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박다정 기자] 한증막 시즌이 돌아왔다. 밖에 나와서 걷지도 않고 뛰지도 않고 가만히 있었을 뿐인데 금세 땀범벅이다. 여름철 일반적으로 쾌적함을 느끼는 평균 습도는 55% 정도다. 장마철이 되면 습도가 연중 최고치인 90%까지 올라간다. 그냥 덥기만 하면 몸에서 땀이 나고 그 땀이 공기 중으로 증발하기 때문에 체온을 조금이라도 낮아지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습하고 더우면 땀이 기화되지 않기 때문에 체온이 내려가지 않는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습도가 10% 높아지면 체감 온도가 1도 더 상승하기 때문에 불쾌지수가 치솟는다. 너무 습할 땐 불가피하게 외출을 하더라도 뭔가 대응해서 나가야 한다. 주 5일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은 고성능 텀블러와 함께 꼭 외출용 수건을 2개씩 챙겨서 파우치에 넣어서 갖고 다니자. 얼굴에 땀이 가득할 때 안경을 벗고 수건으로 한 번 닦는 것만으로도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 거치대로 세울 수 있는 미니 선풍기도 필수템이다. 그리고 주 1회 정도는 날 잡고 운동복 차림으로 땀을 잔뜩 뺄 의도로 운동용 외출을 나가야 좋다. 운동 마치고 집에서 샤워한 직후의 기분을 상상해보라. 더 말해 무엇하랴. 한증막 시즌에도 지치지 않고 건강
[평범한미디어 박다정 기자] 정말 <나 혼자 산다>의 시대다. 전국에 717만의 1인 가구가 있다고 한다. 원룸과 오피스텔은 익숙한 주거 공간이 된지 오래다. 보통 4평(13제곱미터)부터 10평(33제곱미터)이 일반적인 면적인데 대학생들이나 사회초년생에게 수도권 8~10평대 원룸의 전월세 가격은 꽤 부담스럽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6평(19제곱미터) 기준으로 원룸 수요가 많은 편인데 혼자 살기에 좁다면 좁을 수 있는 공간이지만 그것도 꾸미기 나름이다. 작고 아늑한 나만의 공간을 알차게 활용할 수 있는 소소한 꿀템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①문걸이 수납선반 욕실 문에 수건, 청소용품 등을 수납할 수 있다. 공간이 좁아 화장대를 놓기 힘들다면 화장실 거울형 수납장을 화장대 용도로 활용하여 공간을 보다 넓게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 ②적층형 빨래바구니 1인 가구라서 빨래가 많지 않아도 청소용품이나 잡다한 생활용품을 함께 수납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③자석 우산꽂이 후면부에 자석으로 현관문에 부착할 수 있다. 길이 조절이 가능하여 장우산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④이동식 베드테이블 4~5평 공간에 거주하고 있다면 이동식 베드테이블을 강력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스쿨존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초등학생을 들이받아 사망하게 만든 것도 모자라서 그대로 현장을 이탈했다. 교통 범죄에서 가장 악질적으로 여겨지는 3가지(민식이법/윤창호법/음주뺑소니)를 모두 범했는데 교통사고 전문 정경일 변호사(법무법인 엘엔엘)는 “이런 사례는 거의 처음 봤다”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지난 1월11일 17시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평범한미디어와 만나 “민식이법은 당연히 적용되는 것”이라며 “윤창호법과 민식이법 이거 2개로만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해서 발부 받았다. 뺑소니가 빠졌음에도 그랬다. 결과적으로는 뺑소니까지 적용됐기 때문에 교통 범죄자 트리플크라운”이라고 비판했다. 음주운전 진단 세 번째 기사 여섯 번째 사건의 개요는 아래와 같다. ⑥40세 남성 M씨는 2022년 12월2일 17시 즈음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언북초등학교 후문 인근에서 본인 소유의 SUV 차량을 몰고 좌회전을 하다 초등학교 3학년 이동원군을 들이받아 죽음에 이르게 했다. 당시 M씨는 만취 상태였다. 자택에서 맥주를 조금 마셨다고 주장했는데 혈중알콜농도 0.128%나 나온 것으로 보아 거짓말임이 분명하다. 소주 2병을 안주없이 마시고 2시간이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8세 여자아이를 왜 집으로 데려가려고 했을까? 지난 3일 오후 5시13분쯤 광주 북구의 한 어린이공원에서 술에 취한 40대 남성 A씨는 무슨 의도였는지 몰라도 놀고 있던 8세 여자 어린이 B양에게 접근했다. 그러면서 “삼촌 집에 있는 인형을 주겠다”는 말을 하고 B양에게 간식을 준 뒤 자신의 집쪽으로 데려가려고 했다. 손을 잡고 같이 걸어갔던 것으로 보이는데 당시 부모는 잠깐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다행히도 주변 시민들의 눈썰미를 피할 수 없었다. A씨는 누가 봐도 취해 보이는 사람이었고 어린이를 데리고 이상한 곳으로 가는 것처럼 보이자, 마침 아들과 놀고 있던 40대 남성 C씨가 뒤쫓아갔다. C씨는 A씨에게 왜 아이를 데려가냐고 물었고 A씨는 뻔뻔하게도 “아이의 삼촌”이라고 밝혔다. 아이도 A씨가 시켰는지 “삼촌”이라고 동조해줬다. 하지만 C씨는 그 말을 믿지 않았다. C씨는 방송사 인터뷰에서 “술 먹고 말하는 것도 그렇고 아무리 봐도 아이의 삼촌으로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 A씨의 집은 공원에서 500미터 떨어진 곳에 있었다. A씨가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들어가려 하자 C씨가 화를 내며 제지했다. 그제서야 A씨는 “사실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한연화의 뼈때리는 고민상담소] 51번째 사연입니다. [평범한미디어 한연화] 상담을 시작하기에 앞서 내가 지금 감기에 걸려서 목이 안 좋다는 것을 말해두지. 아이씨, 하필 걸려도 감기에 걸려서 몸 상태가 지금 도롱이벌레도 아니고 도롱도롱 그 자체거든. 뭐, 그래도 어쩔 수 있나. 내가 아니면 고민상담소를 지키고 앉아있을 사람이 없으니 일단 앉아있을 수밖에. 그러니 내가 목이 안 좋아서 계속 기침을 해도 이해해주길 바랄게. 아 목이야. 아무튼 오늘 사연은 뭐지 했는데 하아 야 인간아. 지금 이딴 것도 고민이라고 내 앞에 들고 오냐? 솔직히 말해. 당신 지금 욕먹고 싶어서 환장했지? 말이라는 게 말이야, 성대를 울려서 목구멍을 타고 입 밖으로 나온다고 다 말이 아니거든. 인간에게 뇌가 왜 있지? 물론 뇌가 없으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지만 인간에게는 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가 있지. 생각을 좀 하시라고. 인간으로 태어났으면서 입 밖으로 나온다고 다 내뱉으면 그게 어디 인간이야? 그냥 사람의 언어를 쓰는 짐승일 뿐이지. 그리고 입 밖으로 나온다고 막 내뱉는 그거, 말 아니다? 인간에게 있어 나오는대로 내보내도 되는 건 똥밖에 없거든. 그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고작 20만원을 뺏을 목적이었다면 굳이 사람을 죽일 필요가 있었을까? 강도행위는 명분이고 타인을 제압해서 해하는 것 자체에서 뭔가 존재의 의의를 찾는 흉악범이 아니었을까? 지난 13일 인천지법 형사14부(류경진 부장판사)는 편의점 점주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32세 남성 권인석(1992년생)에 대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권인석은 올해 2월8일 23시 즈음 인천 계양구의 모 편의점에 들어가서 남성 점주 33세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권인석은 손님인척 여러 진열대를 둘러보다가 물건을 찾아달라는 부탁으로 A씨를 계산대 밖으로 나오게 해서 창고 구석쪽으로 몰아넣고 흉기를 휘둘렀다. A씨는 1시간이 지나고 편의점에 방문한 다른 손님에 의해 발견됐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권인석은 살인을 완료하고 포스기로 가서 20만원을 훔치고 달아났다. 권인석은 이미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었는데 이를 훼손하고 범행에 나섰고 택시 타고 도주했다. 그러나 이틀만에 경기도 부천의 한 모텔에서 검거됐다. 이번에 권인석은 또 다시 20년간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게 됐다. 무기수이기 때문에 아무 소용이 없을 것 같지만 혹시라도 모범수로 인정되어 가석방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친동생이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이틀간 장례를 하면서 사실 저희 형이, 저는 친동생이니까 계속 같이 살아왔잖아요. 그렇죠? 팬분들이 너무 슬퍼하시는 것 같아서 제가 한 말씀드리고 싶어서 말씀을 드립니다. 월요일(10일) 저녁 느닷없이 듣게 된 가수 휘성의 죽음. 너무 갑작스럽게 맞게 된 슬픈 이별이었다. 세상은 여전히 수많은 이슈들로 시끄럽다. 하지만 가족, 팬, 동료 가수, 지인 등등 휘성의 부재가 믿기지 않는 사람들은 애통하기 그지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일요일(16일) 이른 오전 시간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과 영결식이 엄수됐다. 영결식이 마무리될 즈음 휘성이 2003년 발매한 2집 수록곡 ‘다시 만난 날’과 함께 생전 활동 영상이 재생됐다. 그러자 산발적으로 터져나오던 참석자들의 울부짖음이 더 크게 울려퍼졌다. 슬픈 발라드곡의 멜로디와 함께 환하게 웃는 휘성의 얼굴이 보이는데, 사람들은 하나같이 통곡하고 있다. 마치 슬픈 멜로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휘성의 1집 데뷔 앨범 타이틀도 ‘Like a movie’다. 노래와 영상이 끝나고 친동생 최혁성씨가 앞으로 나와 예정에 없는 발언을 이어갔다. 앞에서 듣는데 울음소
#2025년 2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김진웅의 정책 스토어] 1번째 기사입니다. 김진웅 정책지원관은 서울시 성동구의회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사회복지학 박사로서 배움원격평생교육원 운영 교수로도 재임하고 있는데 그 누구보다 복지 정책에 진심이며 전문성을 갖고 있습니다. [평범한미디어 김진웅 성동구의회 정책지원관] 국민연금 개혁은 반드시 단행해야 하지만 가능하면 개혁을 미루는 것이 정치 집단이다. 문재인 정부가 그랬고, 윤석열 정부가 그랬으며, 국회도 마찬가지다. 지난 26년간 연금 개혁은 단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 했다. 잃어버린 26년이다. 하지만 이제 더 미루면 안 된다. 윤석열 정부가 계엄 사태 이후 제기능을 못 하더라도 여야와 관계부처 등은 연금 개혁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지난 11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연금 개혁 추진이 시급한 국가적 과제”라고 밝혔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교섭단체 연설에서 “더는 불가능한 조건을 붙이지 말고 모수개혁부터 매듭짓자”고 제안했다. 여야 대표가 교섭단체 연설에서 공통적으로 연금 개혁을 의제로 던졌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지만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하천 보 위에서 물놀이를 하던 남성이 갑자기 중심을 잡지 못 하고 넘어졌다. 물에 빠진 위기 상황에서 배수관의 압력에 못 이겨 빨려들어가고 말았다. 주변 사람들은 어떻게든 구조해보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속수무책이었다. 3일 15시 경기도 가평군 상면의 한 하천 보 위에서 50대 남성 A씨가 물놀이를 하다 배수관으로 빨려들어가 숨졌다. 지름 1미터짜리 배수관이었는데 성인 남성을 집어삼킬 만큼 엄청난 수압을 일으켰다. 근처에서 함께 피서를 즐기고 있던 딸과 사위 등 가족들은 A씨의 비명을 듣고 바로 구조활동을 벌였지만 너무나 큰 압력으로 인해 A씨를 빼내지 못 하고 그대로 빨려들어가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원들은 장비를 이용해 A씨를 구조했으나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급한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가평경찰서는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여름철 피서지로 자주 선택되는 바다와 계곡보다 더 위험한 곳이 하천이다. 겉보기엔 수심이 얕고 물의 흐름이 느린 것 같아 보여도, 공간에 따라 수심이 깊은 데가 있고 물 안의 유속은 꽤 빨라서 순식간에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가수 신혜성씨가 1심에서 감옥행을 면하게 됐다. 다만 신씨가 범한 음주측정 거부죄와 자동차 불법사용죄의 혐의가 무겁기 때문에 항소심으로 갔을 때 실형이 선고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김지진 변호사(법무법인 리버티)는 21일 이데일리 법조팀이 제작하고 있는 유튜브 프로그램 <판결 뒷담화>에 출연해서 “내가 볼 땐 기존의 사건이었으면 실형이 충분히 나올만한 사건”이라며 “경합범이고 음주측정 거부죄와 차량 불법사용죄가 별도인데다 각각의 형량도 꽤 높다. 징역 5년 이하(도로교통법 149조의2 2항)와 3년(형법 331조의2) 이하인데 검사 입장에서는 아마 항소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신씨는 20일 오후 서울동부지법(형사4단독 이민지 판사)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 결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았다. 검찰은 신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이민지 판사는 “음주측정 거부는 음주운전보다 죄질이 좋지 않고, 음주운전 전적이 불리하게 적용됐다”면서도 인적·물적 피해가 없는 점과 더불어 자동차 주인과의 합의 등 유리한 양형 요인들을 들어 선처했다. 과거 2007년 혈중알콜농도 0.097%의 음주운전을 범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