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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발진인가? 신호 지키고 있던 차들 ‘벤츠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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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경북의 한 도로에서 벤츠 차량이 갑자기 돌진해 차량 4대를 들이받는 초유의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7일 초저녁 5시 58분쯤 경상북도 김천시 아포읍 봉산리의 514번 지방도로에서 김천 방향으로 가고 있던 어떤 벤츠 승용차가 별안간 굉장히 빠른 속도로 중앙선을 그대로 넘어 맞은편에 신호 대기 중이던 3.5톤 트럭을 포함한 차량 4대를 연달아 추돌했다. 신호를 준수하고 있던 운전자들에게는 그야말로 날벼락이 따로 없었다.

 

이 사고로 도로 위는 한순간에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차량 잔해들이 도로 위에 어지럽게 널부러졌다. 이 때문에 해당 도로 구간은 극심한 차량 정체를 빚었다. 그도 그럴 것이 한창 퇴근 시간대라 러시아워가 발생할 때다. 그런데 사고까지 발생했으니 차량 정체는 상당히 심각했을 것이다.

 

 

이 사고로 벤츠 운전자 27세 A씨와 동승자 34세 B씨 30~40대로 추정되는 또 다른 동승자 C씨 등 모두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끝내 숨지고 말았다.

 

처음에 충돌했던 트럭 운전자는 비교적 경상에 그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관할 경찰서인 김천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를 분석하고 있다. 또한 △음주운전 여부 △운전자 부검 등 다방면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다만 이번 사고는 급발진도 의심된다. 한 목격자는 벤츠 차량의 속도가 엄청 빨랐다고 언급하며 흔히 하는 말로 급발진 비슷하게 막 달려왔다고 진술했다. 덧붙여 마치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그래서 음주운전이 아니라면 급발진이 유력한 원인으로 추정된다. 평범한미디어에서도 급발진 문제에 대해 보도한 적 있다. 급발진 현상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자동차에 전자제어장치를 탑제하면서 생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미 보도한 바 있지만. 목숨이 달린 문제인 만큼 급발진 대처법에 대해 다시 한번 언급하려 한다.

 

자동차 전문가 박병일 명장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급발진 상황이 생겼을 때 당황하여 브레이크를 여러 번 밟게 되면 오히려 브레이크가 더 망가진다. 애초에 엔진 힘이 월등히 크기 때문에 결국 끌려간다. 그래서 브레이크는 딱딱해진다. 그리고 급발진 상황에서 진공압은 낮아지는데 이 남아있는 진공으로만 브레이크를 사용하기 때문에 브레이크를 여러 번 밟을수록 더 말을 듣지 않는다.

그래서 아예 한 번에 꽉 밟아야 한다. 그래도 차가 서지 않는다면 제일 가장자리 차선으로 옮기는 것이 좋다. 그래서 가드레일이나 가벽에 측면으로 충돌하여 물리적으로 감속해야 한다.

 

 

이외에도 김필수 교수가 미국의 컨슈머리포트를 인용해 설명한 것처럼 브레이크를 한 번에 확 밟으면서 동시에 변속기 레벨은 중립에 놓고 시동을 끄는 방법도 있다.

 

사실 이러한 방법들은 말이 쉽지 막상 상황이 닥쳤을 때는 실행하기 어려울 수 있다. 박병일 명장조차 자신에게 이런 일이 생긴다면 당황스러울 거라고 말했다.

 

 

그래서 박 명장은 “머릿속으로 항상 시뮬레이션을 돌려보고 대처법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라고 전하며 “항상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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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욱

안녕하세요.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입니다. 권력을 바라보는 냉철함과 사회적 약자들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유지하겠습니다. 더불어 일상 속 불편함을 탐구하는 자세도 놓지치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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