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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분자수박 축제’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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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미디어 박다정 기자] 점점 더워지고 있다. 탈 코로나라 그나마 마스크를 안 쓰고 무더위를 날 수 있어서 참 다행이지만 여름에는 어딘가로 떠나야 제맛이다. 여름은 그야말로 여행 시즌이다. 에어컨 빵빵한 실내에서 TV를 보며 누워있는 주말이 지겹다면 일상의 피로를 날려줄 여름철 보양식 축제에 가볼 것을 추천한다. 기분 전환과 함께 맛도 즐기는 일석이조의 여행이 될 것이다. 자체적으로 4곳을 선정해서 소개해보려고 한다.

 

 

가장 먼저 고창 복분자수박 축제다. 땀이 많고 평소 조금만 움직여도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에게는 복분자와 수박이 찜통 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복분자는 기력을 보충하고 피로 회복에 탁월하며 피부 미용에도 효과적이다. 복분자의 복(覆)이 뒤집힌다는 것인데 소변 줄기에 요강이 뒤집어진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복분자는 정력에 좋다. 단지 속설만이 아니라 어느정도 신빙성이 있는 이야기라고 한다. 또한 안토시아닌, 칼륨, 비타민, 미네랄 등이 풍부해서 노화 방지에도 탁월하다. 수박은 여름의 꽃이다. 수분 보충 뿐 아니라 시트룰린이란 아미노산 성분이 근육통을 완화시키는 효능이 있다. 복분자수박 축제는 6월16일부터 18일까지다. 행사장 곳곳에 직접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오감만족 체험 부스들이 가득 준비돼 있고 물총싸움, 고고장, DJ 풀장 댄스파티, 장애물 3종 경기, 수박 빨리 먹기대회, 어린이 수박, 복분자 풀장, 고창 보물찾기 등 다채로운 이벤트들이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두 번째로는 봉화 은어축제를 권하고 싶다. 은어는 여름철 별미이자 최고의 보양식으로 꼽힌다. 칼슘과 철분이 충분해서 기력 회복에 아주 좋다. 조선시대 임금님 수라상에 빠지지 않고 올라갔던 보양식이다. 물 속 귀족이라는 별칭이 있다. 은어 축제는 7월29일부터 8월6일까지 개최되는데 하루 세 타임씩 은어 맨손잡이 이벤트가 진행되는 것이 키포인트다. 17시반까지 맨손잡이를 즐기다가 저녁에는 유명 트로트 가수들이 무대에 오르는 각종 축제들에 참여해보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세 번째는 영동 포도축제다. 포도는 달콤하고 과즙이 풍부한 과일로 수박과 함께 대표적 여름 과일로 불리는데 껍질에 들어있는 레스베라테롤은 강력한 항산화 및 암 예방 효능이 있다. 또한 포도당 및 과당이 소화를 촉진하고 원기 회복을 도울 뿐 아니라 식물 섬유 펙틴이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침전물을 부분적으로 용해시켜 심장 발작과 뇌졸중을 예방하는 데도 탁월하다. 포도축제는 8월24일부터 27일까지다. 영동은 전국에서 가장 넓은 포도 재배 면적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끝없이 이어진 포도나무들이 가득한 과수원을 만나볼 수 있다. 포도 따기, 와인과 포도즙 제품 만들기, 포도 밟기 등 흥미진진한 체험 활동들도 마련돼 있다.

 

 

마지막 네 번째는 춘천 막국수닭갈비 축제다. 막국수의 원료인 메밀은 여름철 원기 회복에 아주 좋고 성인병 예방을 돕는다. 메밀에는 식이섬유, 단백질, 비타민 B1, 비타민 B2, 아미노산 등이 풍부해서 동맥경화 및 뇌졸중 예방, 당뇨 예방, 항산화, 콜레스테롤 저하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삼복 최고의 보양식 삼계탕이 유명한 만큼 닭은 단백질과 아미노산이 풍부해서 몸의 열기를 낮춰주는 인기만점 보양식 재료다. 물에 빠트린 삼계탕 말고도 야채와 양념이 잘 버무러진 닭갈비도 건강에 좋다. 막국수닭갈비 축제는 6월13일~18일로 좀 임박했다. 가고 싶은 사람들은 좀 서둘러야 한다. 춘천닭갈비는 전국민이 알고 있는 지역 최고의 명물인데 축제 기간에 방문하면 무료 시식을 맘껏 해볼 수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막드림 닭드림’과 ‘빨리 많이먹기 대회’ 등을 제외하고 테마 밖의 문화 행사들이 아주 화려하다. 노래자랑, 실버콘서트, 어쩌다가요제와 한복패션쇼를 비롯 행사 기간 내내 가수 공연이 준비돼 있다.

 

이밖에도 대구 떡볶이 페스티벌, 원주 하이볼 축제, 대구 치맥 페스티벌, 군산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 등이 레이더에 들어왔다. 그리고 웬만하면 가까운 곳 말고 최대한 먼 곳으로 여행삼아 계획을 세워서 방문해본다면 참 좋을 것 같다. 지역 축제라는 게 각잡고 방문해야 제대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맛으로 힐링하고 추억을 쌓는 풍성한 축제 후기들을 여러분들의 인스타그램에 꼭 올려주기를 바란다. 꼭 일일이 찾아서 읽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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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정

우리들의 일상 속 트렌드에 관심이 많습니다. 무거운 것 말고 가볍고 재밌는 기사를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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