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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누를 수 있는 ‘엘리베이터 점자 항균 패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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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시각장애인도 엘리베이터 항균 필름으로 된 버튼을 누를 수 있도록 만든 기술 상품이 출시됐다. 이른바 ‘점자 항균 패치’인데 기존에 버튼에만 있던 점자가 필름 위에도 입혀져있다.

 

구리섬유 제조업체 단텍스타일은 3일 보도자료를 내고 “코로나 시대 속 시각장애인이 엘리베이터 이용에 불편함을 겪었는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점자 항균 패치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시국 1년 5개월째 침방울(비말)이 손에 묻어 감염 전파가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다. 그래서 불특정다수가 접촉하는 사물이 문제인데 대표적으로 엘리베이터 버튼이 있다. 비말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 항균 필름을 입혀놨는데 시각장애인은 손으로 점자를 접촉하지 못 하게 되어 큰 불편을 감내할 수밖에 없었다. 실제 이성만 의원실(더불어민주당)에서 일하고 있는 대학 인턴 허지완씨는 이런 시각장애인의 불편을 알게 됐고 직접 아이디어를 내서 점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하도록 이끌었다. 이 법안은 여야 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지난 4월29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법안에 따르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 등은 “시각장애인이 점자를 사용하는 데에 불편함이 없도록 점자 사용에 방해가 되는 요소를 파악하고 이를 개선·보완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돼 있다. 또한 전자출입명부를 위한 QR코드, 긴급재난문자 등 시각장애인이 코로나 시국에서 큰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는 여러 조치들에 대해 공공기관이 나서서 시정할 수 있도록 근거 규정이 마련됐다.

 

 

단텍스타일은 점자 패치에 대해 “구리섬유가 사용되어 항균 및 항바이러스 효과를 더욱 높였다”며 “엘리베이터 층별 버튼마다 교체가 편리하도록 탈부착을 할 수 있게 설계했다. 일괄적으로 교체해야만 했던 기존 제품의 불편함을 개선하고 불필요한 낭비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어필했다.

 

단텍스타일 용원주 대표는 “구리섬유로 만든 엘리베이터 점자 패치는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5월 특허를 획득했다”며 “앞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제품이 널리 전파될 수 있도록 하겠다. 코로나가 끝나더라도 항바이러스를 대비할 수 있는 제품이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에게도 널리 보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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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영

평범한미디어를 설립한 박효영 기자입니다. 유명한 사람들과 권력자들만 뉴스에 나오는 기성 언론의 질서를 거부하고 평범한 사람들의 눈높이에서 사안을 바라보고 취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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