코틀랜드 챔피언에 합류하게 된 건 내게 큰 이적”이라며 “감독님과 선수들과 함께하게 돼 기대된다”고 밝혔다.

 

셀틱은 이미 한국에서도 매우 유명하고 한국 선수가 3명이 된 만큼 더 큰 응원을 받게 될 것이다.

 

 

셀틱은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53회 우승 전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레인저스와 함께 스코틀랜드 리그 최고의 명문팀이다. 지난 시즌까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끌었다가 토트넘으로 옮긴 이후로, 브렌던 로저스 감독이 6월부터 사령탑을 맡았다. 로저스 감독은 양 선수에 대해 “한국에서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건 그의 자질을 보여준다. 좋은 영입이 될 것”이라며 “팀에서 큰 임팩트를 보여줄 거로 확신한다”고 묘사했다.

 

특히 권 선수에 대해서는 “구단이 오래 지켜봐온 선수인 만큼 계약이 성사돼 기쁘다”고 표현했다. 권 선수의 경우 셀틱이 발굴하는 의미가 큰 것이다.

 

 

쿠팡플레이 송영주 축구 해설위원은 셀틱이 아시아 선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배경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호주에서 시작해서 일본을 거쳤고 셀틱으로 갔다. J리그에서 감독 경험이 있다. 그러다보니 그 당시에 눈여겨봤던 선수들을 셀틱으로 불러들인 것”이라며 “셀틱에서 일본 선수들을 통해 성적을 냈고 셀틱 구단도 동아시아 선수를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달라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입견이 없어졌다. 그 가운데 오현규 선수가 2023년 1월에 가서 나름대로 잘 해줬다. 그래서 한국도 돌아봐야겠다는 시선까지 생겼다. (리그와 컵대회 포함 7골을 넣은 오현규의 득점력을 높이 평가하고) 이런 보물이 한국에 있다니. 또 다른 보물이 있나 찾아봤더니. 여기 금광이 있네? 그러면서 양현준 선수와 권혁규 선수를 데리고 가는 상황이 됐다. 오현규 선수는 최전방에서 뛰는 자원이라고 했을 때 양현준 선수는 강원에서 워낙 빠른 스피드와 결정력. 솔직히 슈팅에서는 좀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도 최용수 감독 아래에서 강력한 무기로 힘을 발휘했다. 권혁규 선수는 중앙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 모두 볼 수 있는 자원이다. 신장도 크고 느리지도 않다. 권혁규 선수는 감독이 쓰기 나름이다.

 

송 위원은 “셋 다 셀틱에서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다”면서도 “셋 다 22세 이하다.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조금 여유를 갖고 도전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주전 경쟁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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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영

평범한미디어를 설립한 박효영 기자입니다. 유명한 사람들과 권력자들만 뉴스에 나오는 기성 언론의 질서를 거부하고 평범한 사람들의 눈높이에서 사안을 바라보고 취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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