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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과 ‘관광학’도 벅찬데 ‘공학’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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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민의 산전수전 山戰水戰] 24번째 글입니다.

 

 

[평범한미디어 김철민 칼럼니스트] 올해는 봄이 빨리 찾아올까 싶었는데 3월말 강추위와 함께 눈이 내리기도 했다. 지난 이야기에서 문체부 인력양성 사업(디지털테크 투어리즘) 연구원으로 참여를 하게 되었다고 독자들에게 알려드렸다. 그런데 해당 사업 관련 융합 전공이 세종대 일반대학원에 개설돼 있으니 희망자에 한해 신청을 하라는 안내를 받았다. 일단 전공 소개부터 살펴봤다.

 

디지털테크 투어리즘 융합 전공은 급변하는 디지털 기술과 관광 산업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관광 서비스와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둔다. 더불어 전통적인 관광학과 더불어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 VR, AR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여 관광객의 경험을 혁신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전공이다. 또한 관광 산업의 현황과 미래 트랜드를 분석하고 관광지 추천 시스템, 스마트 관광 시스템, 가상 관광 체험 등 디지털 기술 기반 솔루션을 연구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관광지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한다.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관광객의 요구를 반영하는 시스템 개발 능력을 함양하며 지속가능한 관광 개발, 로컬 관광지 활성화, 관광객 경험 개선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전공이다.

 

 

지난 관광학 석사과정 내내 관심을 갖고 있던 주제와 일맥상통했고 석사 논문에서도 다뤘던 것이 디지털과 관광산업 융합이었다. 망설임 없이 해당 융합 전공을 신청했다. 무엇보다도 가장 매력적인 것은 호텔관광경영학 박사학위와 더불어 공학 박사학위까지 수여된다는 점이다. 나는 현재 관광학과 법학(성균관대 법학 석박사통합과정을 병행하고 있지만 이번 학기는 휴학) 이중 전공을 하고 있고 두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해서 강단에 서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여기에 공학 박사까지 되면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 더구나 법학 세부 전공이 저작권법인데 빅데이터 기술을 통한 저작권 침해가 나의 연구 주제라서 관련성이 깊다. 결론적으로 두 분야 대학원 과정을 수행하느라 숨가쁘게 달려왔던 내가 얼떨결에 세 분야에 발을 걸치게 됐다. 지난 나의 글들을 읽어보면 두 분야를 감당하는 것도 벅차서 힘들어 했으면서 미쳤다고 세 분야에 뛰어드냐고 질책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내 선택이 절대 잘못된 것이 아니란 걸 증명하기 위해 노력해보려고 한다. 무턱대고 뛰어든 것이 아니고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있었기에 결정을 했다. 굳이 나누자면 법학, 관광학, 공학이지만 겹치는 연구 주제가 많다. 그래서 내 스스로 지식을 융합할 수 있는 학술적 전문성을 갖춰 언제든지 자문할 수 있을 정도의 학자가 되기 위해 앞만 보고 정진할 것이다. 아마도 힘든 일이 많고 어려움이 클 것이다. 하지만 포기는 없다.

 

끝으로 1학기도 어느덧 중간고사 기간으로 향하고 있는데 나처럼 대학에 있는 모든 학생 독자 여러분들 시험 잘 준비해서 치르길 기원하고 응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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