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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다자녀행복카드 "육아에 돈이 많이 안 들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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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홍보 효과…올 신규 발급자 1천53명․가맹점 60여개소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저출생 문제가 시급하다. 대한민국 자체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 아무래도 아이를 낳고 싶지 않은 환경이 가장 큰 문제다. 아이는 축복이지만 육아는 현실이자 전쟁터다. 절대 가볍게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우선 돈이 많이 드는 현실을 바꿔나가야 한다. 육아는 생각 이상으로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예비 부부들은 결혼이나 2세를 계획하면서도 이 비용들을 생각하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지자체들도 이들의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각종 지원 및 장려책을 내놓고 있다.

 

전라남도 역시 마찬가지다. 전남은 자녀 양육 부담을 줄여주고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다자녀행복카드’라는 것을 도입했다.

 

행복카드는 지난 2008년부터 농협과 협약을 맺어 운영하고 있는 사업이다.

 

 

행복카드는 도내에 주소를 둔 2자녀 이상(태아 포함)의 가정 중 막내가 13세 이하인 경우 발급 가능하다.

 

이 카드를 이용할 경우 △학원비 10% △농협하나로마트 5% △CGV·롯데시네마 건당 1500원 △예스24와 교보문고 서적 3% 등 각종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아이가 많은 집은 그만큼 비례해 학원비와 교재비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실질적인 혜택을 볼 수 있다. 또한 극장 할인 혜택을 적용함으로써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거운 극장 나들이를 갈 수 있다. 요즘 영화표 값이 비싸서 부담스러운데 이 카드로 그 부담이 완화되어 즐거운 마음으로 보고 싶은 영화를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다.

 

 

또한 GS칼텍스 리터당 80원 포인트 적립을 비롯 전남도내 행복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경우 3%에서 최대 2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아무래도 자녀가 있으면 자가용의 필요성이 증대되기 때문에 기름값 할인 혜택은 정말 중요하다. 운전자 입장에서는 이 혜택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낄 것이다.

 

카드 발급을 원하는 대상자는 신청 서류를 갖춰서 가까운 농협은행(지역 농축협 포함)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전남은 행복카드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초에만 홍보물 1만3000여부를 제작해 배포하고 2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에 문자와 유튜브 등으로 집중 홍보했다. 다행스럽게도 행복카드가 부모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입소문이 돌았는지 발급 실적이 나쁘지 않다. 올 상반기에만 1053명이 다자녀행복카드를 신규로 발급받았고 60개 업체가 가맹점으로 신규 등록하는 등 사용자가 급증했다.

 

현재 다자녀카드 이용자는 5333명이다. 가맹점은△음식점 190개 △안경점 92개 △미용실 37개 등 총 475개 업체로 늘었다.

 

전남은 실적이 우수한 가맹점의 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연말에 우수 가맹점 100개를 선정, 상품권(10만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전남도의회는 이를 위한 예산 1000만원을 확보했고 관련 조례 개정도 마쳤다.

 

이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전남은 오는 2022년까지 행복카드 연간 신규 발급 인원을 4000명으로 늘리고 지역 가맹점도 4000개까지 확대해 지역 상권 활성화까지 도모하고 있다. 특히 실질적인 지원 사업 아이디어를 계속 발굴하는 등 이용 활성화에 앞장설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자녀가 있는 부부와 소상공인 모두 윈윈할 수 있다.

 

카드 신청과 관련한 사항은 전남 행복카드 누리집(http://jnhappy.bccard.com/jnhappy)에서 확인하거나 시군 보건소 또는 출산 업무 담당 부서, 도 인구청년정책관실(061-286-2851)로 문의하면 된다.

 

하지만 문제가 하나 있다.

 

앞서 말한 행복카드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정보를 알아봐야 하지만 특정 인터넷 브라우저에서만 들어갈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익스플로러든 크롬이든 어떤 브라우저에서도 들어갈 수 있어야 하는데 호환성이 조금 아쉽다. 관계자들이 이 문제를 개선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윤연화 전남 인구청년정책관은 “가장 좋은 인구정책 중 하나가 내가 사는 곳에서 자녀와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쌓아가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저출생 시대에 맞는 맞춤형 출산정책 발굴에 온힘을 쏟아 다자녀 가정에 실질적 혜택을 주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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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욱

안녕하세요.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입니다. 권력을 바라보는 냉철함과 사회적 약자들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유지하겠습니다. 더불어 일상 속 불편함을 탐구하는 자세도 놓지치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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