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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대학원 이중학적 첫 학기 종강 “내 인생에 후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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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김철민의 산전수전 山戰水戰] 14번째 글입니다. 김철민씨는 법학과 관광을 전공으로 대학원을 다니고 있는 30대 청년입니다. 무엇 하나 쉽지 않은 인생의 길을 걸어왔고, 파란만장한 경험들을 쌓았습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고군분투하고 있는 본인의 삶을 주제로 글을 쓰고자 합니다. 생생한 삶의 기록을 기대해주세요. 아주 디테일한 인생 고백을 만나보세요.

 

[평범한미디어 김철민 칼럼니스트] 이중학적자(법학 석박사통합과정과 호텔관광경영학 박사과정)로서 처음 맞은 학기 말 과제의 양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더불어 수술을 앞둔 양쪽 발목의 극심한 통증으로 인하여 최근 잠을 잘 자지 못 하고 설쳤다. 그래서 산전수전 칼럼을 한 텀 쉬었다. 쉬면서 악플 사태 이후 어떤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전해드릴지 고민을 좀 해봤다. 나란 사람은 어떤 인생을 살아왔으며 또 어떠한 삶을 목표로 살아가고 있는지 깊게 들여다보는 계기가 됐다.

 

 

먼저 나는 나의 과거와 내가 걸어온 길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 그 당시에는 죽도록 괴롭고 힘들었을지 모르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러한 경험들이 쌓여 내가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으로 작용했던 것 같다. 모든 선택과 경험에는 그만한 이유와 배경이 있다. 결국 나의 선택이다. 그 선택에 따른 결과를 받아들여야 하며 그로인해 겪게 된 파란만장한 인생 경험들은 하나같이 소중하고 전부 나의 내공으로 쌓여 있다. 산전수전을 읽는 독자들도 지금 너무 힘겹더라도 훗날 인생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 여기고 슬기롭게 버텨내셨으면 좋겠다.

 

다들 아시다시피 나의 건강상태는 한 마디로 종합병원이다. 당장 나를 괴롭혀웠던 발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술을 잡았는데 구체적인 날짜가 확정됐다. 이번 학기를 마치는대로 6월 말 발목 수술을 받게 된다. 하루 전 입원해서 MRI도 찍고 혈액 검사도 받아야 하는데 돌이켜보면 조금 두려웠다. 대학원 생활을 잠시 내려놓고 학기 도중 빨리 수술을 받아야 하나 고민도 했다. 막상 이중학적 첫 학기가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잘 버텨왔고, 수술 날짜까지 정해지고 나니 마음이 차분해졌다. 그동안 발목 통증이 심각했는데 수술 후에는 훨씬 나아질 것이다.

 

사실 몸 상태가 100% 완벽하더라도 두 전공 대학원 과정을 동시에 밟는 과업은 만만치 않다. 무척 고단하고 벅찬 일이다. 그런데 발목 문제를 비롯 온갖 건강 적신호로 인해 병원에 불려다녀야 했으니 고통이 배가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 학기를 마무리하게 되는 만큼 용두사미로 끝나지 않게 마지막까지 잘 챙기도록 신경써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발목 수술은 20일도 안 남았는데 아직 과제와 발표 등이 남아 있다. 독자들의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 발목 수술 이후 여름방학 초입에 있을 나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는 7월이 넘어서 들려드리게 될 것 같다.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며 넓은 아량으로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건강히 수술 잘 받고 새로운 인생 에피소드로 금방 돌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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