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제주에서 3명이 안타깝게 사망하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자동차가 전복되는 끔찍한 사고였는데 차량에는 7명이나 탑승해 있었다. 한 눈에 보기에도 일반적인 승용차가 수용하기에는 다소 많은 인원이었다. 20일 새벽 3시40분쯤 제주도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해안도로를 달리던 쏘나타 차량이 전복됐다. 해당 차량은 해안 도로를 질주하던 도중 커브 구간에서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고 그대로 뒤집어지고 말았다. 차량이 전복됐다는 점, 파손 상태가 심각하다는 점 등으로 봐서 굉장한 고속으로 충돌했다고 볼 수 있다. 사고 차량은 커브길에서 회전하지 않고 그대로 직진해서 도로 경계석을 정면으로 들이받았다. 원형 경계석이고 매우 무거운 중량인데 그게 10미터 이상 날라갔다고 한다. 상상할 수 없는 속도로 달렸다는 추정이 가능해요. 제주였던 만큼 사고 차량은 렌터카였고 피해자들은 거의 모두 관광객(남성 3명 일행+여성 3명일행+게스트하우스 관계자 1명)이었다. 안타깝게도 총 7명의 탑승자들 중 3명(20대 남성 2명과 20대 여성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들은 사고 직후 급하게 병원으로 이송되어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다시 눈을 뜨지 못 했다. 나머지 4명도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광주 도심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와 SUV가 크게 충돌하는 참변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탑승자 3명이 안타깝게 사망하고 말았다. 파손된 승용차는 렌터카였다. 승용차는 불법 유턴을 했고, SUV는 과속을 했는데 두 차량 운전자 모두 교통법규를 위반했다. 이 끔찍한 사고는 7월14일 새벽 4시10분경 광주광역시 광산구 신가동에 위치한 LPG 충전소 인근 편도 4차로 도로에서 발생했다. 3명이 타고 있던 SM6 차량이 무리하게 유턴을 하던 중에 직진하던 제너시스 GV80 차량이 빠른 속도로 돌진해서 그대로 들이받았다. SM6 차량 좌측의 중앙 부분과, GV80 차량의 좌측 운전석이 강렬하게 충돌했는데 두 차량 모두 완전히 찌그러졌다. 특히 SM6 차량 운전석과 뒷좌석 문이 움푹 패였다. 즉 유턴 과정이 마무리되고 차량이 회전축을 돌아 반대편으로 향하는 그 순간 사고가 난 것이다. 반대편 주유소에 설치된 CCTV 영상을 보면 SM6 차량이 반대편으로 완전히 돌아갔을 때 GV80 차량이 순식간에 충돌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SM6 차량이 가로 상태로 돌고 있을 때 그 좌측 중앙을 들이받은 것이기 때문에 인명 피해가 심각했다. 사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지방선거가 끝나고 한 달이 넘었다. 정의당 소속 출마자들 중 당선된 사람은 딱 8명이다. 정의당은 폭삭 주저앉았다. 폭망했다. 수습하기 위한 이은주 비상대책위원장 체제가 들어섰는데 온오프라인으로 정의당의 향후 진로에 대한 토론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그야말로 백가쟁명이다. 나경채 전 정의당 공동대표는 정의당에 대해 “뿌리를 구성하는 서사가 없다. 스토리가 없는 정당”이라고 자성했다. 지난 6월23일 19시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모 북카페에서 정의당 성북구위원회(서울)가 주최한 집담회(정의당 지방선거 참패의 진단과 모색을 위한 집담회)가 열렸다. 나 전 대표는 이 자리에 발제자로 참석해서 “어쨋든 큰 선거에 참패를 한 것은 사실이다”며 “이후에 정의당에게 미래가 있는지 이런 것들을 진지하게 탐구하기 위한 시간인 것 같다”고 포문을 열었다. 무엇이 중요할까? 나 전 대표은 “역사적 뿌리, 철학적 뿌리가 튼튼해야 비슷한 상황을 만났을 때 다시 한번 흔들리거나 또 좌충우돌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정치 조직,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집담회의 핵심 내용이다. 정당은 정당만의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광주광역시 시민들의 선택을 받은 강기정 광주시장(7월1일 임기 시작)이 청년들과 만났다. 광주청년정책네트워크는 그동안 '청년과 정치'를 테마로 다양한 토크쇼와 강연을 기획했는데 이번에 강 시장을 섭외했다. 강 시장은 '청년 창업과 연결의 중요성'에 대해 피력했다. 지난 6월28일 19시 즈음 광주 동구에 위치한 광주청년센터에서 <청년, 다시 봄 6월> 행사가 열렸고 강연자로 강 시장이 초대됐다. 부제가 '강기정 당선인과 청년, 5.18 광장에서 만납시다'였던 만큼 원래는 옛 전남도청 5.18 야외 광장에서 열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주최측은 언제 내릴지 모를 비로 인해 장소를 바꿨다. 강 시장은 야외 광장에서 열리지 못 한 것이 아쉽다면서 “광장이야말로 수평적인 공간이자 그런 개념이다. 차이는 있되 차별은 없다”고 말했고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근무했을 때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추모는 묘역에서 기념은 광장에서 해야 한다”고 건의했던 사실을 거론했다. 동시에 강 시장은 “광장에 주차하는 일은 무식한 행위”라고 수위 높은 비판을 하며 청중들의 박수를 유도했다. 민주주의의 도시 광주. 강 시장은 광주 못지 않게 대한민국에서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우연히 전남 장흥군에 다녀왔다. 장흥 하면 보통 무엇이 떠오르는가? 아마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물축제’와 ‘정남진’이 떠오를 것이다. 실제로 장흥군이 브랜드화하기 위해 적극 밀고 있다. 정남진은 ‘정동진’과 비슷한 개념인데 서울 광화문에서 남쪽 정방향으로 쭉 내려오면 장흥이라는 의미다. 이밖에도 장흥에는 ‘우드랜드’와 ‘물 과학관’이 유명하다. 지난 14일 정오 즈음 장흥에 도착했다. 장흥의 탐진강 하천이 나를 반겨줬는데 이곳은 물축제의 주무대이기도 하다. 올해는 7월30일에 물축제가 개막한다. 서둘러 점심을 먹고 편백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는 우드랜드로 향했다. 이렇게 나무들이 즐비한 곳에 오다니. 너무 오랜만이었고 황홀한 기분이 들었다. 울창한 숲을 보고 있자니 저절로 힐링이 됐다. 숲 내음이 코를 찔렀는데 살짝 흐린 날씨와 맞물려 운치있고 덜 더워서 오히려 좋았던 것 같다. 우드랜드는 생태 체험의 목적으로 조성됐다. 해설과 함께 숲 체험을 할 수 있다. 테마파크 자체가 산 속에 있는 만큼 꽤 오래 언덕을 올라가는 것이 저질 체력이라 좀 힘들었지만 충분히 감수할만했다. 통나무로 지어진 숙소에서 숙박도 할 수 있다. 통상 우드랜드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전동킥보드(PM/Personal Mobility) 사용자의 헬멧 착용을 의무화한지 1년 하고도 한 달이 다 되어 간다. 작년 초에 권고와 계도 기간을 가진 후 2021년 5월13일부터 의무화됐다. 헬멧을 착용하지 않고 킥보드를 탔을 때 적발되면 과태료 2만원을 납부해야 한다. 걸린 사람 입장에서는 굉장히 짜증나는 일인데 자동자 안전벨트 만큼의 수긍이 가질 않는다. 수긍이 되지 않는데 치킨 한 마리 값이 그냥 증발한다. 공유형 전동킥보드를 애용하는 편이다. 뚜벅이들에게 공유 킥보드는 그야말로 구세주다. 특히 직업 특성상 외근이 잦은 사람들에게는 기동력을 높여주는 훌륭한 교통수단이다. 더운 여름에 땀을 덜 흘려도 되니 얼마나 편리하겠는가. 게다가 광주광역시 같은 도시에서 비교적 근거리(1km 이상)를 이동할 때 버스보다 더 빨리 도착할 수 있다. 단순 속력으로만 비교했을 때 당연히 버스가 더 빠르다. 그러나 버스는 교통정체, 정류장 정차 등으로 지체되는 시간이 많다. 킥보드를 타면 이런 것들이 없어서 꽤 빠르다. 문제는 이상한 규제다. 앞서 언급한 ‘헬멧 의무화’다. 일단 실효적이지 않다. 시속 20km가 최대치인 킥보드를 타는 것은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역사유적 탐방 및 스터디 모임 '史뿐史뿐'에서는 답사 이벤트도 재밌지만 뒤풀이가 백미다. 그날 함께 공유했던 역사 주제에 대해 맘껏 소통을 하기 위해서다. 그냥 전시만 보고 가기에는 뭔가 아쉽다. 공통의 관심사로 모인 사람들이 뒤풀이도 없이 헤어진다는 것은 영화관에서 결말을 보지 않고 그냥 나오는 것과 같다. 지난 4일 15시에 열린 <아스테카,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에 대한 사뿐사뿐 모임 차원의 단체 관람이 마무리된 뒤에도 뒤풀이가 진행됐다. 사뿐사뿐 멤버들과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미니 인터뷰를 해봤는데 역사 모임에 참석하게 된 계기가 궁금했다. 역사를 좋아해서? 역사를 어떻게 왜 좋아하게 됐는지? 그런 것들이 궁금했다. 저마다 다른 대답들이 돌아와 흥미로웠는데 먼저 33세 지혜씨(가명)는 "역사를 그냥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다. 아무래도 역사 만화를 보다가 흥미를 느껴 좋아하게 되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시중에 이원복의 '먼나라 이웃나라' 시리즈 등 어린이를 위한 만화 역사책이 정말 많다. 다들 심심하면 도서관으로 달려가 역사 만화를 탐독한 기억들이 있을 것이다. 사실 많은 '역사 덕후들'이 어렸을 때 만화책으로 입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처음으로 국립중앙박물관에 가봤다. 아이러니하게도 서울에 거주할 때는 바쁘다는 핑계로 가지 못 했었다. 광주광역시로 내려와서 살게 된 이후로 ‘史뿐史뿐’이라는 역사 모임을 통해서 가게 됐는데 기억을 더듬어보니 처음은 아닌 것 같다. 중학교 수학여행 때 가봤던 것 같다. 모임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면 사뿐사뿐이란 이름이 특이한데 중의적인 표현이다. 센스있게 잘 지은 모임명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34세 박진수씨가 이끌어가는 모임인데 역사 전공자들이 운영진으로 있다. 한 번 모임을 열면 30명씩 참여한다. 그만큼 활성화된 모임이다. 모임장 진수씨는 평범한미디어와도 인연이 깊다. 얼마전에는 평범한미디어에 레고랜드 관련 제보를 하기도 했다. 지난 4일 15시 서울에서 열린 모임에 참석했다. 중앙박물관에서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 아즈텍>이란 전시가 진행되고 있는데 단체 관람을 했다. 세계사를 공부해본 사람들은 아즈텍과 잉카 문명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특히 아즈텍은 '콩키스타도르'(15~17세기에 아메리카 대륙으로 진출한 스페인 사람) 즉 정복자들과 직결되는 문명으로 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기도 하다. 중앙박물관에 입장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김덕령 장군을 알고 있는가? 짧게 설명하자면 임진왜란 당시 목숨을 걸고 왜군과 맞서 싸운 훌륭한 의병장이다. 그러나 1596년 벌어진 이몽학의 난에 연루되어 억울하게 옥사하고 말았다. 김덕령 장군은 광주광역시 태생이며 홍의 장군 곽재우와 같이 인지도가 높은 대표적인 의병장이기 때문에 호남 일대에 유적들이 아주 잘 보존되어 있다. 그뿐 아니라 김덕령 장군을 주제로 각종 행사들이 개최되기도 한다. 마침 현충일 타이밍에 이 기사를 출고하게 되어 기쁘다. 국난 시기에 스스로 총칼을 들고 왜적과 맞서 싸운 김덕령 장군이야말로 진정한 애국자다. 김덕령 장군은 문무를 겸비한 인물이다. 향교에서 성리학을 공부하던 20대 학자였는데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그동안 전남 담양에서 모은 3000여명의 의병을 이끌고 참전했다. 역사학자들은 김덕령 장군에 대해 주요 전투들이 마무리되던 시점이라 큰 무공을 세우지 못 했을 뿐 타이밍만 맞았다면 엄청난 무신 장군으로 이름을 드높였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해군과 선조는 작지 않은 성과를 낸 김덕령 장군에게 '군호'를 부여했다. 김덕령 장군은 28살에 의병 총사령관이 됐다. 예고하자면 이번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지방선거 기간이라 거리에는 교육감 후보들의 현수막이 즐비하다. 그런데 눈살이 찌뿌려졌다. 거슬리는 문구가 있기 때문이다. 그건 바로 "실력 광주"란 표현이다. 과거 불편한 하루 기획 칼럼을 통해서 ‘3년만 고생하면 90년이 편하다’라는 문구의 폭력성을 지적한 바 있다. 실력 광주도 다를 바가 없다. 이런 저질 문구를 보게 돼서 화도 나고 마음 한 구석이 너무 답답했다. 실력 광주가 뭐가 문제냐고? 나만 불편한가? 이들이 말하는 실력 광주는 뻔하다. 전국에서 가장 공부를 잘 하는 광주. 이거다. 아니다. 잘못 썼다. 더 노골적으로 말하면 전국에서 대학 입시용 시험을 가장 잘 치르는 광주. 수능점수를 전국에서 제일 높게 받는 것이 이들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평범한미디어 독자라면 과거 임하성씨를 인터뷰한 기사를 읽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성 씨는 항상 청소년 인권 문제와 학벌사회의 문제점을 고민하는 사람이다. 하성씨를 인터뷰하기 전에 사전조사 차원에서 그의 페이스북에 들어가봤는데 <광남일보>의 사설을 맹렬히 비판하는 게시물이 있었다. 역시나 실력 광주론을 설파하는 저질 칼럼이었다. 광남일보 여균수 주필은 "한 때 수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