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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수리난’ 겪지 말고 자가 점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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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에어컨 사용량이 폭증하는 여름철 에어컨 수리 수요도 폭증할 수밖에 없다. 한국소비자원에 6월 한 달 동안 접수된 에어컨 관련 상담 건수만 638건에 달했다. 5월 대비 2배가 늘었다.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들은 4월부터 에어컨을 켤 수도 있는데 6월부터는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이기 때문에 소비자원에 접수되지 않은 부분을 합치면 엄청날 것으로 판단된다.

 

소비자원은 에어컨 누수 또는 설치 하자 관련 규정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에어컨 누수는 △배수 호스가 잘못 설치되어 배수과정이 원활하지 못 해 발생하거나 △드레인호스가 짧아서 연장해야 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혹시 배수 호스의 연결 부분이 찢어졌다면 절연 테이프로 간단히 조치할 수도 있다.

 

 

6월을 넘어 7월과 8월부턴 에어컨 수리 수요가 최대치로 향할 것이다. 에어컨 수리업체와 수리기사는 대목이기 때문에 너무 일이 바쁘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수리 요청을 하더라도 평균 3주에서 한 달 이상 걸려 그동안 덜 시원한 에어컨 환경을 감내해야 할 수도 있다. 평일에 전화 문의차 연락을 하면 상담원들과 연결되는 데에도 30분 이상이 걸리는 경우가 태반이다. 에어컨을 새로 구입해서 설치하더라도 오래 기다려야 한다. 비교적 저렴하게 20만원대로 설치하려면 3주 정도 기다려야 하며, 바로 설치하고 싶다면 웃돈을 얹어서 50만원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고 한다. 업체 입장에선 이런 지점도 있다. 아무래도 에어컨 설치 및 수리 수요가 여름에 몰려있다 보니 겨울에 일거리가 없는 설치기사의 채용을 마냥 늘리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에어컨 시장을 80%나 과점하고 있는 LG전자는, 지난 6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에어컨 자가 점검법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여름이 시작되어 에어컨을 다시 가동하려면 △벽면에 있는 단독 콘센트에 연결하거나 불가피하게 멀티탭을 쓴다면 ‘에어컨 전용’ 멀티탭을 사용해야 하고 △리모컨이 무선 신호를 제대로 보내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선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을 활용하면 좋다.

 

매년 6월부터 8월까지는 한 해 전체 에어컨 수리 건수의 70% 정도가 진행될 정도로 에어컨 서비스 성수기다. 수리 건수가 절정에 달하는 7~8월이 되기 전 자가점검을 해 보는 것을 권장한다.

 

에어컨 전문기사 이주형씨는 에어컨 고장시 해야 할 일에 대해 아래와 같이 설명했다. 

 

일단 기계에서 에러 코드가 뜨거나 그런 걸 먼저 체크하고, 그 다음에 실외기가 도는지 안 도는지 확인하고 수리기사에게 전화를 주면 상황 판단이 좀 빨라진다. 에러 코드가 안 뜨고 잘 되던 게 안 된다면 전원 코드를 뽑거나 차단기를 한 번 내려서 최소 5분 이상 기다렸다가 다시 전원 코드를 꼽아서 해보면 재작동이 되는 경우가 80% 정도 된다. 에어컨 가스 충전은 매년 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 어디선가 새고 있기 때문에 충전해야 한다. 원인을 잡지 않고 충전만 하면 다시 샐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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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영

평범한미디어를 설립한 박효영 기자입니다. 유명한 사람들과 권력자들만 뉴스에 나오는 기성 언론의 질서를 거부하고 평범한 사람들의 눈높이에서 사안을 바라보고 취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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