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가수 성시경씨가 큰 돈을 들여가며 악플러를 고소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성씨는 29일 방송된 KBS joy <실연박물관>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배수진씨(방송인 배동성씨의 딸이자 유튜버 ‘나탈리’)의 악플 고민을 듣고 “악플러들이 많이 활동해줄수록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지고 잡힐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면서 “만약 내가 고소를 취하하지 않으면 나중에 또 하면 가중 처벌 되게 크게 받을 수 있는데 내가 취하해버리면 이 문제가 없어져 버린다”고 말했다. 그래서 성씨는 “쌩돈을 다 쓰기로 했다. 어떠한 케이스에도”라고 결단했다. 왜 그랬을까. 성씨는 “근데 이제 이게 어려운 것이다. 변호사 비용을 들여가지고 나 욕하는 범죄자를 잡아야 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라며 “왜냐면 모른다. 이게 얼마나 큰 악영향과 나쁜 마음이고 사람을 자살까지 몰고갈 수 있는 건지를 그냥 자신의 배설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르고 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중학생들도 있고 아니면 선생님들도 있고 뭔가 익명 속에서 대단히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데 막상 나와서 조사받으라고 하면 큰일났다(라는 반응을 보인다. 마치 이렇게 될줄 몰랐던 것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정의당 경남도당에서 활동했던 유송희씨는 광고 및 홍보 전문가다. 대학에서도 관련 학과를 전공했으며 정당 활동을 했을 때도 홍보파트를 담당했다. 여전히 홍보 분야에서 착실하게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송희씨를 만났다. 돈을 벌어야 하는 직업의 분야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덕업일치’ 그걸 이뤄낸 것이 송희씨였다. 지난 10월11일 17시반 경남 창원 의창구 팔용동의 한 카페에서 송희씨를 만났다. 먼저 자연스럽게 최근 근황에 대해 물었다. 송희씨는 “현재 경남대학교 미디어영상학과에 재학 중이고 다양한 일들을 병행하고 있다”고 입을 뗐다. 송희씨는 지금은 폐업했지만 과거 ‘코튼체리’라고 하는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했었다. 경남 청년 플랫폼 ‘경청 마이크’ 대표직도 맡은 바 있으며, 경남여성가족재단에서 청년 양성평등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학업과 사업. 딱 두 개만 하는 것 같지만 사실 송희씨는 정말 많은 일을 해내고 있었다. 관심 분야가 매우 넓다.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것 같았는데 가장 힘든 점이 뭘까? 송희씨는 에너지 소모가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돈 문제도 있다. 학생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해야 되고 사업가로서의 역할, 시민사회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후천적 시각 장애를 갖고 있는 송채원 연구원(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0회에서 묘사된 ‘장애인의 사랑’을 보고 “너무 답답했다”고 말했다. 성인 지적장애인 여성의 사랑을 지나치게 보호의 관점에서만 바라보는 부모와 법원의 판단이 “이해가 되면서도 동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송 연구원은 11일 20시 광주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전일빌딩 9층 다목적강당에서 개최된 <마음으로 봅니다> 특강의 연사로 무대에 섰다. 송 연구원은 “요즘 우영우가 굉장히 핫한 드라마라고 하더라. 원래는 장애인을 그린 작품이나 미디어를 보지 않는데 시혜적인 시선이나 차별적 발언들이 없다고 해서 보기 시작했다”며 “보면 볼수록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이 생각해볼 것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입을 뗐다. 우영우와 이준호의 러브라인이 잡힐 때 쯤에 지적장애인 여성과 비장애인의 사건이 나온다. 지적장애인 딸을 둔 부모는 비장애인 남성이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남성은 자신과 여성 장애인의 관계를 찐사랑이라고 주장한다. 나는 이 장면을 보고 너무 답답했다. 장애인의 현실이라는 게.... 자녀를 가진 부모들은 극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김덕령 장군을 알고 있는가? 짧게 설명하자면 임진왜란 당시 목숨을 걸고 왜군과 맞서 싸운 훌륭한 의병장이다. 그러나 1596년 벌어진 이몽학의 난에 연루되어 억울하게 옥사하고 말았다. 김덕령 장군은 광주광역시 태생이며 홍의 장군 곽재우와 같이 인지도가 높은 대표적인 의병장이기 때문에 호남 일대에 유적들이 아주 잘 보존되어 있다. 그뿐 아니라 김덕령 장군을 주제로 각종 행사들이 개최되기도 한다. 마침 현충일 타이밍에 이 기사를 출고하게 되어 기쁘다. 국난 시기에 스스로 총칼을 들고 왜적과 맞서 싸운 김덕령 장군이야말로 진정한 애국자다. 김덕령 장군은 문무를 겸비한 인물이다. 향교에서 성리학을 공부하던 20대 학자였는데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그동안 전남 담양에서 모은 3000여명의 의병을 이끌고 참전했다. 역사학자들은 김덕령 장군에 대해 주요 전투들이 마무리되던 시점이라 큰 무공을 세우지 못 했을 뿐 타이밍만 맞았다면 엄청난 무신 장군으로 이름을 드높였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해군과 선조는 작지 않은 성과를 낸 김덕령 장군에게 '군호'를 부여했다. 김덕령 장군은 28살에 의병 총사령관이 됐다. 예고하자면 이번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정의당 내 대표적인 친민주당계 성향인 한창민 전 부대표가 사실상 심상정 후보의 양당체제 종식 행보에 견제구를 날렸다. 심 후보는 기득권 양당체제를 종식하기 위해 누구보다 제3지대 후보들에게 적극적으로 구애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전 부대표는 “우려되고 회의적”이라며 “솔직히 불만”이라는 식으로 코멘트했다. 물론 대놓고 그런 것은 아니고 에둘러 표현했다. 한 전 부대표는 26일 방송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고정 코너 ‘해뜰날클럽’에 출연해서 “(양당 위주로 흘러가는 대선 구도에서) 다른 정치 세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그 정도라고 생각을 하고 사안별 공조는 가능하지 않겠냐 이 정도지 다른 의미로써 받아들이지는 않고 있다”면서 “오징어 게임에서 이야기하는 진짜 깐부는 아니”라고 밝혔다. 심 후보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양당체제 종식을 위해 먼저 안철수 후보(국민의당)와의 “조건없는 만남”을 제안했는데 이를 두고 한 전 부대표는 “그렇게 묶이는 것도 나는 솔직히 불만”이라고 말했다. 사실 현재 흘러가고 있는 모양새는 이런 거다. 심 후보는 양당체제 종식을 위한 폭넓은 연대와 공조를 포함해서 매우 적극적으로 러
[평범한미디어 한연화] 내가 고민 상담을 시작한지 오늘로 몇 번째더라? 아마 이번이 열여섯 번째일 거야. 그래 그 열여섯 번의 상담 동안 참 다양한 사람들을 간접적으로 접했지. 그중에는 세상에 이런 또라이가 다 있나 싶을 정도의 또라이도 있었고, 나보다 더 한심한 놈이 세상에 있었구나 싶을 정도로 한심한 인간도 있었어. 그런데 이제 보니 당신 남친에 비하면 그 사람들은 아주 양반이었지 뭐야. 대체 이걸 어디서부터 얘기를 해야 할까 싶을 정도로 당신 남친은 총체적 난국이야. 그걸 당신 스스로 잘 알고 헤어지려고 한다니 그 결정은 칭찬해주고 싶어. 내가 늘 얘기하는 건데 그 나이 처먹도록 같이 산 부모도 못 바꾼 새끼는 친구나 애인이 바꾼다는 게 거의 불가능해. 그건 그 친구나 애인이 예수나 부처라 해도 불가능한 일이라고. 그러니까 당신은 이제 당신 갈 길 가면 되는 거고, 앞으로 더 좋은 사람 만나면 되는 거야. 그전에 당신이 남친에게 “살면서 얼굴 한 번도 볼 일이 없을 사람들이 너에게 뭐라 하는 걸 보고 네가 얼마나 또라이인지 좀 느끼는 게 있어라”는 심정으로 사연을 올린 것 같아.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려고 해. 맞아. 당신 남친이 얼마나 또라이인지 얘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김원진씨는 평소 평범한미디어에 애정을 갖고 꾸준히 관심을 보여주는 애독자다. 그런데 원진씨의 페이스북을 살펴보니 e스포츠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아 구미가 당겼다. 어렸을 때 스타크래프트 리그를 케이블 게임 채널에서 챙겨본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는데 실제로 만나서 게임에 대한 온갖 수다를 떨었다. 당연히 한국에서 e스포츠가 좀 더 잘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하나가 됐다. 지난 10월11일 13시 울산 남구의 한 카페에서 원진씨를 만날 수 있었다. 독고다이 인터뷰에서 늘 하던대로 첫 질문은 지금 영위하고 있는 본업과 근황이었다. 원진씨는 “용접일을 하고 있다. 용접일이 주 수입원”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자리에도 용접복을 입고 올 만큼 원진씨는 매일 용접 작업을 하며 돈을 벌고 있었다. 물론 수입원이 용접일 뿐 하고 싶은 일이자 의미있는 일은 따로 있다. 원래 원진씨에 대한 첫 인상은 더불어민주당과 시대전환 등 정치활동이었는데 그 부분은 후반부에 따로 묻기로 하고, 지금 원진씨에게 가장 의미있는 활동은 한국e스포츠진흥협회 울산본부장으로서의 역할이다. 원진씨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투잡을 뛰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평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19일 오전 대선전환추진위원회의 국회 앞 기자회견이 끝나고 평범한미디어는 추진위를 이끌고 있는 신지예 대표(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추진위 대변인)와 만나 제3지대 기상도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현재 추진위 말고도 사회 각계각층 인사들이 양당 구도에 균열을 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양당이 아닌 제3지대 주자들이 연대해야 한다는 것인데 정작 당사자들은 망설이고 있는 분위기다. 심상정 후보(정의당)가 양당 종식 선언을 공동으로 해보자고 제안한 것 외에는 안철수 대표(국민의당)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새로운물결)는 독자 완주 의사만 표명하고 있지 그 어떤 연대 의사를 내비치지 않고 있다. 기자회견 직후 국회 인근 카페로 이동했고 신 대표에게 첫 질문을 건넸다. 정말 이들이 만날 수 있는 걸까? 신 대표는 일단 “세 후보들의 선전을 위해서도 만날 필요가 있다”며 “이들의 만남은 시대적인 부름이다. 양당 후보가 비호감인 상황에서 제3의 선택지가 필요한데 많은 부동층이 선택을 하지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그분들께 대안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라도 세 후보의 만남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심상정 후보께
[평범한미디어 차현송 기자] 경남 통영시 욕지도에서 모노레일이 탈선해 탑승객 8명이 부상을 입었다. 통영소방서에 따르면 28일 14시 즈음 승강장에 진입하던 모노레일이 탈선해서 4~5미터 아래로 추락했다. 당시 모노레일에 탑승하고 있던 승객은 총 8명으로 여성 7명과 남성 1명이었다. 이들은 모두 다리 골절 등의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다행히 다들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소방헬기 4대를 포함 총 6대의 헬기가 투입되었으며, 소방당국과 경찰은 모노레일 운영사와 목격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해당 모노레일은 2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선로 정비를 이유로 휴장할 계획이었는데 하루 전에 이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목격자는 언론 보도를 통해 “뭔가가 크게 꽝 하고 떨어지는 소리가 났고 갑자기 우당탕탕 하는 소리가 들리며 사고가 발생했다”고 증언했다. 얼마 전 강원도 평창군에서도 짚라인의 레일이 끊어져 30대 여성이 5미터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다. 의식을 잃은 여성은 심정지 상태로 닥터헬기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잇따라 발생하는 놀이기구 사고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지방선거가 끝나고 한 달이 넘었다. 정의당 소속 출마자들 중 당선된 사람은 딱 8명이다. 정의당은 폭삭 주저앉았다. 폭망했다. 수습하기 위한 이은주 비상대책위원장 체제가 들어섰는데 온오프라인으로 정의당의 향후 진로에 대한 토론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그야말로 백가쟁명이다. 나경채 전 정의당 공동대표는 정의당에 대해 “뿌리를 구성하는 서사가 없다. 스토리가 없는 정당”이라고 자성했다. 지난 6월23일 19시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모 북카페에서 정의당 성북구위원회(서울)가 주최한 집담회(정의당 지방선거 참패의 진단과 모색을 위한 집담회)가 열렸다. 나 전 대표는 이 자리에 발제자로 참석해서 “어쨋든 큰 선거에 참패를 한 것은 사실이다”며 “이후에 정의당에게 미래가 있는지 이런 것들을 진지하게 탐구하기 위한 시간인 것 같다”고 포문을 열었다. 무엇이 중요할까? 나 전 대표은 “역사적 뿌리, 철학적 뿌리가 튼튼해야 비슷한 상황을 만났을 때 다시 한번 흔들리거나 또 좌충우돌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정치 조직,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집담회의 핵심 내용이다. 정당은 정당만의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