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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는 나쁜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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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미디어 박다정 기자] "스트레스 때문에 요새 잠이 안 와", "스트레스 때문에 진짜 아무 것도 하기가 싫다", "스트레스 받아서 죽을 거 같애."  한국인들의 삶에서 스트레스란 단어를 빼고 대화가 가능할까? 도대체 그게 뭐길래 이렇게 우리를 괴롭히는 걸까.

스트레스란 적응하기 어려운 환경에 처할 때 느끼는 심리적 신체적 긴장 상태를 말한다. 스트레스 상태에서는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어 심장박동, 혈압, 혈당량이 증가한다. 교감신경이 활성화 된 상태에서 우리는 더 잘 달리고 잘 보며 잘 판단할 수 있다. 즉, 위협을 받았을 때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게 바로 교감신경의 활성화다. 그러나 장기간 이 상태가 지속될 경우 자율신경계를 파괴하여 면역력이 약화되어 각종 질병에 노출된다.

 


오스트리아 빈 출신의 정신과 의사이자 아우슈비츠 포로수용소에 수감되었던 빅터 프랭클은 긴장이 전혀 없는 상태는 인간에게 또 다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사람에게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마음의 안정 혹은 생물학에서 말하는 항상성, 즉 긴장없는 상태라는 말을 흔히 하는데 나는 정신건강에 대해 이것처럼 위험천만한 오해는 없다고 생각한다. 인간에게 실제로 필요한 것은 긴장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가치 있는 목표, 자유의지로 선택한 그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투쟁하는 것이다. <책 '죽음의 수용소에서' 中>

 

물론 과도한 스트레스는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을 만큼 위험하다. 그 외에도 신경성 위염, 두통, 과민성 대장 증후군, 우울증, 불면증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다만 몸과 마음에 적당한 스트레스는 필요하다.

 

만약 스트레스에 많이 취약한 편이라고 느낀다면 신체활동을 늘리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인간의 신체는 정신적인 부분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진통제를 먹는 것이 일시적으로 심리적 고통을 줄여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고 불안감을 심하게 느끼는 사람들이 러닝을 하며 증상이 완화되었다는 사례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달릴 때 심장이 뛰고 흥분된 상태가 되는데, 마치 불안을 느낄 때와 비슷한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러면 이런 흥분된 상태를 점차 통제 가능한 상황으로 받아들여서 적응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뭐든지 과하면 안 된다는 통념이 여기서도 중요하다. 허나 이 글에서는 스트레스를 무조건 피하려고만 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포인트에 대해 짚어봤다. 스스로 견딜 수 있는 지점을 하나씩 알아가며, 적절한 스트레스를 활용해서 인생의 성장을 도모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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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정

우리들의 일상 속 트렌드에 관심이 많습니다. 무거운 것 말고 가볍고 재밌는 기사를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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