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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 화재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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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상가건물 3층에서 화재로 20대 남성 숨져

[평범한미디어 공명지 기자] 지난 3일 오후 7시 35분께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의 상가건물 3층의 쪽방에서 불이나 집 안에 있던 A(25세·남)씨가 사망하는 비극이 일어났다.

 

불길은 신고접수 30분 만에 잡혔지만,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안타깝게 숨졌으며, 1천2백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4일 보도된 MBN 뉴스에서 소방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데 아무래도 콘센트 합선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평범한 미디어가 관할 소방서와 전화한 결과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은 분석되지 않았다. 콘센트 합선은 아직까지 수많은 추측 중 하나일 뿐이지만 상당히 가능성이 높다.

 

 

피해가 발생한 곳은 3층의 쪽방이었다. 피해자는 안타깝게 이러한 좁은 공간에서 안타깝게 생을 마감할 수 밖에 없었다. 쪽방은 그 특성상 화재에 너무 취약하다. 2018년 1월에도 쪽방 화재가 발생했었다. 천만다행으로 화재는 진압되었고 인명피해도 없었다. 그러나 워낙 노후화된 쪽방이라 비상구도 제대로 없었고 건물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탓에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같은 해 11월에도 종로구에 한 쪽방 고시원에서 새벽에 화재가 발생해 7명이나 아까운 목숨을 잃고 말았다. 당시 피해자 상당수는 일용직에 종사하고 있어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화재 원인은 전열기 과열로 알려져 있는데 초기 진압에 실패해 화재가 크게 번져 대형 참사로 발전했다.

 

 

거주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쪽방촌이나 고시원 건물 안을 들어가 보면 복도가 상당히 좁고 방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그래서 한 번 화재가 발생하면 삽시간에 불이 번지고 만다. 또한 방 자체도 굉장히 좁아서 방 전체를 태우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게다가 방 문이 나무 합판으로 만들어져 더욱 불에 취약하며 노후화된 곳이 많아 스프링쿨러 등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곳도 많았다.

 

 

당시 사건을 보도한 JTBC  뉴스에서는 "2009년 다중이용업소특별법이 개정되어 숙박을 제공하는 업소는 간이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되었지만 법 적용 이전에 등록되거나 지어진 건물,업소에는 설치가 의무가 아니다"라고 전하며 "노후건물이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관련 대책이 시급하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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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지

안녕하세요. 평범한미디어 공명지 기자입니다. 따뜻하고 강한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고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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