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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찐급빠’ 성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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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미디어 박다정 기자] 다시 다이어트의 계절이 돌아왔다. 인간은 맛있는 것을 먹기 위해 사는 것 같은데 덜 먹어야 한다니 너무나 괴롭다. 지난 6개월간 점심, 저녁, 야식에 틈틈이 간식까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먹어치웠는데 그 결과 체중이 10kg이나 늘었다. 허리통증과 무릎통증, 몸의 경고가 시작됐고 부쩍 두꺼워진 허벅지가 거슬리기 시작했다. 바쁜 일과로 인해 밖에 나가 운동하기는 어렵고 먹는 걸 절반으로 줄이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래서 급하게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테퍼를 당근마켓으로 구입해서 조금이라도 운동을 해보기로 했다. 동시에 20시 이후로는 무조건 금식하기로 했다. 

 

그렇게 급찐급빠(급하게 찐 살은 급하게 뺄 수 있다)를 실천해보기 위해 자기 암시를 걸었다.

 

 

식사 이후에 잠깐이라도 움직이는 것을 목표로 스테퍼 50회부터 시작해서 회수를 차차 늘려갔다. 갑작스런 움직임 때문인지 무릎에 통증이 왔다. 밖에 있는 시간에는 5분 이상 걷기를 실천했다. 저녁 먹고 항상 간식을 먹었던 습관이 있었는데 당분간 19시 이후 과일을 먹는 것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원래 식전에 과일을 먹는 것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이렇게 딱 일주일간 실천해보고 몸무게를 재봤더니 2kg이 빠져있었다. 놀라웠다. 6개월 동안 먹는 양이 두 배 가까이 늘었고 일체 운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만 생활습관을 바꿔도 효과가 컸던 것 같다. 의지가 약한 편이라서 무리하지 않고 5kg 감량을 목표로 세웠는데 중요한 것은 식단관리다. 실제로 주변에서 간헐식 단식으로 15시 이전까지 하루치 칼로리를 섭취하고 다음날 아침 9시까지 18시간 동안 공복상태를 유지해서 한 달만에 3kg 이상을 감량한 사례를 지켜봤다.


요요 현상은 다이어트와 따라다니는 짝꿍이다. 무리한 다이어트로 급하게 살을 빼면 몸에 부담이 갈 수밖에 없다. 건강하게 요요 없이 다이어트를 하려면 아래와 같은 팁을 기억해야 한다.


①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줘야 한다. 식사 30분 전 물 한컵을 마시면 영양소를 빠르게 전달해줘서 폭식을 막을 수 있고 식후 30분 또는 배고픔을 느낄 때 물 한컵을 마시면 가짜 배고픔을 참을 수 있다. 우리 뇌는 종종 배가 고픈 것과 수분이 부족한 것을 헷갈려하기 때문이다.
②지나친 저염식을 하지 않아야 한다. 초반에는 체내 수분이 배출돼 체중이 감량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지속할 경우 신장의 염분 배설 기능이 감소하기 때문에, 오히려 염분을 축적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③1일 1식을 하지 않아야 한다. 무작정 굶거나 식사량을 지나치게 제한할 경우 지속가능성이 낮고 근육량이 함께 감소되는 부작용이 생긴다.
④하루 세끼 이상 먹는 것이 좋다. 한끼를 굶을 경우 공복감이 심해지고 다음 끼니에 과식을 하게 된다. 하루 먹을 양을 제한하여 세끼 이상 나눠 먹는 것이 좋다.
⑤야채를 먼저 먹고 국은 건더기 위주로 먹어야 한다. 음식 섭취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먹는 음식의 순서를 바꾸기만 해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저칼로리 음식으로 먼저 배를 채우게 되면 쉽게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국물에는 염분이 많고 짜게 음식을 먹으면 밥 등 탄수화물 섭취량이 늘게 된다.


물론 주구장창 식단만 조절하게 되면 쉽게 정체기를 경험할 수 있으므로 적당한 유산소 운동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위에 제시한 5가지 사항들은 조금만 신경쓰면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다. 다이어터에게는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작은 습관 변경과, 작은 실천으로 다들 이번 여름 목표 체중으로 감량에 성공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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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정

우리들의 일상 속 트렌드에 관심이 많습니다. 무거운 것 말고 가볍고 재밌는 기사를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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